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라는 아이 : 내면의 선생님

스스로 자라는 아이 : 내면의 선생님

$20.00
Description
Dr. 몬테소리는 기존의 아이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어린 아이라면 늘 울고 정신이없고 산만하며 미숙한 모습이 전부라 여겨졌지만 Dr. 몬테소리는 아주 다른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태어나자 마자 고된 몸을 이끌고도 자신을 품어 준 존재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엄마의 얼굴을 응시하는 아이, 아빠의 말하는 입모양을 보며 인간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작은 입을 움직이는 아이, 놀이감을 손에 들고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며 낙하하는 원리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아이, 누워만 있는 불편한 자세에서도 앞으로 쓰일 자신의 손을 매일매일 눈으로 관찰하는 아이, 수백번의 뒤집기를 시도하는 아이,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며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을 확장하기 위해 움직이며 관찰하고 반복하며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이었다.

이 책의 본문은 1938년 Dr. 몬테소리에 의해 쓰여진 The child in the family를 해설한 책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정신적인 존재로서 0-3세 아이들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한국의 부모님들께 소개하고 싶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정신적 태아는 아이가 태어나서 2~3년의 시기를 지칭한다. Dr. 몬테소리는 어머니의 태내에서 10개월의 신체적 태아기를 거쳐 아이가 성장하듯 생후 2~3년의 시기는 아이의 정신적 기관이 성장하는 정신적 태아기라고 보았다. 아이는 이 기간 동안 언어, 운동, 의지, 정서, 지식 등 앞으로 살아갈 인격의 동력이 될 정신적 기관을 형성한다. 이것은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해야 한다고 Dr. 몬테소리는 강조한다. 아이는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굳건한 정신력의 기초를 어릴 때부터 다져야 한다. 다행이도 아이들 마음 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 생명의 충동을 이끌어 주는 열렬한 내면의 선생님inner teacher이 있다. 이 내면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이끌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배우려 하고 모방하고 관찰하고 바쁘게 움직인다. 이제 어른들이 눈을 떠야 한다. 어리다고 마음대로 개입하고 간섭했던 타성에 젖은 보살핌에서 벗어나 성장하려고 몸부림치는 인간 존엄의 그 자체로 아이를 발견해야 한다. 아이들 마음 속에 자리한 내면의 선생님이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도록 아이에 맞는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저자의 글 중에서
저자

정이비

저자:정이비
이화여대철학과를졸업하고AMI한국몬테소리연구소에서3~6세AMI교사자격증을받았다.
1999년이탈리아로마로유학을가서실바나몬타나로박사Dr.SilvanaMontanaro로부터0~3세AMI교사자격증을받았다.AMI몬테소리전문교육원-내마음의어린이집을설립,17년간원장과교사로근무하였다.미국위스콘신의몬테소리학교WisconsinMontessoriSchool에서유아공동체(I.C.)담임교사로근무했다.AMI본부주관의트레이너양성과정Trainingoftrainer(2010년)에참여하였고2018년미국덴버에있는몬테소리센터TheMontessoriInstitute에서트레이너양성과정을마쳤다.
2018년11월AMI본부로부터0~3세국제트레이너AMItrainerattheAssistantstoInfancylevel로인정받게되었다.2018년9월AMI0~3세몬테소리트레이닝센터인MontessoriCenterKorea를열었다.
현재국내외에서AMI0~3세몬테소리교사를양성하고있다.
저서:마리아몬테소리“관찰의즐거움”(한울림출판사)

출판사 서평

이책은해설서형식이지만무엇보다Dr.몬테소리가전달하고자하는중요한핵심메세지를생생한원음으로들려주고싶어서따옴표를사용하여원서의내용을그대로소개하였다.그리고원서에서제시되는내용은각장의제목과는다른내용도함께구성되어있어서,그것을세분화해서목차를더많이늘렸다.또한본문의이해를돕기위해많은아이들의사진들을첨부했다.여기에실린사진들은참으로소중하다.나는개인적으로AMI0-3세몬테소리교육을이끌면서많은부모님들을만난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상황에서부모들을만나는시간은밤10시부터자정이넘어가는시간이다.하루의일과를모두마치고침대에가야할시간부모들은자신의아이를재우고몬테소리교육을공부하기위해다시책상앞에마주한다.부모로서자신을점검하고아이에게적절한환경을제공하기위해밤낮을바쳐노력을한다.몬테소리교육은실천이중요한교육이다.이러한배움을실천한생생한사례들이이사진속에녹아있다.나는이소중한사진들을Dr.몬테소리의메시지와함께공유하고싶었다.때로는시간이없어서본문의내용을모두읽을수없다면사진과함께실린글귀를음미하면서Dr.몬테소리의메시지를느껴봐도좋을듯하다.●저자의글중에서





<책속으로>
#1
아이는독립된인격체로존중받아야한다.
누구도의식하지않았던어른과아이의사회적관계에대해서Dr.몬테소리는다음과같이토로한다.
“아이란누구인가?아이에대한억압만큼보편적인사회문제는없다.역사적으로,노예,하인계급,그리고마지막으로노동자들과같은억압받는사람들은종종억압자들과공개적인싸움에서사회적변화를통해그들의권리를추구하는소수집단이었다.미국남북전쟁은노예제도에맞서서,프랑스혁명은지배계급에대한저항그리고새로운경제형태를실현하기위해산업혁명이일어났다.이들은모두그들의잘못을바로잡기위해,폭력에의존하도록강요된집단간의엄청난갈등을해결하려고시도한예이다.그러나아이에대한사회적의식의문제는어느한계급이나인종,또는국가에관한문제와는다르다.아직사회적으로기능하지못한다는이유로아이는단지어른의부속물로여겨지는존재이다.인류의한부분을다른부분에게유리하도록억압하는사람들은사회적통합을파괴하는것이며이러한관점에서본다면,고통받고억압받는사람들가운데아이들이있다.”
아이는사회적관계에서고통받고억압받은희생자이다.스스로말할줄도모르고어른의부속물취급을당하며연민과동정심으로특별한사랑을필요로하는나약한존재이다.
“아이는마치재산의일부처럼자신을소유한어른의복제품처럼취급된다.어떤노예도부모와자식만큼주인에게예속되지는않았다.어떤하인도부모와자식만큼무한한복종을강요하지는않는다.어느인간의권리도아이의경우처럼무시된적은없었다.아이처럼맹목적으로명령을따라야하는노동자는없었다.적어도노동자는휴식시간을가질수있고사적휴식을위한장소를가지고있다.엄격하고자의적인규칙에따라몇시간씩일하고몇시간의놀이를강요하는어른에게복종해야하는아이처럼삶을살아야하는사람은아무도없다.”
사실상,이제까지아이는사회적으로독립된실체로서존재한적이없었다.항상가정은부모가주인처럼요리를하고,청소를하고일을하며,부모자신의능력에따라아이들을통제하며그들이관리하는편안한집에서아이들이그저손님처럼있어주기를바래왔다.아이는단지먹여주고입혀주고씻겨주는보살핌의대상으로만여겨져왔다.이러한현상을개탄한Dr.몬테소리는다음과같이강조한다.
“아이는어른과는다른독립된인격이라는생각은누구도상상하지않는것같다.거의모든도덕적이고철학적인사상은어른을향해있고,어린시절그자체의중요성과의미에대해서는진지하게논의된적이없다.삶의가장높은목적을달성하기위해충족시켜야할요구가서로다른,별개의독립체로서아이는결코배려되지않았다.지금까지아이는어른의도움을받으며,결코어른의통제를받지않고는인간으로존재할수없는약한존재로생각되었다.어른에의해만들어진어른중심의환경에서사는아이는신체적,정신적으로아이에게는부적합한세상에살고있다.이런환경속에서아이는어른의의지가아이의의지를대신하며무의식적으로어른에의해억압당해왔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