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마니아

레트로 마니아

$16.80
Description
2022년 쿨투라 신인상, 한국과학문학상으로 새롭게 이름을 알린 작가 김쿠만의 첫 번째 소설집 『레트로 마니아』를 펴낸다. 김쿠만은 “문학은 사회의 바깥과 안에 겹쳐 있는 미세한 ‘사이’의 언어들을 다루어야?한다. 김쿠만의 서사는 그 ‘사이’의 맛과 질감을?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그의 농담에서는 동시대의 어떤 작가들에게서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감칠맛이 느껴진다.”(쿨투라 신인상 심사평 중),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심사평 중)라는 평가를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했지만 김쿠만이 하루아침에 운이 좋아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아니다. 그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하는 것처럼 무대 뒤에서 많은 문을 두드렸고, 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대안을 모색했으며,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실력과 세계관을 단단하게 다져왔다. 김쿠만이 다다른 지점은 그리운 옛날이다. 이 책 『레트로 마니아』에는 그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김쿠만

1991년출생.종합소설가.영화감독두사람의이름을멋대로약탈해서필명을만들었다.2020년웹진[던전]에입장했으며,2021년문예지[에픽]에등장했다.「옛날옛적판교에서는」으로2022년제5회한국과학문학상가작,「장우산이드리운주일」로제16회쿨투라신인상(소설부문)을수상했다.

목차

레트로마니아 7
라틴화첩기행 40
천박하고문제적인쇼와프로레스 80
RomandeLaPistoche 124
도무지,대머리독수리와는대화를나눌수가없습니다 162
제임슨의두번째주인 196
안주의맛 227
장우산이드리운주일 260
해설포스트-로망시대의소설 293
작가의말 312
작품수록지면 317

출판사 서평

지나오지않은과거를그리는일

2022년쿨투라신인상,한국과학문학상으로새롭게이름을알린작가김쿠만의첫번째소설집『레트로마니아』를펴낸다.김쿠만은“문학은사회의바깥과안에겹쳐있는미세한‘사이’의언어들을다루어야한다.김쿠만의서사는그‘사이’의맛과질감을충실하게재현하고있다.그의농담에서는동시대의어떤작가들에게서도쉽게발견할수없는감칠맛이느껴진다.”(쿨투라신인상심사평중),“혀를내두를정도로이야기를능수능란하게이야기를이끌어가는작가”(한국과학문학상심사평중)라는평가를받으며혜성처럼등장했다.

혜성처럼등장했다고했지만김쿠만이하루아침에운이좋아주목을받게된것은아니다.그는많은젊은작가들이하는것처럼무대뒤에서많은문을두드렸고,많은실패를경험했고,대안을모색했으며,그모든과정을통해자신만의실력과세계관을단단하게다져왔다.

『레트로마니아』에서김쿠만이다다른지점은그리운시절이다.그리움의지점은90년대일수도,아니면60년대가될수도있고,어쩌면22세기이후의미래가될수도있다.1990년대생김쿠만이말하는‘그리운시절’은직접적으로경험하지않았기때문에더아름답게보이는시절이다.로망이없는시대를살고있는‘나’혹은『레트로마니아』의주인공들은자신이지나오지않았던과거의어느시점의인물들을바라보며그시절의모습을만져보는형태로이야기를풀어나간다.그래서「해설」에서금정연은‘포스트-로망시대’를지시하는것이다.

“미래는어둡고현재는희박하다.있는것은과거,지나치게많은과거다.그것이오늘김쿠만의인물들이혹은-이렇게말해도좋다면-세계가처한곤경이다.…레트로마니아들에게과거가사라진미래의대용품으로,욕망을투영할대상으로재발견된것이라면,미래없음이디폴트로장착된이들에게과거는그냥그렇게존재하고있었던것일따름이다.오래된나무처럼.또는바위처럼.…그들은과거와소통하지않는다.그들은과거를보고,다시과거를바라보는레트로마니아들을바라보는것이다.거리를둔애정을담은시선으로.”(금정연,「해설」중에서)

『레트로마니아』에는2021년문예지[에픽]에발표한표제작「레트로마니아」,쿨투라신인상을받은「장우산이드리운주일」을비롯한온오프라인문예지에발표한여덟편의소설,그리고서평가금정연의밀도있는해설이수록되어있다.『레트로마니아』는로망이있었던과거를지켜보며그시절을함께그리워할독자들을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