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열대를 읽다 (레비스트로스와 인류학을 공부하는 첫걸음)

슬픈 열대를 읽다 (레비스트로스와 인류학을 공부하는 첫걸음)

$16.00
Description
▶ 인류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양자오

중화권의대표적인문학자.타이완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역사학을공부했다.『명일보』明日報주간,『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편집장,위안류遠流출판사편집장,타이베이예술대학주임교수를역임하는등언론,출판,교육분야에서다채롭게활약했으며,현재는『신신문주간』부사장겸뉴스전문라디오방송‘News98’의시사프로그램진행자다.선생은청핀誠品강당과민룽敏隆강당에서일반대중을상대로10년가까이동서양인문고전읽기강좌를진행해온참여형인문학자이기도하다.보기드문통섭적지식인인그는『색소폰을부는혁명가』,『위대한사랑』등의문제적소설을쓴작가이자『나의21세기』,『지식인의눈부신황혼』,『노마드의관점』,『문학,사회,역사적상상』,『독서의밀림에서』,『문제적시대』,『이성적인간』등의탁월한평론집을낸비평가이기도하다.

목차

저자서문‘구조적사유’로들어가는길

1.하버드에서레비스트로스를만나다
시,구조,보편적진리
마술사의주문
진정한자유토론
쓰레기,황금으로변하다

2.인류학의대전환
안락의자에서벗어나
말리노프스키혁명
이중적초점거리
보편에서특수로
내가누구인지를잊다
특수에서구조로의전환

3.슬픈열대로들어가다
지질학,프로이트,마르크스
언어학에서가르침을얻다
기본구조의탐색

4.시처럼모호한
오로지시로만묘사할수있는
시학적성취
모호함과다의성의힘
혐오에서시작하다
영원한때늦음
시는증명할필요가없다

5.개별현상과기본구조사이를오가다
‘실존주의’열풍에도전하다
두가지구조주의
포틀래치의기능과의의
시인가,과학인가?대가의풍모

6.인류학자는창조자다
‘총체적의미’를찾아
경계를넘어서는기본양식
인류학으로철학을대체하다
여점원식형이상학
실존주의,조용히해!
창조로수집을넘어서다
물고기를잡고도통발을잊지않다

7.대지식
세계는마치조그만바람개비처럼
끝없는리스트
환원을거부하다
유비적사유야말로주류다

8.야생적사고
과학적인과와증명을벗어나다
현대예술의황금시대에살다
야만인에게서배우자
분과학문의벽을넘어

9.신세계로나아가다
만물에이름이없던신세계
새로운쇠퇴/성숙의묘미
누구의‘일상생활’인가
종족제도와채식주의

10.더이상당연하지않다
야만인을고정시키다
민족학에서민족지로
이문화는멀리있지않다
필연성의전복

11.이원대립:레비스트로스사상의핵심
누가‘인간’에가까운가
정신기능을분석하다
대칭의비대칭성
이원론에의집착
문화원소표의수립
구조와다양성의모호성과모순성
진정한통찰

12.앞을계승하고뒤를잇다
왜쇼팽인가
모든경험은현재적이다
‘현대적편견’의쓰임

13.먼여행의의의
신이된인간은더이상인간이아니다
흑고니의부재를증명하기위해
한번가면족하다
외딴곳에서자신을찾다

14.부단히확대되는구조
끝없이보완하고포용하다
과학은사실특수한사례에불과하다
구조주의의나뭇가지와잎이돋아나다


역자후기-보편과특수사이의진자운동

출판사 서평

레비스트로스를처음접하는이에게
일반대중이동서양고전을쉽고흥미롭게읽을수있도록꾸준히힘써온중화권의대표인문학자양자오선생이이번에는레비스트로스의『슬픈열대』로독자와만납니다.『슬픈열대를읽다』는구조주의인류학의선구자인레비스트로스의대표작『슬픈열대』를통해그의인류학여정을함께탐색해보는책입니다.저자는자신이처음인류학을접하고그것에매료된경험에서시작해서구인류학의변모과정을차근차근짚어가며구조인류학까지다다릅니다.이를통해우리는인류학전반에대한이해를기반으로구조인류학의정점을이루는레비스트로스와그의저서『슬픈열대』를좀더손쉽게적절한깊이로공부할수있습니다.
초기인류학자들은‘안락의자의인류학자’라비판받았습니다.왜냐하면어떠한이문화도직접경험하지않고자신의서재에편하게앉아선교사나선원,박물학자등이기록한자료에의존해소위‘야만인’에대한연구를수행한탓입니다.이런관례를뒤집은계기가바로‘말리노프스키혁명’이었습니다.인류학자말리노프스키는‘참여식관찰’이라는방법론을제안해진정한인류학자라면응당자신이조사하려는낯선지역에장기간머물며직접현지생활에참여해“현지인의관점,그들과그들의삶사이의관계,그들이세계를보는방식을이해”한뒤그를기반으로민족지를써야한다고주장했지요.따라서인류학은다양한이문화의독특성을강조하는학문이되었고,그에기반을둔민족지자료가쌓여갔습니다.하지만이방식또한문제에부딪힙니다.“이렇게쌓아둔표본으로우리는무엇을하려는가?이런표본을정리해인류에관한보편적인식을끄집어낼수없다면,그것을수집하고기록할필요가어디있는가?”이에대한해답을내놓은이가레비스트로스였습니다.그는말리노프스키의‘참여식관찰’방법을계승하면서동시에자신만의독특한방식을찾아인류학자들이다시금인류의‘공통성’을직시하도록했습니다.그가내놓은방식은방대한민족지자료를분석해보편적‘구조’를찾는것이었지요.이런지난한과정을거쳐레비스트로스는구조인류학을수립했던것입니다.

문명에서야만을,야만에서문명을보다
인류학의고전으로꼽히는『슬픈열대』는레비스트로스가브라질의원주민인카두베오족,보로로족,남비콰라족,투피카와이브족을찾아가그들사회와문화에관해기록한책입니다.하지만양자오선생은이책을특정장르로분류할수없다고말합니다.『슬픈열대』에는레비스트로스의깊은인류학적사고가반영된수많은학술적토론이담겨있지만,일반적의미에서의학술서라보기는어렵습니다.학술서처럼전혀건조하거나무료하지않기때문이지요.또한아름답고실험적인문장이가득하지만,그수준높은성취로볼때일반적인산문도아닙니다.여행기의요소가농후해일종의기행문으로볼수도있지만,레비스트로스는책머리에서단호하게일반적인여행기쓰기와선을긋습니다.부단한축적과기록에기반을둔분석,추론,통찰,단언으로이루어진그의글을여행기라고보기는당연히힘들겠지요.
레비스트로스는왜이렇게모호한형식으로글을썼을까요?바로인류사회와문화에대한자신의입장이모호했기때문입니다.그는줄곧인류사회와문화에는보편적구조가있다고말하며그구조를모색해야한다고주장했습니다.그러나동시에다양성과특수성을부정하지않았고그에대한탐색을게을리하지도않았습니다.즉“거짓된보편,폭력적으로왜곡된(표면상의)보편을거부하면서특수성의원시림으로나아가지만,재차특수한것에서보편적구조와규칙을도출”하고자하며“문명속에서야만을,야만속에서문명을”보고자했던것이지요.바로이점이『슬픈열대』가출간된후약30여년동안레비스트로스가인류학뿐아니라서구학술계에서절정의위상을점한까닭입니다.
레비스트로스의구조주의는전혀일방향적이지않았습니다.문명과야만을구분해차별의근거를만드는대신외딴곳의낯선문화뿐아니라우리에게익숙한일상문화까지도모두이문화로인식하고다양성과특수성을인정하면서거기에서공통된구조를발견하고자했던겁니다.
저자에따르면『슬픈열대』는레비스트로스가이러한구조주의개념을정립해가는여정이담긴책입니다.저자는프랑스에서브라질로향하는긴여정과원시부족을접하는과정에서느낀감정과경험이분석적인인류학적통찰과나란히서술된이책은독자들을당황케할수도있지만,인류의일원으로서우리자신과사회를다시돌아보게해줄거라고찬찬히일러줍니다.이책에서양자오선생은레비스트로스가『슬픈열대』를쓰게된시대적배경과맥락을짚고텍스트의구조를어떻게짜나갔는지흥미진진하게서술해나갑니다.『슬픈열대』를읽고자하는독자들은이책에서새로운관점과접근법을만나게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