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단편문학 (배따라기, 감자)

김동인 단편문학 (배따라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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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적인 문체로 풀어낸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20세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시와 단편 소설 작품들을 엄선한 소설 선집 「한국문학읽다」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동인 단편문학]은 [이효석 단편문학], [방정환 단편문학], [윤동주 시집], [김소월 시집]에 이은 「한국 문학 읽다」시리즈 5번째 작품이다.
저자

김동인

1900년10월2일평양하수구리6번지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전주김씨양반의대부호였다.400평이넘는큰집을소유하고개화사상을지녔던기독교집안에서태어났다는사실자체가본인의전통적유교사상에대한비판이나유아독존적인엘리트의식의배경이된다.동경유학중약관19세의나이임에도불구하고주요한,전영택,김환,최승만등과함께한국근대문학사상최초의문예동인지인<창조>를1919년2월8일에창간하여1921년5월9호로종간하기까지3년간발간하면서한국문단을주도했다.춘원이광수의계몽적이고민족적인문학에반대하면서"소설은인생의회화이며,소설가는종래의습관,풍속의불비된점을독자에게보여주는것이옳지만,개선방책까지제시해주거나직접적인사회교화를꾀해서는안된다"(<근대소설고>)는반공리주의적인문학관을주장하면서순문예운동을이끌었다.첫작품<약한자의슬픔>(1919)을필두로<배따라기>(1921),<태형>(1923),<유서>(1924),<감자>(1925),<명문>(1925)등의소설을통해한국문학의근대성추구나단편양식의확립에공헌했다.하지만술과여인으로점철된사치스럽고향락적인생활로인해가산을탕진하기시작한다.수많은기생들과염문을뿌리거나외국에가는일을산보쯤으로여기고최고급품만을고집하는가하면,대낮에도턱시도를입고거리를활보하기도했다.이로인해첫번째부인인김혜인이가출하고,경제적으로파산을한후육체적으로도몰락하여불면증과약물중독으로인해임종시까지고통받았다.물론그이후1930년에김경애와재혼하고,<광염소나타>(1930),<붉은산>(1932),<발까락이닮엇다>(1932),<광화사>(1935)등을발표하기도하지만,생활고에시달리면서스스로도‘훼절’이라고자탄하며≪젊은그들≫(1930∼31),≪운현궁의봄≫(1933∼34),≪대수양≫(1941),≪을지문덕≫(1948)등대중역사소설을집필한다.하지만이런속에서도역사소설은풍속사적인의의뿐만아니라역사적인물에대한재해석의신선함을제공한다.가령이광수가≪단종애사≫를통해수양대군의왕위찬탈을비판하면서단종의처지를옹호하는보수적명분론자의모습을보여준다면,본인은≪대수양≫을통해수양대군의진취적이고혁명적인모습을긍정하는진보적현실주의자의면모를보여준다.그후친일행위로인한갈등과6·25전쟁체험을거치면서중풍과정신착란,뇌막염증세까지보이면서피난조차가지못할정도로건강이악화되어홀로비참하게자신의집에서최후를맞는다.과도한엘리트의식,이광수에대한콤플렉스,계급주의문학에대한혐오감,개인사와연결되는여성혐오증등의복합적인심리를보여주면서도유교적도덕주의나집단적민족주의,기독교적엄숙주의를거부한다.이렇게볼때문학사적의의는다음과같다.첫째는문학을여기(餘技)나재도(載道)의도구로간주한계몽주의,경향파문학,프로문학에대한비판을통해문학혹은예술지상주의적인면모를뚜렷하게보여준점이다.둘째로는액자형식,구어체나과거시제,3인칭시점의확립등을통해근대단편소설양식의정교화에이바지한점이다.셋째로는<소설작법>,<근대소설고>,<춘원연구>등소설론과작가론을본격적으로집필한최초의평론가로서활발하게활동했다는점이다.이를위해계몽과반계몽,내용과형식,자연주의와유미주의,모성지향과여성혐오,의지와운명,정신과육체등서로정반대되는욕망의모순과분열속에서한국근대문학의초창기를그대로체현해준작가다.

목차

K박사의연구
감자
광염소나타
나의넥타이
대동강
명문
명화리디아
박첨지의죽음
배따라기
붉은산
사진과편지
석방
어떤날밤
적막한저녁
태형
화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