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학 설계자들 (한국의 언론학을 탄생시킨 이들을 기억하며)

한국 언론학 설계자들 (한국의 언론학을 탄생시킨 이들을 기억하며)

$18.00
Description
“한국 언론학의 효시, 원로 14인을 기리며”

한국에 ‘언론학’이라는 학문 체계가 세워지고 발달돼 온 지 반세기가 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언론학의 체계를 세우고 각 대학에 언론 관련 학과를 설치하는 등, 한국 언론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을 견인한 언론학계 1세대 주요 인사들의 업적과 생애를 정리한 인물 에세이다.
2019년. 한국언론연구회 창립 20주년이자 한국언론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펴냈으며, 한국 언론학계 원로 인사들의 면면을 통해 한국 언론사 발전을 살펴보고 ‘바른 언론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후학들과 언론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

한국언론연구회

이상철(중앙대명예교수)ㆍ정진석(한국외대명예교수)ㆍ안광식(이화여대명예교수)ㆍ
차배근(서울대명예교수)ㆍ이종선(전이화여대기획처부처장)ㆍ김성호(전광운대정보콘텐츠대학원장)ㆍ김학천(전건국대신문방송학과교수)ㆍ정대철(한양대명예교수)ㆍ이광재(경희대명예교수)ㆍ
최정호(연세대명예교수)ㆍ강현두(서울대명예교수)ㆍ이종국(전대전과학기술대교수)ㆍ
오두범(청주대명예교수)ㆍ김정기(한국외대명예교수)

목차

프롤로그1______『한국언론학설계자들』을펴내며
김동철|한국언론연구회창설멤버ㆍ이화여대명예교수

프롤로그2______한국의언론을탄생시킨이들을기억하며
이재진|한국언론학회장ㆍ한양대교수

한국언론인들의스승,우당곽복산
이상철|중앙대명예교수

한국언론사연구의시작,야농최준
정진석|한국외대명예교수

신문학을위해태어난인물,우범이해창
안광식|이화여대명예교수

한눈팔지말고공부나하시게,희관임근수
차배근|서울대명예교수

전환시대여성언론인이걸어온길,정충량
이종선|전이화여대기획처부처장

외길50년한국방송계거목,노정팔
김성호|전광운대정보콘텐츠대학원장

독일신문학연구의선구자,인석박유봉
김학천|전건국대신문방송학과교수

새로운세상을찾아말처럼달린,동호장용
정대철|한양대명예교수

작은오케스트라의지휘자,소암천황기오
이광재|경희대명예교수

우리시대의언관(言官)사관(史官),후석천관우
최정호|연세대명예교수

한국방송의개척자,최창봉
강현두|서울대명예교수

출판사랑,남애안춘근
이종국|전대전과학기술대교수

한국매스컴학의이정표를세운,남정김규환
오두범|청주대명예교수

사실보도를넘어서진실탐사로의여정,박권상
김정기|한국외대명예교수

에필로그_____이책을기획하고출간하며:승어부(勝於父)하는마음으로
김성호|한국언론연구회총무ㆍ전광운대정보콘텐츠대학원장

출판사 서평

한국언론학의탄생과발전을이끈
‘설계자14인’을호명하다

우리나라언론학계대표적학회인‘한국언론학회’가창립된것은1959년(당시는‘한국신문학회’).이학회를중심으로한국언론학의토대를닦고발전을이끌어온초기인물들을흔히‘언론학계원로’라고불렀다.그러나한국언론학이발달한지반세기가지난지금에이르러서는그들을‘언론학의설계자들’이라명명한다.

한국언론학의탄생과발전을주도한‘설계자14인’의업적을재조명하고알려지지않았던그들의일대기와그밖의사료적가치가있는귀중한스토리를소개한‘인물에세이모음집’이단행본으로나왔다.각각창립20주년과60주년을맞은한국언론연구회와한국언론학회가공동으로출간한『한국언론학설계자들』이다.
이전에도이인물들을학문적관점에서다룬논문은여러편나왔지만,사회적으로나언론사(言論史)적으로나격변의시대를살았던이들의상세한활동상과인간적면모를모두집약한것은이책이처음이다.김동철이화여대명예교수(한국언론연구회창설멤버)는서문(프롤로그1)에서“20,30대언론학전공학생들뿐아니라40,50대전공학자들이이설계자들에게가벼운마음으로쉽게접근하여친근감을느끼고,나아가이들을기리도록하기위해”이책을펴냈다고밝혔다.그러나언론학도나언론계현업종사자들뿐아니라한국언론,언론사발전에관심있는일반독자들도쉽고흥미롭게읽을수있는책이다.

설계자14인은언론학자및대학에서뿐만아니라신문?방송현업에서도활약한이들로선정하여,언론학과언론현장에대한이들의애정과헌신을두루살펴볼수있도록했다.설계자들의고민과노력,헌신이우리나라언론학발전에어떤영향을끼치고한국언론학을지금의세계적수준까지끌어올렸는지그노고를가늠해볼수있는에세이들이다.
책에소개된인물은이땅에학문분야로서의언론학을처음탄생시켜‘언론학의4비조(四鼻祖)’라불린곽복산,최준,이해창,임근수를비롯해모두14인.한국언론학설계자14인은다음과같다.

★★★★★

한국최초의언론인교육기관‘서울신문학원’을설립한우당곽복산(1911-1971)
우리나라언론사연구를개척한야농최준(1913-1995)
신문학을위해존재한학자이자언론학교육을제도화한학자우범이해창(1916-1987)
한국언론사연구의기틀을마련한인물희관임근수(1916-1979)
양반가종부였지만기자가되어치열한삶을족적을남긴여성언론학자정충량(1916-1991)
50년동안방송한길을걸어온거목노정팔(1919-2002)
독일신문학을처음소개하고우리나라언론학이론정립에기여한학자인석박유봉(1920-1994)
엄격한스승이지만교육의열정이깊은학자이자언론법제영역을개척한동호장용(1926-1977)
군인이자음악인이었으나방송인이자언론학자로변신한이색이력의소유자소암천황기오(1924-1986)
뛰어난언론인이지만끝내역사의풍랑을비껴가지못한비운의인물후석천관우(1925-1991)
‘한국텔레비전의황금시대’를연방송개척자최창봉(1925-2016)
‘서치(書癡)’라불릴만큼책을좋아한출판학자남애안춘근(1926-1993)
언론학교육과연구에남다른비전을가진학자남정김규환(1929-1985)
언론의사명은‘진실탐사’라는굳은신념의인물박권상(1929-2014)

★★★★★

집필진은위인물들과함께대학에재직했거나언론사선후배관계였거나사제지간의인연을맺어그들의공로와인간적면모를두루소개할수있는이들로이루어졌다.70,80대의필자들역시현역에서물러난은퇴학자들로,고령에도불구하고선학(先學)을기리고한국방송역사의중요인물들에대해증언한다는사명감으로열정적으로집필했다는후문이다.

[책속으로이어서]

한국TV방송의전설은최창봉에서시작된다.최창봉을한국방송의설계자며개국전문가라고한다.거의모든한국의방송을그가개국하였기때문이다.1956년HLKZ-TV개국연출을맡아한국최초의TVPD가되었다.…1971년,정국은어수선했다.편파방송으로KBS의신뢰가땅에떨어졌다.정부는동아방송최창봉에게다시KBS를맡겼다.최창봉은KBS가정부로부터독립하는것밖에다른길이없다고생각하고‘KBS공사안’을정부에내놓았다.절대불가능하다했지만그는불가능한일을해냈다.그러나최창봉은또다시KBS를떠나야했다.1989년,최창봉은노조문제로복잡한MBC의새사장으로선임됐다.갈등속에서‘사실의시대’를선보였다.임기를마친후그는서울대학특임교수로방송강의를맡았다.그리고2016년12월28일에돌아가셨다.향년91세였다.
-‘한국방송의개척자,최창봉’중에서

남애안춘근은우리나라에서처음으로출판학과서지학을일으킨‘책의학자’였다.그는61권의저서를남겼으며,2만여권이넘는장서를모은대수집가로도유명하다.그의열정이배어든열람거(洌南居,남애의상도동서재)에는언제나풍성한책의도열로넘쳤다.그러한‘책의대창고’안에서오로지책과더불어,그성안에영어됨을더없는기쁨으로받아들인,그야말로‘책바보’로살아간인물이남애안춘근이었다.이때문에고고학자김원룡은그런남애를가리켜‘한국서치(書癡)의서치’라했고,국내최고의잡지수집가이며연구가인백순재는‘삶보다도그사랑보다도책,책을사랑한이’라고평설했다.…그러던어느날,선생님으로부터‘특별한탐서방법’을경청하게되었다.“진본이란가지런히정돈된서가에서는기대하기어렵지.사실은서점주의금고속에도있긴하나,그보다도더귀한책은넝마나파지더미안에있기마련이야.”라고말씀하셨다.그럴때필자의머리를타격하는무엇이있었다.
-‘출판사랑남애안춘근’중에서

김규환은‘공부하는언론과언론인이돼야한다’는소신을구현하기위해특유의실천력과추진력을발휘하여‘언론에대한전문적인연구?교육기관’의설립을성사시켰다.그첫번째출발점으로서울대에신문연구소를설립하고또한같은맥락에서한국신문연구소의재출발을성사시켰다.…평소김규환과교분관계가깊었던최종수교수가전하는바에따르면그는분주한가운데서도‘한국의커뮤니케이션에관한체계적이고도결정적인저서’를낼것을구상했다고한다.그러나그는1985년7월5일56세라는그렇게많지않은연세에작고했다.그의때이른타계는그자신을위해서나한국학계를봐서도
지극히애석하고도안타까운일이아닐수없다.
-‘한국매스컴학의이정표를세운,남정김규환’중에서

영원한저널리스트’박권상선생은정작그가믿는언론관을드러내는데어지간히인색하다.물론그가쓴‘자유언론’을신봉하는글은적지않게남아있다.이를통해우리는논객으로서단호히자유언론을지키려한그의‘레지스탕스적’자세를읽을수있다.그자세는그가창백한서생이아니라‘독립불기(獨立不覇)의소신’(구신문윤리강령의표현)을지킨투사의모습을드러내는데부족함이없어보인다.그가전두환폭력정권의탄압끝에필화를겪으면서도오랜동안끈질기게쓴「동아시아론」을보면군데군데이를뒷받침하는생생한목소리를들을수있다.…그러다가박선생의언론관은1990년대중반부터완전히탈바꿈한모습을볼수있다.그것은한마디로언론이‘사실’에유념하되,‘진실’탐사에보다매진해야한다는것으로요약할수있다.
-‘사실보도를넘어서진실탐사로의여정,박권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