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행하는 법 (앎의 세계에 진입하는 모두를 위한 응원과 환대의 시스템)

도서관 여행하는 법 (앎의 세계에 진입하는 모두를 위한 응원과 환대의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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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관 여행에서 도서관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다!
오랫동안 도서관 열혈 이용자로 살다가 지역 도서관의 운영위원이 된 도서관 덕후가 전 세계 다양한 도서관을 여행하고 변화하는 주변 도서관을 살피며 느낀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아낸 『도서관 여행하는 법』. 오랫동안 공부와 독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도서관이 책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독서 문화를 전파하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책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 책 읽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책과 멀었던 사람까지 도서관으로 그러모은 이런 변화를 만들고 준비한 이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과연 어떤 공간들에 영감을 얻어 우리 주변 책의 공간을 바꾸고 가꾸었을까?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서 있는 도서관에 우연히 들어갔다 충격을 받은 뒤로 전 세계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여행을 시작한 후 20여 년째 도서관 여행자로 살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서관의 변화 과정과 우여곡절, 도서관을 변화시킨 여러 사람들의 노력을 이야기한다.
저자

임윤희

도서관열혈이용자.문헌정보학전공자나전문가는아니지만,외국에나갈때마다생선가게를지나치지못하는고양이마냥도서관을기웃거리는일을20여년해왔다.물론한국도서관도좋아하는데,그중제일좋아하는곳은지금살고있는동네의도서관이다.평범한도서관이지만제일정들었고가장마음쓰는곳이다.현재지역도서관의운영위원으로활동하면서좋은도서관을만드는데아주조금힘을보태고있다.

본업은책만드는일로,나무연필이라는작은출판사를운영하면서논픽션을펴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I먼곳으로떠난여행―외국도서관을둘러보다
세상에대한질문의답을찾아가는길
모두에게열려있는두번째집
도서관은어떤곳이어야하는가
놀랍고무서운사서의힘
사서의가정통신문,받아본적있나요?
여행지의진짜속살이궁금하다면
여행자인듯아닌듯책사이를걸어다니다
기왕이면예쁜게좋겠어
‘연회비’를내라는대학도서관에게
도서관을성장시키는일상의소소한노력
새로운공간이품은따뜻한역사의흔적
소수자에게한발짝다가간서가
도서관에드나들다그것을만들어버린사람
어쩐지마음이끌리는푸근한곳이있다
읽는사람을응원하고환대하는동네도서관

II가까운곳으로떠난여행―우리도서관을살피다
도서관부지선정과관련한씁쓸한역사
고3은독서금지?창피하지않나요?
사서없는도서관,팥소없는찐빵
도서관의깊숙한곳에서책의일생을엿보다
책이아니라사람을대출하는휴먼라이브러리
책골라주는도서관을더많이보고싶다
책읽는사람에게중요한장소는어디일까
책까지직접만드는마을도서관이있다
도서관에서만난‘노잼’다니엘씨
음악을들을수있는도서관
사람과책사이에사서가있다
도서신청,함부로하면큰일난다?
모두의서재,공유의공간
그렇게세상은조금씩바뀔것이다

나가는글
+도서관찾기

출판사 서평

질문의힘,읽기의기쁨,배움의가능성을발견하고나누는공간
세계유수의도서관을둘러보며도서관의무한한가능성을발견하다

북미와유럽을여행하다보면도서관이주택가나한적한도시외곽이아닌시내한복판에서있는것을종종목격할수있다.저자역시도시의랜드마크처럼서있는도서관에우연히들어갔다충격을받은뒤로전세계도서관을찾아다니는도서관여행을시작했다.해외의도서관이한국도서관과많이달랐기때문이다.한지역에서벌어진문제에대해시민들이모여의견을나누는장소,세상의모든것들을처음알아가는어린이들이질문이생겼을때가장먼저떠올리는곳,누군가새로운학문에접근하려고할때어떤자료를어떻게찾아야하는지,여기에는뭐가있고저기에서는뭘얻을수있는지안내하고가르쳐주는믿을만한전문사서들이상주하는배움터.도서관은그야말로문화를짓고사람을키우는지성의숲이었다.

왜우리에게는이런도서관이없을까?한국의도서관은왜도시의중심이아닌변방으로계속더밀려났을까?이런멋진도서관을갖기위해도서관이용자인우리가할수있는일은없을까?도서관은어떤공간이어야하는가?그저수많은책을보관하는저장소가아니라앎의세계에접근하는모든이들을응원하고환대하는거대한사회시스템으로서의도서관을만난뒤로저자가품어온고민이자과제다.이후로도서관사진을찍고사서를찾아가묻고지역사회주민들이이용하는것들을관찰하고함께이용해보며보고듣고느낀것들을전부수집하고기록했다.그성실한자료를보고있으면도서관이란어떤곳인지,어떤곳이되어야하는지자연스럽게고민하게된다.

변화하는세계의도서관을살펴보며우리도서관의미래를꿈꾸다
지역도서관의운영위원이면서20여년째도서관여행자로살고있는저자는자신의오랜경험을근거로독자들에게도서관과관련해생각해보아야할문제들을조목조목짚어준다.도서관은항상조용한공간이어야할까?사서는정확히어떤일을하는사람일까?도서관에서책을만들거나발행하는일도할수있을까?책이외에도서관이수집보존해야하는자료로는어떤것이있을까?나아가우리주변의몇몇도서관에서일어난새롭고의미있는시도와조금씩그형태를다양하게바꾸어가고있는곳들도소개한다.도서관덕후,열혈이용자가아니더라도도서관에대한고민을함께해야하는이유다.도서관을여행하며새로운도서관을꿈꾸고할수있는일부터시도한이들이우리도서관을바꾸고있기때문이다.

도서관은도서관이어떤공간이어야하는지를고민하는사람이늘때비로소변화한다.모두의공간이며누군가가혼자만드는공간이아니라그곳을찾는사람들이함께만드는장소이기때문이다.한나라의과거를보려면박물관에가고미래를보려면도서관에가보라는옛말은지금도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