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진달래꽃

김소월 진달래꽃

$10.00
Description
특별한 사람을 위한, 꼭 필요하지만 세상에 없었던 책 - 피치마켓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시, 이야기와 그림을 만나다."

교과서에서든, 지하철의 스크린도어에서든, 어느 골목 담벼락에서든, 우리는 꽤 자주 시를 접합니다. 하지만 시는 유독 어렵게 느껴집니다.

시는 비유나 상징, 또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숨기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독자는 시에 숨어 있는 맥락을 찾고 또 상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기억과 경험, 배경지식을 시에 투영하기. 맥락을 상상하기. 그 과정을 거쳐 화자의 감정으로까지 나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느린학습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피치마켓은 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시에 내포된 맥락과 감정을 느린학습자에게 전할 수 있다면?’
‘느린학습자가 시를 읽고 감상을 나눌 수 있다면?’

『그림으로 보는 진달래꽃』은 이러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치마켓은 쉬운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첫 번째 시로,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선정했습니다. 「진달래꽃」을 그림문학도서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고민이 있었습니다. 시를 쉬운 단어로 풀어쓰기만 한다고 쉬운 시가 될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의 반어적 표현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하는 데까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림으로 보는 진달래꽃』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맥락을 드러내는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진달래꽃」에는 이별과 그 순간의 감정만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는 화자가 어떤 사랑을 거쳐 이별에 이르게 되었는지 상상해야 합니다. 그것을 단번에 상상하기 어려울 독자에게 시에는 없는 사랑의 순간을 이야기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만난 순간.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순간. 서로 손을 잡고 걸었던 때. 이 시간을 안다면, 「진달래꽃」의 이별이 독자에게도 슬픈 사건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진달래꽃」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나를 버리고 떠나는 임에 대한 슬픔’으로 해석됩니다. 피치마켓은 그 슬픔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진달래꽃」에 대한 독자들의 해석은 다양할 수밖에 없기에, 『그림으로 보는 진달래꽃』이 하나의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그저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가 「진달래꽃」에 가닿는 하나의 단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과 이별과 슬픔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경험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기쁘겠습니다.
저자

김소월

1902년9월7일평안북도구성에서출생하였다.오산학교중학부를거쳐배재고보를졸업하고도쿄동경상대(東京商大)를입학했으나관동대지진으로중퇴후귀국하였다.당시오산학교교사였던안서(岸曙)김억(金億)의지도와영향아래시를쓰기시작하였으며,1920년에『낭인의봄』등의작품을<창조>에발표하여문단에데뷔하였다.이어『먼후일』『금잔디』『엄마야누나야』『진달래꽃』등한국서정시의기념비적작품들을발표하여크게각광받았다.안타깝게도33세되던1934년12월24일요절했다.7·5조의정형률을많이써서한국의전통적인한(恨)을노래한시인이라고평가받으며,짙은향토성을전통적인서정으로노래한그의시는오늘날까지도많은독자의사랑을받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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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피치마켓은2014년민간최초로느린학습자와발달장애인이읽을수있는책을발간한이후지속적으로문학의즐거움을느끼고정보격차를해소하기위한책과콘텐츠를제작하고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교육과,문학,정보는대부분이글로이루어지기때문에글과정보를이해하지못한다면결국사회와단절되는결과를초래하게됩니다.느린학습자와발달장애인이이해할수있는글과컨텐츠,문화,교육프로그램을제공하여사회구성원으로써꼭필요한정보와,지식,문화적소양을갖춘다면사회참여와자립을이룰수있습니다.
이도서는발달,지적장애인과느린학습자들의문학활동과정보습득을높이기위해개발한책입니다.
문장구조를단순화시키고,딱딱한문어체는이야기하듯풀어썼습니다.쉬운이해를위해내용을해치지않는선에서이야기를재구성하였습니다.문단및문장의형태,글자의크기및자간과윤디자인연구소와함께가독성높은폰트까지사소한모든부분에서발달장애인의인지능력과집중력을고려하였습니다.디자인,삽화,요약만화등흥미적인요소도빠지지않고개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느린학습자와발달장애인이읽을수있는책은아동용도서와단순한쉬운단어책이었습니다.이러한책은발달장애인의이해와공감이이루어지지않습니다.

피치마켓의책은특수교육선생님뿐만아니라발달,지적장애인당사자와함께독서교육을하며실질적으로읽을수있도록제작되었습니다.또한인지능력과함께생활연령에따른관심사,자존감까지고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