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책을 잇는 여행 (어느 경계인의 책방 답사로 중국 읽기)

사람과 책을 잇는 여행 (어느 경계인의 책방 답사로 중국 읽기)

$13.00
Description
지금 중국은 바야흐로 ‘서점의 시대’. 천편일률적인 국영 서점 대신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서점이 하나둘 문을 열더니 이제는 중국 전역에 특색 있는 서점이 생겨나고 있다. 『사람과 책을 잇는 여행』은 서점의 시대가 된 중국에서 오랫동안 품어 왔던 자신의 열망과 소망을 이루고자 서점을 연 사람과 서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마이뉴스』, 『한겨레21』, MBC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의 중국 통신원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지금의 중국을 읽고 전하는 저자 박현숙이 중국 서점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른 세계를 읽어 낸다. ‘독서란 곧 사람과 세상을 읽어 내는 일’ 저자 역시 중국 서점 여행을 시작하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 책을 통해 중국을 새롭게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좁은 인식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한다.
저자

박현숙

대학에서러시아어를,대학원에서중국정치를공부했다.대학원을졸업하고중국으로어학연수겸여행을떠났다가당시중국의폭발적인경제발전과사회변화를목격하면서중국에대한호기심과관심도폭발했다.체류기간을연장해서박사과정을수학했고,학교에서만난중국인남편과아이둘을낳고지금까지죽베이징에서살고있다.
『오마이뉴스』와『한겨레21』을비롯해다양한매체의중국통신원으로활동했고,지금도여전히글을쓰며중국관련소식을전하고있다.
2019년중학생이된아이들과함께프랑스파리,스페인산티아고로도보여행을다녀왔다.앞으로종종더많은곳으로도보여행을갈생각이다.좋은여행기를쓰는것이꿈이고,더나이가들면한국으로돌아가서‘할머니여행서점’을차리겠다는계획을품고있다.이서점에서내가가장좋아하고사랑하는여행관련책을팔고,동네아이들에게여행과책이야기를도란도란들려주며,가끔멋진동년배할머니들과세계곳곳을걸어보는‘할머니들의도보여행모임’도만들생각이다.
역서로『중국역사를뒤바꾼100가지사건』,『백사람의십년』이있고,공저로『3인3색중국기』를썼다.

목차

들어가는글-나만의‘빛’을찾아떠난짧은여행의기록들
①리장에서온편지
②언제나열린,시애호가들의낙원
③새장은텅비었고철새들은떠나버렸네
④우리는모두인생의연습생
⑤아흔넷노인과100년서점
⑥힘없는자들의경계너머의삶
⑦서울의전라도사람,중국의한궈런
⑧‘미성숙한국가’의즐거운‘저항자’
⑨허가되지않은정신은팔수없다
⑩죽고사는문제아니면노프로블럼
⑪가난하니까모험을한다
⑫중년,연애하거나외국어배우거나
⑬책벌레는될지언정기생충은되지말자
⑭‘상한두부’같고‘한줌닭털’같은인생
⑮얼어죽어라,미쳐버린중국-홍콩관계여
16수박먹는이여,남의인생에씨뱉지마라
17서로의온기와다정은공짜잖아요
18우아하고고급스러운‘멋진신세계’
19인생과러간?의공통점
20중국재계,이제는‘소사소난’할수있을까
21코끼리는그곳에가만히있다네
22내일부터는행복한사람

출판사 서평

서점의시대가도래한중국을읽다
중국을최초로통일한진시황은사상을통제하고학자들의정치적비판을막고자의약서와농서를제외한모든책을불태우고수많은유생을죽였습니다.이른바분서갱유焚書坑儒.이잔혹한사건은20세기에다시한번반복됩니다.문화대혁명시기,마오쩌둥을비판하는이들은탄압을받았고,마오쩌둥을따르는홍위병은도서관의책들을불길속에던졌습니다.이시기에태어난이들을중국에서는수황書荒세대라고부릅니다.읽을만한책이없는시대를살던세대.읽기가‘허가’된책은『마오쩌둥선집』을비롯한혁명소설과정치문건뿐이었고,영업이‘허가’된서점은국영신화수뎬이유일했습니다.1976년문화대혁명이끝나고서점과도서관은문을열었지만서점에서살수있는책은한정되어있어사람들이책에굶주리기는마찬가지였지요.
이런뼈아픈과거를지우고싶었기때문일까요.언젠가부터중국곳곳에천편일률적인신화수뎬과달리저마다의개성을지닌서점이하나둘문을열더니,최근에는국유기업까지뛰어들면서중국전역에특색있는서점이생겨나기시작했습니다.베이징에있는서점만해도약6,700여곳(2018년한국무역협회자료).수황시대가가고‘수뎬書店(서점)시대’가도래한것입니다.『사람과책을잇는여행』은서점의시대가된중국에서오랫동안품어왔던자신의열망과소망을이루고자서점을연사람과서점의이야기를담은책입니다.『오마이뉴스』,『한겨레21』,MBC라디오등다양한매체의중국통신원으로활약하며새로운시선으로지금의중국을읽고전하는저자박현숙이이책에서중국서점으로다른사람을만나고다른세계를읽어냅니다.

경계인이걷고만난중국의서점들,우리가몰랐던중국과중국인
저자는어릴적산길과물길건너족히두시간은걸어야학교에도착하는산골마을에살았습니다.어린그의호기심을채워준것은학교앞점방에서파는불법인쇄된명작동화책.점방은인생첫서점이자다른세상으로향하는‘상상의문지방’이었습니다.그는열살때서울로이사를갑니다.‘촌년’이라놀림받기싫어서‘서울아이’처럼하고다니며미지의세상을여행하게하는서점을열심히드나들지요.서점은무료함과지루함이없는곳,배고픔도잊게하는곳이었습니다.이렇게서점에서시간가는줄모르고책을읽던아이는자라서중국정치를공부하다가어학연수겸여행삼아중국에갑니다.당시급속도로성장하던중국에대한호기심과관심이폭발하는바람에저자는중국에눌러앉아공부를시작했고,학교에서만난중국인과결혼하여아이둘을낳고지금까지20년넘게베이징에살고있지요.
중국에서‘한궈런’(한국인)으로살아가는일은고단합니다.한국인과중국인사이에서태어나민족성분이‘조선족’으로분류된아이들에겐불편한꼬리표가붙었습니다.결혼-출산-육아를하다보니세월은훌쩍지나버렸고요.저자에게인생의권태기가너무일찍찾아왔습니다.그의가슴속울화를가라앉힌건바로서점.산골마을에서도,낯선도시생활에서도,생애첫타국살이에서도마음의안식처가되어준공간,‘천국보다더가까운천국’이서점이었기때문입니다.저자는아이였을때서점에서맘껏책을읽으며세상을읽어나갔듯,중국서점여행을시작하며새로운시선으로중국을읽고,그곳에서만난사람과책을통해중국에대한좁은인식에서해방되는경험을합니다.‘독서란곧사람과세상을읽어내는일’이기에자연스레낯선언어와낯선사람과낯선문화를진정으로받아들이게된것이지요.
저자는직접뚜벅뚜벅걸어다니며찾아간중국곳곳의서점과저마다의사연을품은사람과책이야기를우리에게전합니다.이책을읽게될여러분은이제한국인도중국인도아닌‘독자’라는한가지공통된신분만을갖게됩니다.책과서점앞에서는더고귀하거나비천한사람이존재하지않기때문입니다.모두에게열린평등한공간에서고유한세계를지닌사람과책을읽어내며상상의문지방을훌쩍넘고,어디로든여행하고,정신을요양하고,행복한내일을꿈꾸는일,서점에서는무엇이든가능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