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것들에게 바치는 경배 : 계간 문파 시인 선집 2023

둥근 것들에게 바치는 경배 : 계간 문파 시인 선집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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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연희,백미숙,박하영,탁현미,임정남,윤복선외

1948년충북청주출생이다.1982년한국수필추천과1983년월간문학신인상수필부문에당선되어한국문인협회감사를역임하고,현재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한국수필가협회부이사장으로있다.수필집「이제사랑이라말하리라」1986년,「그리운사람이올것만같아」1988년,「사랑찾기」1987년,「가난한마음을위하여」1989년,「비추이는것이어디모습뿐이랴」1990년,「그대가슴에뜨는초록빛별처럼」1991년,「네게머무는나는얼마나아름다운지」1994년,「하얀안개꽃사랑」1998년,「시간의유혹」2000년,「시간의흔적」2007년,「매일을삶의마지막날이라고생각할수있을때」2010년등을출간하고,2006년작품론(현대시작품론)출간,2006년작품론(현대수필작품론)을출간하였으며1988년제5회동포문학상을(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김동리이사장)1996년제11회한국수필문학상(사단법인한국수필가협회조경희이사장)을수상했다.동덕여대문예창작과강사,덕성여대평생교육원강사를역임하고현재신세계아카데미강사,AK아카데미강사,현대아카데미강사,동남보건대평생교육원문예창작과주임교수이다.

목차

지연희010햇살/기억을몰고와/입적/무심천/가여움
사공정숙016창밖의12월/둥근것들에게바치는경배/수서역에서/벚꽃핀날/관촉사에서
박하영024장미가피어나는계절/바람의언덕/물의정원/안경을쓰고내다본세상/연주자의손
장의순032감자의말/매미의웃음소리/맥문동이야기/건망증/불개미에게보시
백미숙038탄소중립을위하여/서쪽으로가는길/삶의무게/굴렁쇠처럼/골다공증
한윤희047여기,저기/겨울,하얀멀미/물방울의행로/도시의가장자리에몰린/당신의방
최정우053포도
김태실056그래도,창문/비누/흙/접시/고들빼기
박서양064무제/두사람/간이역/완벽한미각을위하여/아야
전옥수070저녁나절/그래서참다행이다/백내장/캐리어/세월을씻어내다
양숙영077무상이라/마음앓이/상처/순간과순간/오월어느날
임정남083가을향기/이층버스를타고/어두운생각/머뭇거리다가/감꽃이떨어질때면
유정091달콤함을숙성중/작약꽃앞에서/세시화/황금잉어의꿈/지워지는것들의눈물
홍승애098어느휴일,오후/다시봄/쉼/너를보내며,타미/이별의변주곡
엄영란107노잣돈한푼/안개핀들길/살아있는무덤/들의축제/칼랑코에꽃의변신
김좌영114길없는길/가을낙엽/고마운사람/한生/하늘편지
김옥남120숲으로간다/네자매/갇힌사람들/종착역은가까워지는데/후회
이영희127추억/저환장을어쩔거냐/그연어디로갔을까/주름진그늘이앓고있다/듣고싶은말
박옥임137어느할머니의봄날/살아보니/어둠에갇혀/슬픔이방황할때/불면증
부성철142꿈/국민학교앞에서/지나간다/말말말/십팔번
이춘149낙화후에/만가/철쭉/장미원산책/저문해변
김용구155그리운고향소묘/노년의발자취/조병화문학관을찾아서/49회나자로의날/신비
김복순161가슴물결이일렁일때/날부르는곳/보이지않아도/울어도/찬바람틈새로들어오던날
이주현168미풍/멈춰버린공간/빛바랜그림자/순간실수/광속에찾아온햇살
심웅석174기다리다가/날개/지워지는/꿈속의詩/뭣이중헌디
윤복선180마지막출근길/그래서기다린다/꽃속에숨어있는말/어느하루/어머니의세월
이중환187고엽/묵언/그늘진초상/들풀/오늘도어제처럼
황혜란193풀꽃/하늬바람/그믐달/네잎클로버/작가김홍신
손거울199너와나/폐교앞에서서/흙탕물/배추모종/참꽃
안일균207벽걸이시계/신두리사구/문고리/오래된선풍기/손칼국수
김지안214나무/사람들/오후/정의3/죽음의강
윤문순221빈둥지/알수없어요/밤바다/이사하는날/슬픔의무게
김선수227꽃은해마다새롭고/봄의창틀/봄의촛농이흘러내리는/옛사랑/목련이피는밤
김덕희233쓸쓸한길/외치다/주먹밥
안윤자237설날아침/무채색연정/거기는/작은보시/시월에는
황의형244별리/비가내린다/잊을수없는미소/장미꽃/흔들리는오후
임복주250겨울홍매화/겨울속으로/오래된친구/현대미술의모더니즘/함박눈오는날
태라257문어에게묻는다/꽃물밭위에서/허전한/어제처럼/두여자
송은정266잠시/막장/책을마시며/초록궁전/가리비의날개
김경미275회색코뿔소/연꽃이피었다/햇살등/엄지발가락/창작열
이유숙281그냥/난입/담쟁이넝쿨/밤이살아야/앤틱한훈장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햇살
-지연희시

오죽하면이골목저골목어둠의깊이마다손을뻗어다독일까닦아도지워지지않는세상슬픔을품어안고전전긍긍오열하는지하루가지나기무섭게사람의탈을쓴짐승의후예들이글거리는지옥의중심에뛰어들어타는가슴을부여잡을까깊은어둠속에기대어가늘게키만키우는나뭇잎에스며온몸을실낱으로분해하여혼신으로투신할까하루분의꽃향기를겸허히소진할무렵이면고요히서산에누워줄줄이손을뻗는나무들위해,내일을위해햇살의무늬를경작하는거룩한손거룩한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