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낀 강아지 포레 : 너의 아픔이 달콤함으로 치유될 수 있길

도넛 낀 강아지 포레 : 너의 아픔이 달콤함으로 치유될 수 있길

$12.76
저자

모리

저자:펫크리에이터모리

‘모든아픔은달콤함으로치유될수있다’고믿는반려동물크리에이터.뉴욕에서반려동물사진작가로활동하다한국에돌아와#도넛낀강아지포레를주제로다양한예술활동을하고있다.학교에(반려)동물과함께공존하는방식에대해가르치는과목이있어야한다고생각하며,이같은생각을바탕으로어린아이들도즐길수있도록만화를그리기시작했다.평소디저트없인못사는디저트도파민중독자이나,반려동물들에게는더이상디저트가필요없는,안전한세상이오길언제나꿈꾼다.

목차

프롤로그“어머,넌누구니?”

만남…너,나랑갈래?
트라우마…함께라면우린언제나괜찮아…
비극의시작…당분간우리헤어지자
비극의끝…더믿음직스러운보호자가될게
미소천사…너가좀귀엽긴하지
그래도산책…산책?당연히매일하죠
도그파크…줄풀고놀고싶어!
반려세포…나만바라보는너가있어너무좋아
나만의알람시계…내일도잘부탁해!
정서안정견…앞으로도내마음을잘부탁해^^
왜vs왜…오늘도기꺼이불편함을감수한다
좋아하면지리는…뭐지,이뜨끈한느낌은?
포레의여름놀이…나,왜강아지있어?
네이웃을사랑하라…정말불이났던거라면…
이상한질문…병원,사료,간식,장난감…쉽지않다
포레의세상…반려동물에게보호자는곧세상이다
반려동물레스토랑…해야만하는일을하자
네가아플때…다~내탓이야ㅠ
똥꼬스키…몇년이지나도챙겨야할게많네
기지개의의미…널놀이에초대한다
네가떠날때…나에게와줘서고마워

에필로그“다르다는건특별하다는거야.”
못다한이야기
Thanksto

출판사 서평

한번쯤‘강아지한마리키워볼까?’란생각을해봤을것이다.독립후혼자지내기외로워서,친구가키우니까등키우고싶은이유도다양하다.하지만선뜻키우지못하는이유는바로‘책임감’때문이지않을까.강아지는물건이아니라한생명이다.끼니마다밥을챙겨줘야하고,종종간식도줘야하고,매일일정시간은놀아줘야하고,씻기는것은물론미용도필요하다.아프면병원에데려가고간병도해야한다.그과정을보면아이한명을키우는것과진배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자는강아지입양을선택한다.그것도유기견센터에서가장인기없는강아지로말이다.

저자가유기견센터에서‘포레’를만난순간과입양을결심한계기는너무도우연적이었다.그래서운명이지않을까란생각이들기도했다.“깃털보다가벼운이친구의현재와결코가볍지않았을어두운과거”를감당하겠다고결심했던순간이저자에게“소중한추억으로남아있다”고말한글귀를읽으면가슴이먹먹해진다.어쩌면“함께라면,이겨내지못할어려움은없다”,“함께라면,우린언제나괜찮을것이다”라는문구는포레로부터위안을얻은저자의주문이아니었을까.

그렇다고저자가포레로부터마냥위안을얻은것만은아니다.포레와함께하려면이겨내야하는위기의순간도존재했다.독립과함께부딪힌경제적위기,궂은날씨에산책을나갈것인가에대한고민,아무리바빠도꼭챙겨줘야하는포레의산책,이유없이부리는포레의투정,시간이지나도이해할수없는포레의행동등이그때이다.이런순간순간을잘이겨내고저자는“나에게와줘서고맙다”고말한다.포레와함께하면서받은위안은세상그무엇과도바꿀수없기때문이다.어쩌면포레에게받은위안만구구절절그리지않아저자의마음을좀더공감하고,저자의생각을좀더이해할수있었던것같다.

『도넛낀강아지포레』는마치내가포레의보호자가된듯한기분이들게해주기도한다.그림을보고글을읽으면어떤상황인지쉽게상상할수있어저자의마음에공감하기쉽고,포레의기분을느낄수있게표정하나하나가살아있어내가그자리에있는것만같아서다.또에피소드중간중간반려인의잘못된행동이나반려견을키우고싶어하는예비반려인의잘못된생각을꼬집는부분을읽으면통쾌하기도하다.게다가끝난줄알았는데끝나지않은이야기행렬에손에서책을놓을수가없다.마지막페이지를읽는순간에는‘벌써끝?’이라는아쉬움이남기도.그만큼저자와포레의이야기에빠져든탓이다.
저자는“너의아픔이달콤함으로치유될수있길”바라며포레에게달콤한도넛을전한다.그리고포레는“포레가채워줄게”라며저자의구멍난가슴을사랑으로채워주었다.이런자신과포레와의만남이누군가에게좋은인연이되길바라는저자의진심이독자들에게전해지면좋겠다.

추천사

도넛낀강아지포레”는반려동물과함께사는삶이어떠할수있는지이야기하고있습니다.현학적이지않게지적이고,날카롭게통찰하며,긍정의힘에대한든든한신뢰가깔려있습니다.
마지막책장을넘길때곁에있는반려동물과자신이,그관계가더소중하게느껴질것입니다.그리고뭔가를하고싶은따뜻한기운을느낄것입니다.
김영환|동물권단체‘케어’대표

이사회의당당한일원인반려동물을더깊이이해하기위해서는그들의언어를이해해야합니다.상처입은포레를마음으로안고받아준작가의활동은그래서늘많은감동과지지를얻습니다.
다정하고사려깊은마음과사랑으로펼쳐낸“도넛낀강아지포레”는반려인뿐만아니라따스한교감이필요한이시대의모든분들에게달콤함을전할것입니다.
고담호|디멘션갤러리대표
환경봉사단체‘지구를지키는토끼들’운영자

책속에서

인간이행한고통스러운학대의기억에도
이작은강아지는날보자마자서슴없이다가왔다.
그리고이내나의무릎위에서잠들었다.
포레가내게보여준인간에대한바보같은신뢰가
나의마음을울렸던걸까.
나는포레가내민손을잡아보기로했다.
-22~23쪽

우리나라에도도그파크가많아진다면
도시에사는반려견들도마음껏뛰어놀수있을텐데.
어쩌면포레의말은틀린걸지도모른다.
그들은뛸줄모르는게아니다.
어쩌면그들은매일참고사는게아닐까?
그래서나는도시의반려견들이자기를다보여주지못하고살아간다고말한
강형욱훈련사의말에깊이공감한다.
-66-67쪽

동물이인간을위해이런역할을할수있는이유는
바로우리몸에분비되는‘옥시토신’이란물질때문이다.
이는아이와엄마가교류할때뇌에서분비되는‘사랑호르몬’으로,
반려동물과교감할때에도우리몸에서는같은화학작용이일어난다.
그러고보니내마음이아플때마다
포레를꼭안으면이내괜찮아지곤했던이유는모두
이무미건조한‘옥시토신’이란단어로불리는화학물질덕분이었나보다.
-86쪽

그래,인정하자.때론귀찮을때가있다.정말머리끝까지화가나꼬리를푹내린채구석에앉아있는포레를보며“왜그러는거야!”하며혼자머리를쥐어뜯을때도있다.하지만화내는건의미가‘1’도없다는걸알기에빠르게평정심을되찾는다.이렇게포레를키우며내게한가지유의미하게생긴스킬이있다면,그건바로어떠한상황에서도‘빡침’을감내할줄아는능력이다.
-109쪽

어느날새벽이었다.
머리를울리는굉음과서둘러대피하라는음성에나는정신없이잠에서깼다.
꼭챙겨야할것들이이렇게많은줄평소에는미처몰랐다.
서둘러짐을챙겨문밖으로나와보니막상주민들은별일아니라는듯
터벅터벅일층으로내려가고있었다.
계속해서울리는사이렌소리에나는포레와짐을짊어메고
잔뜩긴장한채로일층으로내려갔다.
그렇게야밤에갑작스럽게밖으로대피한주민들.
그런데…
200여세대가사는곳임에도불구하고
반려동물을데리고대피한주민은나와한이웃단두명뿐이었다.
-111-114쪽

사람들은반려동물을데려올때시작과과정은생각할지언정결말은깊이생각하지않는것같다.사실은나도그랬다.포레를입양하기로결정했을때,아니그보다훨씬이전에유기견을입양하기로마음먹었을때이별이나새드엔딩과같은장르는내안에존재하지않았다.
-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