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아는 일 (몽테뉴 수상록 선집)

스스로 아는 일 (몽테뉴 수상록 선집)

$17.00
Description
우리에게 소설 『좁은 문』과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이자 비평가 앙드레 지드가 16세기 모럴리스트 몽테뉴와 그의 유일한 저작 『수상록』을 소개한 책.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책에서 지드는 먼저 몽테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상을 펼쳤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수상록』에서 자신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가려 뽑아 선보인다. 즉 이 책은 ‘앙드레 지드의 관점에서 본 몽테뉴와 『수상록』’이라 할 수 있다. 지드가 무엇보다 주목한 부분은 바로 ‘크세주’(Que sais-je?), 즉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물음에 몽테뉴가 집요하게 천착했다는 점이다. 그런 몽테뉴의 면모가 잘 드러난 부분을 발췌해 실으면서 각 내용에 걸맞은 소제목을 새로 붙여 두었다. 덕분에 독자는 그 글을 선별한 지드의 의도를 이해하고 핵심에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앙드레지드

1869~1951
20세기초반프랑스문단을대표하는작가이자평론가로폴발레리,폴클로델과더불어프랑스3대문인으로불린다.가장잘알려진작품은1909년에발표한『좁은문』이며1947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부유한가톨릭가문출신어머니의영향으로어린시절부터로마가톨릭교회와개신교의영향을많이받았지만,그의작품에는도덕주의와청교도주의의구속을벗어나자유를갈구하는색깔이짙게배어있다.공상에서현실로,자연에서인간으로,내면에서사회문제로관심사를전환,확장해나갔으며당대지식인들에게‘시대의대표자’,후대에‘20세기자아의발견자’로불렸을만큼거의모든사회문제에이의를제기했다.모든억압으로부터인간을해방하고개인의자유를회복시키겠다는그의정신과끊임없이내면을탐구해자아를완성하겠다는신념은성실히써낸수많은작품속에고스란히담겨사르트르와카뮈등다음세대의가치관이되었다.

목차

옮긴이의글_자유와즐거움의정신

몽테뉴에관하여
스스로를아는일_앙드레지드가가려뽑은『수상록』의핵심

출판사 서평

“나는무엇을아는가”

『스스로를아는일』은우리에게소설『좁은문』과노벨문학상수상으로잘알려진프랑스소설가이자비평가앙드레지드가16세기모럴리스트몽테뉴와그의유일한저작『수상록』을소개한책입니다.두부분으로나누어진책에서지드는먼저몽테뉴가어떤사람이며어떤사상을펼쳤는지들려줍니다.그리고『수상록』에서자신에게매우인상적이었던내용을가려뽑아선보이지요.따라서이책은‘앙드레지드의관점에서본몽테뉴와『수상록』’이라할수있습니다.그가무엇보다주목하는부분은바로‘크세주’(Quesais-je?),즉“나는무엇을아는가”라는물음에몽테뉴가집요하게천착했다는점입니다.
오늘날에도마치고유명사처럼회자되는‘크세주’는몽테뉴가남긴말로『수상록』전체를관통하는주제의식이기도합니다.몽테뉴는여기에딱떨어지는답을던져주지는않습니다.대신“나자신이이책의소재다”라고했듯이자신의생각과자신에대한이야기를가감없이솔직하게써내려갑니다.왜냐하면그는“인간은정말로자신밖에는아무것도알수없다”고,그래서“스스로를아는것이실제로무엇보다중요하다”고생각했기때문입니다.앙드레지드는몽테뉴의이런사상적면모가가장잘반영된내용만을신중히골라독자에게건넵니다.


가감없이자신을드러낸작가,몽테뉴

앙드레지드는몽테뉴를어떤사람이라평가했을까요?“부지런한노력과비범한통찰력”을지닌사람,“정신을자유롭게풀어놓아마구뛰놀게하고멋대로뛰어다니게”했던사람,“모든것이호기심과재미와놀람의대상”이었던사람,“타인과공감하지않을수없는”사람,그리고무엇보다“자신이일관성없고모순적인존재임을받아들였던“용기있는사람.따라서이런사람이쓴『수상록』을읽으며독자가쾌감을느낀다면이는몽테뉴가글을쓰면서느낀쾌감에서오는것이라고지드는말합니다.“저자가쓰면서기쁨을느끼는글,어려움과노력이거의드러나지않는글보다더자연스럽게완벽하고아름다운작품은없다고나는여기서강조하고싶다.”이는소설가로서지드가글에대해내리는정의이기도하지만『수상록』에대한평가이기도합니다.‘에세이’가문학장르로자리잡은계기가되기도했던만큼『수상록』은어떤형식이나체계나문체따위에얽매이지않고자유롭게쓴글입니다.그런만큼에세이를읽듯편하게읽을수있지요.
몽테뉴는『수상록』첫머리에실린「저자가독자에게」라는글에서“난사소한일상과개인사만여기에썼다.이책은독자에게이득을주거나나의명예를드높일작정으로쓴책이결단코아니다”라고단호하게말합니다.그리고“독자들이여기서단순하고평이하고논란의여지없고꾸밈없는내모습을보길바란다.여기서내가그리는것은나자신이기때문이다”라고덧붙입니다.몽테뉴는스스로그린자화상이자신에게특별한만큼일반사람에게도흥미로울거라생각했습니다.왜냐하면거기에서“우리모두는자신의속성일부를발견”하게될것이기때문입니다.그를통해자신을돌아보고스스로에게‘크세주’라는질문을던질수있다면더할나위없겠지요.
앙드레지드는『수상록』을발췌해실으면서각내용에걸맞은소제목을새로붙였습니다.덕분에독자는그글을선별한지드의의도를이해하고핵심에더수월하게다가갈수있습니다.몽테뉴는죽음,관습,교육,사랑과우정,자식양육,프랑스내전,독서,글쓰기,정신과육체,건강,나이듦,여행등방대한주제와관련한자신의경험과생각,그리고거기에서얻은깨달음을들려줍니다.앙드레지드는“위대한저자는그가쓴작품이한나라와한시대의필요에부응할뿐만아니라여러국적과여러세대에걸쳐갖가지배고픔을채울양식을주는사람이다”라고말합니다.몽테뉴의글이그자신의이야기이지만결코‘몽테뉴만’의이야기로끝나지않고시대를뛰어넘어앙드레지드에게,그리고지금우리에게까지와닿는이유가바로몽테뉴가그러한저자이기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