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 (차예랑 산문집)

상미 (차예랑 산문집)

$16.00
Description
〈상미〉는 외할머니 영주, 엄마 상미, 저자 예랑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 변해가는 서울 풍경 등에 관한 짧은 글을 모은 산문집이다.

상미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 에세이지만 소설 같은 기승전결의 스토리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처럼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있고 시적인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특별한 에세이이다.

엄마 ‘상미’가 엄마를 넘어, 상미 자신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면 감동이 배가 되는 책이다.
저자

차예랑

모든것이사라져도끝내이야기는남는다고믿는다.
작은창이되고싶다.그리하여정오의빛이어떤이에게도달할수있다면,어떤이가창밖의버드나무를바라볼수있다면,그것이소임이라믿는다.오직용기와사랑만으로살라고말하는상미의,딸이다.

목차

1부_세사람의시작

상미/엄마/소시지빵/겨울/글1/새들의오후/숲/팔/이방인첫날/내가살던나라/나는사실상미를닮았던것이다/서울풍경(여름)/고독한고통/향의편지/겨울볕/빈집90년서울/섬1/그/1호소/12월12일/엄마의두려움/까치/선생님께/선생님의답장/사람의걸음/문장/서른/겨울의달/엄마의밤/아침기도/신은어디로부터오실까/미국할머니


2-1부_세사람,상미

4월/나의나무/상미를소개하며/상미는날마다얼굴을찍는다/상미의목소리 /첫눈/상미의얼굴/서울/산너머다리너머/목장의딸/엄마의탄생/90년대토요일/부모의시간/노크/딸의식탁/엄마가큰산을넘기전/상미의아버지/상미의편지/새벽/엄마의우는얼굴 /너를키우며/빈자의삶/칼란도/엄마에게/목련나무아래에서


2-2부_세사람,영주

135에서602에게/영주/층의풍경/노인의눈/DreamHappyDreams/어른 /노인의얼굴 /참척 /다락 /레슬링/집 /주말저녁/서울풍경(병원)/생/우리의,영주/영주의일기/함/영주의편지


2-3부_생명

지知/이선생님/슬픈밤/8월어느밤/두사람/P/유성/정초/어느한날의죽음/생명 /삼일의연도/죽음에대하여


3부_세사람,나

나의탄생/0/서울블루스/경주에서/냄새/초보인간/글2/타는석양으로 /사유의대지에서서 /이방인/이방인의노래/원숭이가울때/아이들은집으로돌아간다/선생님의편지/P의목소리/작가의생/일기/파브르/개들의배/아빠의편지(가을)/갯바위 /불면의밤/웨이터의얼굴/첫통화/범/고행자의발걸음/어떤이의이력과생애/답장/해방/아빠의편지(봄)/봄/섬2/마치며

출판사 서평

어떤글은한번을읽어도정성을들이기가쉽지않은데어떤글은여러차례읽어도정성이들어간다.〈상미〉는읽는시간에정성이담기는책이다.단어와단어사이에,문장과문장사이에,문단과문단사이에작가의오랜고민과정성이,마침표를찍은뒤에도마음을놓지못하고방금태어난문장들을애타게바라보는마음씀과머뭇거림이너무도정직하게스며있기때문이다.그러니〈상미〉를읽는내내언어의아름다움에대해생각하는것도이상한일이아닐것이다.

〈상미〉는에세이의평범한정의를넘어서는특별한지점이있다.그특별한지점은작가의고통과노력이수반된긴사념이선행되지않았다면없었을시적인아름다움이며,그아름다움에는결정적인힘이있음을느낄수있다.〈상미〉에수록된122편의글은시와닿아있고또닮아있다.마치작가가고요가가득찬복도에서예기치않게까치를만났던짧은순간처럼,그순간꿈과같은아름다움을경험한것처럼,필사적으로쓰인한편한편의글은아름답고,그아름다움속에는독자의삶으로힘껏뛰어드는의미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