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 1 (천승세 장편소설)

선창 1 (천승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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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천승세의 미완의 유작 〈선창〉은 1981년 1월부터 1982년 10월 30일까지 ‘광주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애초 3부작으로 구상, 집필했던 작품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1부만 마친 상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1부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한 편의 완성작으로 볼 수 있기에 선창을 무대로 펼쳐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저자

천승세

1939년전남목포에서소설가박화성의아들로태어나목포고등학교를졸업하고,1961년성균관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다.195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점례와소’가당선되어등단하였고1964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희곡‘물꼬’가입선하고같은해3월국립극장장막극현상모집에‘만선(3막6장)’이당선되었다.1989년창작과비평(가을호)에시‘축시춘란’외9편을발표하며시인으로등단했다.
주요작품으로소설‘포대령’‘황구의비명’‘낙월도’‘이차도복순전’‘혜자의눈꽃’‘신궁’등이있으며,60여편의중〮단편,5편의장편소설과미완의장편3편,희곡‘만선’등과〈몸굿〉,〈산당화〉2권의시집,4권의수필집,3권의꽁뜨집외다수가있다.
신태양사기자,MBC전속작가,한국일보기자로활동했고,한국문인협회소설분과이사,자유실천문인협의회고문,민족문학작가회의자유실천위원회위원장과회장단상임고문을역임했다.
1965년제1회한국연극영화예술상희곡상,1975년제2회만해문학상,1982년제4회성옥문화상예술부문대상,1989년제1회자유문학상본상을수상하였다.
암으로투병중전신으로암세포가전이되어약2개월와병후2020년11월27일자정을막넘긴시각영면했다.

목차

제1부황년
제1장군도
만적
왜구

출판사 서평

선친께서떠나가신후두번째봄을맞습니다.아직도선친의부재가실감이나지않아가끔당황스럽습니다.때와곳을가리지않고만나게되는선친의모습은그러나다가서면홀연사라져버리고맙니다.여러달와병중에계시다돌아가시기얼마전늦가을오후,모처럼낚시터물가에앉혀드렸을때눈을감은채하늘을우러러“오십년지기의손길같은햇살이정말좋구나”하며만족해하시던모습이눈에선합니다.저승에서라도성한몸으로따스한봄볕가득한물가에서낚싯대한대펴놓고평안하시기를그저소망할뿐입니다.
선친의작품들을다시읽어가며어떤이유에서든마무리짓지못한미완의작품과단행본으로발간하지못한여러작품을정리,발간하고자계획했습니다.나중에선친의전집발간을위한선작업이기도하고,천승세문학세계의전모를이해하는데당연히포함돼야할중요한부분이기에그렇습니다.
그첫번째로준비한〈선창〉은1981년1월부터1982년10월30일까지‘광주일보’에연재되었던소설입니다.애초3부작으로구상,집필하셨던작품입니다만1부만마친상태로남게되었습니다.당시자유실천문인협의회활동에전념하시면서도방대한자료를참고해가며글을써나갔지만1부만마친상태로남게되었고,여러이유로결국선친뜻대로는완성되지못했습니다.
그러나1부자체만으로도충분한한편의완성작으로볼수있기에독자들께서읽어가며작가의노력을이해할수있고치열한작가정신또한전달될수있다고생각합니다.
발간준비작업을하면서가급적당시광주일보에실린원고그대로를싣고자했으며어려운한자,단어에는각주를달아읽는데도움이되게했습니다.
당시〈선창〉을쓰실때남기신말씀이떠오릅니다.밤새워몇회의분량을겨우마친아침탈진한모습으로“내가이소설을쓰면서확늙는구나!”하며힘들어하시던뒷모습이아직도안쓰럽고생생합니다.그만한노작이었음에도미완으로남게되어안타깝습니다.
선친의여러작품속인물들에선폭포를거슬러오르는연어가연상되는생존을위한몸부림,시대의부조리,현실의모순에저항하며역경을이겨내려는강인한사내들을만나게됩니다.또한인물에투영된작가의일면을종종만나게되어뭉클해지기도합니다.〈선창〉도예외는아니었습니다.
모쪼록〈선창〉이일반독자는물론소설을공부하는후학들에게읽는재미와함께작가의노력과예술혼을전해주고,소설공부에큰도움이되어주길기대합니다.
선친의미완성유작을정리,발간하는데뜻을함께하고,선뜻출판해주신출판회사헥사곤에감사드립니다.●천의경/하동천승세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