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는 법 (온라인 서점에서 뭐든 다하는 사람의 기쁨과 슬픔)

책 파는 법 (온라인 서점에서 뭐든 다하는 사람의 기쁨과 슬픔)

$12.00
Description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날그날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책방지기가 있듯,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면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보여 주는 화면이 나타난다. 매일 또는 매주 바뀌는 이 화면은 누가 어떻게 꾸리는 걸까? 『책 파는 법』은 바로 이 화면을 꾸리는 사람, 온라인 서점 MD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많은 책과 책에 관한 정보로 넘쳐나는 온라인 서점이라는 책의 바다 한가운데서 길잡이가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도서 MD이고,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면 누구든 알게 모르게 MD가 이끄는 대로 책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기에 어쩌면 MD와 무관한 독자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MD일을 해 온 저자가 도서 MD들이 어떤 생각과 기준으로 책을 살피며 온라인 서점이라는 큰 공간을 채워 나가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

조선영

학창시절,우등상보다교내도서관최다대출로다독상을받은것이더자랑스럽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지만국어도문학도잘알진못한다.책에파묻혀지내고싶다는단순하고낭만적인생각으로온라인서점에서일하게되었지만정작현실은근20년째읽고싶은책과읽어야할책사이에깔려지내고있다.‘유능한도서MD’까지는아니어도‘성실하고합리적인직장인’으로는기억되고싶다.알라딘과인터파크도서를거쳐현재는예스24도서팀에서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_온라인서점MD의일

1도서MD는무슨일을하는가
2편집자에서MD로
3MD의하루
4책을보는눈그리고파는감각
5읽지않은책에대해말하는법
6그래서이책은어느분야로가야하나요
7나는책을파는가굿즈를파는가
8팔린다면뭐든지한다!저자와의만남,독자초청행사
9‘출판로또’:노벨문학상과팬덤
10MD입장에서솔직히말해보는리커버
11올해도돌아왔네,올해의책
12그래도MD가되고싶다는당신에게
13AI는MD를대신할수있을까vs.그래도사람이해야하는것들

출판사 서평

온라인서점에접속하는독자를기다리는책방지기
보이지는않지만독자를위해서라면뭐든지다한다!

책방문을열고들어가면그날그날맞는책을추천해주는책방지기가있듯,온라인서점에접속하면읽을만한책을골라보여주는화면이나타납니다.‘새로나온책’‘오늘의책’‘베스트셀러’‘MD추천’등다양한명목으로수많은책을추천하지요.매일또는매주바뀌는이화면은누가어떻게꾸리는걸까요?
『책파는법』은바로이화면을꾸리는사람,온라인서점MD의이야기를다룹니다.MD는온라인서점의직원으로,“책을팔기위해뭐든지다하는사람”이라고들이야기합니다.세상의모든책,정확히는서점과거래계약을맺은출판사에서가져오는책을살펴보고독자의반응을가늠해필요한만큼주문한다음그책을가능한많이팔기위해다양하게노력하지요.가령독자의눈에잘띌만한자리를골라그자리에책을소개하고출간기념강연회를기획해책사는독자들을초청하거나책을사면따라오는굿즈를기획해독자가다른서점이아닌우리서점에서그책을사도록유도합니다.수많은책과책에관한정보로넘쳐나는온라인서점이라는책의바다한가운데서길잡이가될만한정보를제공하는것이도서MD이고,온라인서점에접속하면누구든알게모르게MD가이끄는대로책을발견하고선택하게되기에어쩌면MD와무관한독자는없다고보는것이맞을지도모릅니다.
특히책을쓰거나만드는사람이라면누구나자기책이온라인서점메인화면에오르기를바라기에한번쯤은MD의일과면면에관심을갖게되지요.광고와알고리즘의영역은어디까지이고‘사람’이관장하는영역은어디인지,어떤사람들이어떤과정을거쳐책을발견하고선정하는지궁금해합니다.이책은바로이일을하는사람,MD들이어떤생각과기준으로책을살피며온라인서점이라는큰공간을채워나가는지를보여줍니다.

도서주문,굿즈제작,독자행사기획,리커버책선정,올해의책투표…
MD의하루가고달플수록독자의만족도는올라간다

온라인서점에서는매일같이책잔치가벌어집니다.연말이니까올해읽었던책을돌아보며가장좋았던책을꼽아보자독려하고,연초니까새로운시작을응원하는공부책을읽어보자제안합니다.5월은봄이니까봄에맞는책을읽고,10월은가을이니까가을에맞는책을읽자며책에어울리고계절에맞는이벤트를사시사철준비합니다.책을사면당연히굿즈가따라온다고생각하는사람도있고,좋아하는작가가신간을낸다니예약판매이벤트를열어달라,독자와의만남자리도기대된다,리커버책을출간해달라요구하는독자도있습니다.MD들은이요구를하나씩살펴보며책파는데동력이될만한일들을기획하고운영합니다.
2000년대초반,국내에온라인서점이도입되던시기부터이일을해온저자는독자의요구에따라변화하고확장된MD들의업무를하나하나조명합니다.숨가쁘게돌아가는그들의일상을따라가다보면너무익숙해져서그뒤에사람의노고가있으리라생각지도못했던일들이새삼스럽게느껴집니다.노벨문학상이발표되는순간독자들이온라인서점에접속하면바로수상자의얼굴이뜨며대표도서를둘러볼수있게여러후보의이벤트페이지를만들어놓고야근을한다든지,이제선물가게에가거나진기한물건을볼때마다굿즈만들구상부터하게됐다든지,연말은언제나‘올해의책’투표를준비하느라정신없이보낸다는이야기를들으면보이지는않지만서점근처를기웃거리는독자를상상하며분투하는일꾼들에게마음이동합니다.어느새당연하고익숙해진것들이모두누군가의시간과땀에서나온결과물이라는것을알게되지요.
일터에서도서MD를만나는출판사마케터들은종종깍쟁이같이느껴지는그들을어려워하고,편집자들은책만드는것보다파는게더어렵다며MD들의일을멀게느낍니다.독자들역시온라인서점에접속하면보이는다채로운화면뒤에‘사람’이있다는생각을하기는어렵겠지요.하지만MD들은바로이런사람들을생각하며일합니다.이책에담긴MD들의기쁨과슬픔에공감하며이들과이들의일에한걸음더가까워지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