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책 만드는 법 (세계와 삶을 공부하는 유연한 협력자로 일하기 위하여)

인문교양책 만드는 법 (세계와 삶을 공부하는 유연한 협력자로 일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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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책을 만들지는 결국 자신의 삶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에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삶을 저 뒤로 밀쳐 둘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지키고 돌보아야 한다!”
자신과 타인의 삶을 함께 살필 줄 알고, 우리 사회가 간과하는 가치들에 대해 한번쯤 예민하게 고민해 본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어린이라는 세계』,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의 인문교양책을 꾸준히 만들어 온 15년 차 편집자의 일에 관한 이야기. 살아가며 확장되는 시각을 책으로, 책 만들며 얻은 지혜를 삶으로 가져가고 데려오며 성장해 온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이진

인천에서국어교사의딸로태어나책읽는어른을보며자랐다.청소년기동네도서대여점에서엄마가권해주는세계문학문고본을하나하나읽어나가며본격독서인이되었다.대학에서는인류학을전공했지만,전공은딱필수학점만이수하고여러과에서개설한교양과목을두루들으며다녔다.각수업에서소개하는책들을찾아보려도서관을드나들다가책만드는일을해보면좋겠다는생각을했다.졸업직후에는공기업에들어갔으나1년만에퇴사하고출판사로옮겼다.첫회사에서6년,두번째회사에서7년째인문교양책을만들고있다.15년넘게일했지만여전히2쇄찍기가쉽지않다.출판의매력은협업이라고생각한다.변호사김원영과소설가김초엽이함께쓴『사이보그가되다』,김원영의『실격당한자들을위한변론』,사회학자노명우의『인생극장』,독서교육전문가김소영의『어린이라는세계』등을기획·편집했다.

목차

들어가는글-할수있는일부터해보자

I소심한편집자가기획하는방법
1저자는가까이에있다
2책은책을낳고
3저자와편집자,함께성장하는관계
4편집자의생애주기를따라서
5실패에서배우기
6남은말들

II편집자의몸만들기
7원고를기다리며
8초고가최종원고가되기까지
9초교,전우주에서끌어와야할꼼꼼함
10이제다되었다싶을때딱한번만더
11제목과카피,편집자의영역
12저자가외국에있어,마음껏연출해봐
13지독한주관의세계

III독자를만나러가는길
14편집자와디자이너,우린제법잘어울려요
15보도자료,책과의진검승부
16편집자와마케터,가깝고도먼당신
17SNS,마케팅보다는연결을위하여
18책의공공성에관하여

나오는글-유연한협력자로살아가기위하여

출판사 서평

세상보는눈을키우며나의경험과고민을책으로연결하는편집자의일

책만드는일이어려워서어떻게하면잘할수있을까를찾다보면,편집자의시선은자연히책상밖으로옮겨갑니다.사람들이읽고싶어하는이야기,우리사회에필요한이야기가뭔지궁리하고그런글을쓰는저자를탐색해야하니까요.그러다보면자신의관심사에대해생각하는일도종종생깁니다.요즘나는무엇을가장재미있어하나,어떤이야기가듣고싶은가.어떤사람에게호감이생겼으며왜그사람의말과글을따라읽고있는가.나의일상과내가속한사회에서기획거리를찾게됩니다.『인문교양책만드는법』은이런태도로일하는사람,자신의경험과고민을연결하여책으로만들어온이진편집자의책입니다.
이진편집자는“어떤책을만들지는결국자신의삶에서나올수밖에없기에일을더잘하기위해서는사적인삶을저뒤로밀쳐둘것이아니라더적극적으로지키고돌보아야한다”고이야기합니다.어린이를사회의동등한구성원으로환대하자는메시지를담은김소영작가의『어린이라는세계』나여러가지이유로사회에서차별당하거나배제되어온이들의삶을조명하는김원영변호사의『실격당한자들을위한변론』등은자신과타인의삶을함께돌볼줄알고,우리사회가간과하는가치들에대해한번쯤예민하게고민해본독자들에게큰공감을얻었지요.이진편집자는이야기합니다.일과삶사이에서무엇하나도포기할수없어발을동동구르며보낸시간이자신에게열어준또다른세계가있었고,그전까지는생각해보지않았던문제,맺지않았던종류의관계에서새롭게얻은인식이어떤형태로든자신이만드는책에영향을주었다고요.
책한권을만드는데는생각보다많은시간과노력이들어갑니다.편집자는그과정이지속되는내내일의한가운데서있는사람이고요.그렇기에일에치여자기삶을돌볼힘을빼앗기기도하고,독자의성장은독려하면서정작자신을위해읽고생각할시간은충분히확보하지못하기도합니다.그럼에도꾸준히공부하는편집자,일과삶을함께돌보며성장하고자하는편집자에게이책은내실있는길잡이가되어줄겁니다.

책임감있는유연한협력자로일한다는것

이진편집자는특별히편집자에게필요한덕목이있다면,그것은다름아닌‘유연한협력태도’라고이야기합니다.편집자일의어떤부분은숙련된기술,반짝이는아이디어,빠른실행력등을필요로하지만자신이생각하는이상적인편집자의상은출판이라는꽤복잡한일을진행하며“맞닥뜨리는많은어려움을각단계에서만나는파트너와함께해결하며결국마감을해내는사람”이라고요.
그래서이책에는자기삶에서끌어올린문제의식을글로밀고나가려는저자를대하는태도부터번역가,디자이너,마케터의고민을공유하며협력하는방법에대한이야기가비중있게담겨있습니다.나아가함께일하는동료,속한조직의의사결정자,회사외부에서책만드는일을함께하는사람과의사소통하는방식,다같이만족하며즐겁게일하는길에대한고민의과정도솔직하게쓰여있지요.
편집자의일은책을잘만드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라책과저자주변에서일어나는여러가지일을돌보고,다양한형태로가공해서,독자에게제공하는데까지확장됩니다.매단계에서각각다른담당자와협업해야하고요.여러사람의의견을취합하고조율하는이과정이어쩌면편집자에게가장큰스트레스고난제라이야기하는사람도있습니다.그런만큼이책에담겨있는동료를설득하는법,다른사고방식을가진이들과타협하며일하는법,갈등을줄이는법역시유익한도움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