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화된 수렁들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제도화된 수렁들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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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속과 결혼, 여성의 지위를 틀림없이 박탈하는 두 제도에 관한 논쟁적 글 『유산 상속』 『결혼과 이혼』 완역. ‘제도적 불리’가 명백히, 특정 인구 집단에 세습되고 있다. 이 안에서 해당 인구 집단, 즉 여성은 지위의 ‘비-소지자’로서 살아가도록 안배된다.
여성만이 처한 현실-즉 남자가 겪지 않는 것-은 학문적 연구 대상조차 되지 않던 시대에 저자는 기발한 우회로를 통해 여성이라는 ‘계급’을 급진적으로 가시화하고 제도적 억압을 짚어낸다. 이 제도들은 여성 억압을 ‘목적으로 한다’.

지위 박탈의 연쇄적 수렁
상속이라는 제도가 ‘아버지 지위’의 대물림과 연결된 현실이 함의하는 바를 제대로 보고자 한다면 상속자의 존재만큼 비상속자의 존재를 함께 고찰해야 한다. 실제로 델피가 포착한 비상속자의 지위 이동은 많은 연구가 누락한 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대물림 체계에서 항상 지위를 얻지 못하는 ‘딸’ 조명한다. 딸은 독신인 한 어떤 것도 ‘소유할’ 수 없다. 이 사실이 딸의 결혼을 초래하며, 아내라는 지위로의 진입은 사회적 지위 없음이라는 지위를 초래한다.

‘어머니’의 고통은 체제 존속의 필수 조건
추가적으로 살피는 것은 ‘양육’이 여성 집단에 부과되고 남성 집단으로부터 면제되는 체계가 낳는 거시적 효과다. “여성의 원형은 아이 돌보는 어머니”(2023년 대한민국 인권 관련 매체에 실린 표현)라는 장기 존속하는 관념은 단순히 일부 인사들의 성차별적 발상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을 거듭 주저앉히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자 그 체제의 지속을 목적으로 기득권이 정성스레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에 가깝다. 여성에게 아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관념은 단순한 ‘돌봄노동 부담’ 이상의 인과로 작용한다. 그리고 “체제는 그 유지를 위해서, 어머니와 자식 쌍이 고통스럽지 않은 채 존재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저자

크리스틴델피

ChristineDelphy,1941~
페미니스트사회학자.프랑스여성해방운동의핵심인물이자20세기페미니즘에한획을그은이론가다.1970년『파르티잔Partisans』에발표한글『주적L'ennemiprincipal』을통해자본주의하의계급으로서여성의주요한적은가부장제임을지적했으며‘유물론페미니즘’이라는분야를만들어냈다.‘여성해방운동Mouvementdelibéationdesfemmes’‘레드다이크gouinesrogues’등의단체를창립하고페미니즘잡지인『새로운페미니즘의문제들』을창간했다.그에따르면태어나면서부터하나의계급에속하도록운명지어진범주로서여성은하나의카스트를이루며,가부장제파괴없이여성해방은불가능하다.

목차

✦유산상속-공공연한불리의세습ㆍ대물림과계급내부의구성주

✦결혼과이혼-공공연한여성지위박탈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