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위계 집단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가족이라는 위계 집단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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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제 단위이자 생활 환경인 ‘가족’에 관한 1970년대의 혁신적 논증 『가사노동 혹은 가정 내 노동』 『가족과 소비』 완역. 저자 크리스틴 델피는 여성 집단이 처한 현실을 사유할 틀조차 없던 시절 이를 급진적으로 가시화하며 억압이라 명명한 최초의 학자 중 하나다. 이 책에 수록된 두 편의 글에서 그는 프랑스 농촌 사회 연구를 통해 아내의 가사노동만이 완전히 임의적으로 ‘무료’가 되는 현상을 탐구하며, 소비 집단으로서 가족 내의 위계와 그 재생산을 조명한다.

같은 내용의 일을 ‘아내가 행할 때’ 이는 무가치해진다. 왜?
우리 사회는 임금을 받을 가치가 있는 노동이 무엇인가를 정해두고 특정 활동에 대해 “생산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특정한 노동은 어째서 ‘임금을 받을 가치가 있는 노동’이 아니게 되었을까? 이 논증에서 저자는 독특한 우회로를 통한다. 서로 다른 유형의 농가에서 이루어지는 가정 내 생산과 이에 대한 생산성 집계 방식을 추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사노동’의 무료라는 속성을 문제로써 사유할 틀을 짓고자 하며 나아가 가사노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안한다.

새 밥을 직접 지었지만 어머니는 식은밥에 생선 대가리를 드셨다. 왜?
가족을 ‘소비 단위’로 상정하는 논의에는 그 자체로 여러 함의와 함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을 하나의 경제 단위로 묶어버리는 대신 구성원 내의 ‘소비 격차’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적’이라고 여겨지는 여러 기존 통계가 가정 내에 존재하는 분배의 위계와 구성원 사이에서 촘촘히 학습-재생산되는 불평등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가족 내 소비에 접근함으로써, 가족이 지닌 경제적 기능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저자

크리스틴델피

ChristineDelphy,1941~
페미니스트사회학자.프랑스여성해방운동의핵심인물이자20세기페미니즘에한획을그은이론가다.1970년『파르티잔Partisans』에발표한글『주적L'ennemiprincipal』을통해자본주의하의계급으로서여성의주요한적은가부장제임을지적했으며‘유물론페미니즘’이라는분야를만들어냈다.‘여성해방운동Mouvementdelibéationdesfemmes’‘레드다이크gouinesrogues’등의단체를창립하고페미니즘잡지인『새로운페미니즘의문제들』을창간했다.그에따르면태어나면서부터하나의계급에속하도록운명지어진범주로서여성은하나의카스트를이루며,가부장제파괴없이여성해방은불가능하다.

목차

✦가사노동혹은가정내노동-정말가사노동만이무료인가?주

✦가족과소비-한집안식구는같은것을먹는가?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