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7.00
Description
계급으로서의 여성에게는 특수한 혁명이 필요하다
1970년 발표된 문제적 텍스트 『주적(L'ennemi principal)』에서 크리스틴 델피는 사회 안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공통의 억압을 새롭게 드러내고 그 ‘주요한 적’으로서 가부장제를 지목했다. 여성에게 부과된 수많은 무료 노동의 존재를 모두가 알고 있었으나 당대의 경제학자와 사회학자들은 그것에 대해 분석하거나 사유하지 못했다. 어째서인가? 여성이 부담하는 노동이 경제 영역에서 배제되어 있으며, 여성의 계급은 남편의 것으로 등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시장과 계급 논의에서 여성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크리스틴 델피는 여성을 가시화하고 그들이 처한 현실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틀을 만들어냈다. 가정 내 노동과 생산이 ‘시장’에서 누락된 현실에 어떤 불합리가 있는지 지적하고, 여성을 남편과 같은 계급으로 간주함으로써 사회가 무엇을 은폐하는지 논증한다. 이 책에서 그는 여성들만이 평생에 걸쳐 겪는 특수한 ‘예속’의 정체를 드러내며, ‘단 하나의 계급으로서의 여성’을 이야기한다. 계급으로서 여성은 공통된 억압을 겪고 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그 억압의 핵심은 바로 가부장제의 착취다.

저자

크리스틴델피

페미니스트사회학자.프랑스여성해방운동의핵심인물이자20세기페미니즘에한획을그은이론가다.1970년『파르티잔Partisans』에발표한글『주적L'ennemiprincipal』을통해자본주의하의계급으로서여성의주요한적은가부장제임을지적했으며‘유물론페미니즘’이라는분야를만들어냈다.‘여성해방운동Mouvementdelibeationdesfemmes’‘레드다이크gouinesrogues’등의단체를창립하고페미니즘잡지인『새로운페미니즘의문제들』을창간했다.그에따르면태어나면서부터하나의계급에속하도록운명지어진범주로서여성은하나의카스트를이루며,가부장제파괴없이여성해방은불가능하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여성해방운동은시작과동시에모순에직면해있다.변혁적인힘으로이루어진운동임에도,총체적인변혁적관점에여성들의투쟁을포함시킨유일한분석조차여성들이경험하는구체적인억압의원인을밝혀야한다는이론적요구를간과하고있다.―8쪽

우리의목적은마르크스주의노선을하나하나점검하려는게아니다.당장의목적은지금운동에가장필요한것을제공하는데있다.바로여성억압의유물론적분석기반을마련하는일이다.―10쪽

미슐레는농부가하인을둘여력이없을때아내를얻는다고말한다.이는여전히진실이다.“미셸이자기를도와줄사람을찾아야했는데하녀를못구했어.미셸이결혼만한다면…….”―18쪽

앞선논증에비추어보면부르주아의아내를부르주아라고부르는것은플랜테이션농장주의노예를농장주라고부르는것과다름없는일이다.―56쪽

-크리스틴델피가부장제의정치경제학시리즈
0서문
1주적
2가사노동혹은가정내노동[출간예정]
3가족과소비[출간예정]
4유산상속[출간예정]
5결혼과이혼[출간예정]
6계층화연구속의여성[출간예정]
7우리의아군들과우리[출간예정]
8프로토페미니즘과안티페미니즘[출간예정]
9자본주의,가부장제,여성투쟁[출간예정]
10유물론페미니즘을위하여[출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