철학의 숲 : 동화와 신화 속에 숨겨진 26가지 생각씨앗을 찾아

철학의 숲 : 동화와 신화 속에 숨겨진 26가지 생각씨앗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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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1등은 철학부터 공부할까?
아이의 공부력을 급상승시키는 ‘철학’의 비밀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유명 철학자 이름밖에 몰라요”, “어렵기도 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등 철학 하면 대부분의 10대가 ‘어렵다’고 말한다. 영어와 수학 성적 올리기에 혈안이 돼 있으면서 철학은 아예 공부해야 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
십여 년간 초중학교와 대학교에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친 철학 교육자인 저자는 영어와 수학 공부 이전에 ‘철학’이 먼저라고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여러 유럽 국가는 철학을 주요 과목으로 지정한다.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서 철학은 아예 필수 과목이다. 이들이 철학을 1순위로 여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보다 무조건 중요한가?’, ‘모든 진실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져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유일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공부의 핵심인 사고력과 논리력도 확장된다. 다만 여전히 우리 교육은 많은 문제를 풀고, 기출 유형을 외우며 지식의 양만 늘리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다. 오히려 무조건 외우는 기술적 공부를 접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때 더 많은 것이 따라온다.
무엇보다 철학을 익히면 공부에 반드시 필요한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진다. 긴 국어 지문의 내용을 한눈에 이해하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해 정답으로 연결하는 사고력이 향상된다. 생각이 논리적으로 정돈되어 글쓰기도 쉬워진다. 또한 ‘숫자’에도 강해진다. 수학의 공식들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풀이과정에 접목해 정답을 도출해내는 추리력과 논리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요령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스스로 하는 공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철학의 진짜 중요한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전히 조바심에 공부를 재촉하고,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고 있다면 생각의 순서를 바꿔보자. ‘공부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1등을 해야 한다’가 아닌 ‘공부를 재밌게, 또 잘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이며, 그 길은 『철학의 숲』이 완벽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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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렌던오도너휴

아일랜드의철학교육자.아일랜드메이누스대학교에서철학과경제학을공부했고,더블린대학교에서철학으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코크대학교와더블린대학교그리고여러초등학교와중학교에서철학을가르쳤다.평소저자는철학이어렵다고여겨지는상황이늘안타까웠다.그는연구에연구를거듭한끝에아이들이철학을‘재밌는이야기’로배운다면관심을가질것이라생각했다.그예상은적중했다.철학에스토리텔링이더해지자아이들이호기심과의욕을드러내기시작한것이다.

저자는예로부터전해져내려온동서양의동화와신화에서고민의답을찾았다.「우물안개구리」,「‘코끼리와여섯장님」,「테세우스와미노타우로스」등의이야기에는철학적메시지가담겨있었다.『철학의숲』은따분한건거부하는청소년을위해철학을재밌게해석한결과물이다.쓴책으로는『귀향의시학(APoeticsofHomecoming)』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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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CHAPTER1첫번째숲:처음만나는철학세계
우물안개구리가우물을떠난날
장님들은왜코끼리를두고다퉜을까
두발로선이상한쥐의예측불허대모험
내가나비인가,아니면나비가나인가
물을구하러갔다가돌아오지않는청년이야기
바깥세상을단한번도본적이없는동굴속죄수들
내뇌가분리됐어요!
여우아내와인간남편은오래오래행복했을까
물개여인의운명이뒤바뀐결정적순간

CHAPTER2두번째숲:모든것에의문을품기시작하다
칼대신다른무기를선택한영웅테세우스
인간에게아주소중한것을숨기기로한신
좁은항아리속에서모든것을얻은남자
출생의비밀을갖고태어난왕
무엇에도흔들리지않는현명한노인
신을저버리고인간을도운무시무시한대가
세상의모든지식을얻을수있는요리한접시
내가먹은동물들이저승에서나를심판하는날
당신이가장듣고싶은음악은무엇입니까

CHAPTER3세번째숲:마침내나의세상이넓어졌어요
작은일도소홀히여기지않는스님의일상
그대가이세상최고의소리를찾아와주게
그림속으로사라져버린화가
왜그청년은익숙한곳을벗어나지못할까
앞으로1년뒤에당신의목을내놓으시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곳
인간도운다는사실을몰랐던들소떼이야기
처음지구에온거북이는누구를만났을까

철학자인물소개
나오며

출판사 서평

“유럽아이들은수학대신철학부터배운다”
10대가반드시철학을알아야하는이유
오래전부터유럽은철학을필수교육과목으로지정했다.이들은일찍이철학을통해다른과목에서는배울수없는주체적인사고력을키울수있다고본것이다.실제로프랑스의중고등학교교육기관인리세(lycee)는문·이과의구분없이공통으로철학을가르치며,이밖에도여러학교가수업중토론을통해의견을자유롭게나눈다.
이런분위기가만연한가운데,2013년아일랜드의대통령마이클히긴스역시철학교육의중요성을말했다.대통령은철학은불확실한세상에서‘가장강력한도구’가된다고강조했다.철학으로깊이사유하게되면비판력과논리력이자라고,나아가자아정체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쳐정서적안정도기대할수있다는것이다.특히청소년기는신체적·정신적변화가급격하게찾아옴과동시에자아형성이이뤄지는아주중요한시기다.인생의첫전환기를맞은10대에게철학은고정관념의벽을부수고아이스스로세상밖으로나가게해줄것이다.

“철학이이렇게재밌는거였어?”
재미와상상력을동시에잡는스토리텔링철학
아이가철학을가장쉽게접할수있는길은결국책이다.하지만안타깝게도책한권을완독하지못하는청소년이너무나많다.사실이들이책을잘읽지못하는이유는집중력이나끈기부족이아닌‘재미’의문제다.아이들에게는재미가없다면의미도없다.더구나스마트폰등의디지털기기가익숙한요즘세대에게재미없는책을끝까지읽으라고강요하는것은고통만안겨줄뿐이다.
실제교육현장에서이러한아이들의특성을간파한저자는『철학의숲』에딱딱한이론은아예배제했다.따분한건싫어하는아이들을위해짧고흥미진진한이야기만을골랐다.몸에서뇌가분리된남자,저승에서자신이먹은동물로부터심판을받게된사람,신을저버리고인간을도운프로메테우스,갑자기나타나목자르기를제안하는기사까지아주다양한장르의동화와신화를수록했다.또한내용을뒷받침하기위한플라톤,칸트같은철학자의사상은오로지핵심만간단하게담았다.더불어환상적인북유럽풍일러스트까지더해져이책은철학에대한기존의거부감을모조리없애줄것이다.

“인생의정답은하나가아니야”
철학은알을깨고나올용기를준다
책속에는한‘이상한쥐’의세상모험기가수록돼있다.주어진삶에순응하며사는다른쥐들과달리호기심이가득한이상한쥐는매일두발로서서돌아다니기바쁘다.어느날의문의소리를듣게된쥐는결국살던마을을뛰쳐나오고,소리의근원을찾아산을넘고강을건너는모험을하게된다.그과정에서다른쥐들은알지못하는세계를겪고‘깨어나게’된다.늘궁금증이많던이상한쥐는다른세상이궁금했고,생각을과감히행동으로옮겼기때문에남들은보지못하는것을보게된것이다.
이이상한쥐는보통의쥐들과다른방식으로살아가는용기의힘을보여준다.호기심을놓지않았고,모험을위해안정적인삶을과감히포기한것이다.이모습은오늘날우리청소년과는정반대다.요즘의10대는남들처럼답을‘찍는’공부의기술만지나치게강요받는다.하지만하나의정답만좇다가는가장중요한것을놓치게된다.철학자폴발레리는“사람은생각하는대로살지않으면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라고했다.사는대로생각하는삶은수동적이고,삶에끌려다니는것이다.반대로자신만의생각을갖고살게되면이야기속의쥐처럼주체적으로삶을그려나가게된다.소중한내아이가누군가에게휘둘리지않고,자신만의진로를찾고,선택의기로에서올바른판단을하는사람이되길바란다면이제철학속이야기숲으로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