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랑

산수유랑

$18.00
Description
헥사곤 파인아트컬렉션 스물한 번째, 이지연 작가의 『산수유랑』을 소개합니다. 이지연은 수묵산수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작업은 단지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넓은 범위의 자연을 그리는 일입니다. 작가의 작업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설악산에서부터 충청도, 경상도 산사와 산천, 남도의 해남, 강진, 구례, 섬진강 변, 그리고 목포 도심에 이릅니다.
이지연이 그린 자연은 단지 산 좋고 물 좋은 풍광이라기보다 그녀가 다닌 흔적과 시선이 자신만의 묵색과 붓질로 표현된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그녀의 시대적, 개인적 미감이 수묵화라는 전통으로 발현되고 있습니다. 전통은 개인의 시선과 호흡을 통해서 재탄생할 때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이지연의 『산수유랑』은 산과 들, 자연과 도시를 다니는 공간적인 유랑인 동시에, 전통이라는 시간적 유물을 개인의 옷으로 갈아입도록 하여, 전통이 생명을 이어가는 작업을 묶은 책입니다.

이지연은 산수를 조망하거나 자연에 자신의 정감을 실어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산수와 자연 혹은 자신이 머무는 지역의 풍광을 단편적인 부분과 이미지로 채집하고 다수의 작품을 조합하여 한 화면으로 꼴라쥬 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넓은 장면을 한 화면에 표현할 때 배제되는 공간의 작은 구석구석을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평소 다루지 않았던 소재들을 풍성하게 다루어 보는 작업입니다.
이지연의 수묵 유랑은 스스로를 새로운 작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작가로서의 여정이며 그 과정의 작품들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

이지연

이지연은서울출생으로홍익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동양화를전공하고미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홍익대미술대학에서초빙교수로있으면서후학들을양성하는일에몰두하는한편2007년첫개인전을열었고현재까지작품활동과전시를꾸준히이어가고있다.

목차

수묵남도(水墨南道)
대흥사
목포
해남,강진,장흥,화루
일렁일렁
멈추어라,나무들
마음
보는보이는
내린다부푼다

젊은수묵작가이지연/이승미
2019년대흥사전시이지연작가인터뷰

Profile

출판사 서평

채색하지않는수묵은담담하고미묘하다.종이에물과먹으로만그려지는그림이라처음이끝이고한번의기회만있는행위이다.고도의집중이필요한‘깨달음의경지’가느껴지는것이수묵의세계이기도하다.이지연작가의수묵작품은조용하고차분한풍경이그려지기도하고고찰의낡은기와지붕과근처의성긴대나무를훑고지나가는바람이흐르기도한다.그림을그리는일그자체를즐거워하는작가의마음이은은한먹의농담으로스며있다.드러나는감정을살짝숨죽여가라앉힌주변의모습들이자리잡는다.각자의자리에각자의모습이있다.지나치지않고과장하지않는다.
작가는집중력을가지고한가지과업에몰두한다.하나하나의과업에대하여충분히결과로쌓일때까지멈추지않고몰입한다.이지연작가의최근작업은해남대흥사의작업이다.2019년1월부터대흥사에머무르거나오가면서대흥사의구석구석을수묵으로옮겨담는작업에몰두했다.특별히현장사생을고집하면서공간특성그자체에도의미를부여했다.1,600년이넘는역사를가진고찰로부터의시간과현장이라는장소를결합하여300여점의수묵화를그렸다.시간과장소가어우러져서그림으로탄생한것이다.
작가는이그림들을다시하나의조각으로삼아콜라주형식으로큰그림을완성해간다.작가가그려내는세상은이렇게작은풍경들이모여서하나의세상이되는여기이세상의모습과방식을은유하는것인지도모른다.
헥사곤에서한국현대미술작가를체계적으로소개하는〈파인아트컬렉션#21〉『산수유랑』은이지연작가의최근작품을소개하고일부초기중기의작업도일부담겨있어서작가의전체세계를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