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연주 (창조와 재창조에 대하여)

음악과 연주 (창조와 재창조에 대하여)

$21.05
Description
“연주에 온 영혼을 바치되
감정에 도취해 관찰하는 정신과 방향을 잡는 의지를
절대로 마비시키지 말라”
_ 브루노 발터
대가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음악적 유산
온화하고 진취적인 연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쓴 《음악과 연주 _ 창조와 재창조에 대하여》가 출간되었다. 1959년,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경험과 깊은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음악인(음악도)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음악의 본질’과 ‘연주의 의미’에 대한 커다란 울림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원래 발터의 자서전《주제와 변주Thema und Variationen》의 마지막 장으로 기획했던 것이다. 자서전에서 빠진 ‘사색’의 글에 노년에 이르러 더욱 깊어진 대가의 지혜를 함께 담은 이 책을 가리켜 발터는 자신의 “음악적 유산”이라고 불렀다.
17세에 처음 지휘를 시작한 후 구스타프 말러의 부지휘자를 거쳐 60년 이상 지휘 무대에서 활동한 발터는 푸르트벵글러, 토스카니니, 클렘페러, 클라이버와 함께 ‘빅5’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오케스트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이며 인간적인 새로운 지휘자 상을 확립해 지금까지 존경받고 있다. ‘음악의 해석자’이자 ‘감성적 사색자’이며 ‘고전적 낭만주의’의 후예로, 조화와 화해, 융화와 창조를 향해 정진했던 브루노 발터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

브루노발터

BrunoWalter,1876-1962
민주적이고부드러운카리스마로새로운지휘자상을확립한가장존경받는20세기지휘자가운데한사람으로,푸르트벵글러,토스카니니,클렘페러,클라이버와함께‘빅5’로불렸다.1876년9월15일베를린의중산층유대인부모밑에서태어났다.피아노를전공한어머니의영향을받아8세에슈테른음악원에서공부하고어린나이에피아니스트로데뷔한뒤1893년9월1일부터쾰른에서지휘자생활을시작해17세에처음오페라공연을지휘했다.이후함부르크(이곳에서구스타프말러를처음만난다),브레슬라우,프레스부르크,리가,베를린왕립오페라에서활동했다.1901년에말러의부름을받고빈궁정오페라에서함께작업하며평생제자이자친구로우정을쌓았다.말러의〈대지의노래〉(1911),9번교향곡(1912)등초연을지휘했다.1912~1922년까지뮌헨왕립오페라에서총음악감독으로재직한뒤베를린시립오페라,(브루노발터콘서트를연)베를린필하모닉,라이프치히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에서지휘했다.1936년부터오스트리아가나치독일에병합될때까지빈국립오페라음악감독을지냈다.이후미국으로망명하여뉴욕필하모닉과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지휘했으며종전후열렬히환영받으며유럽무대에도복귀했다.만년에는캘리포니아에서거주하며컬럼비아심포니를이끌고명반들을남겼다.1962년2월17일베벌리힐스에서타계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음악
음악의기원┃음악의본질
2장연주
자아와타인-음악의해석에관하여┃속도┃리듬┃명확성┃표현
3장지휘자
일러두는말┃과제의특수성┃정확성┃귀와손┃내적인음악성과외적인음악성
지휘자의전문학업과정┃일반교육┃무대에서의지휘┃콘서트지휘자
오페라지휘자
4장음악과무대
오페라┃오페라의시간적요소:오페라연출의문제들
5장회고와전망
맺는말
부록1바흐와〈마태수난곡〉
전체구조┃해석의문제┃자유┃꾸밈음
부록2모차르트와〈마술피리〉

출판사 서평

이책의주요내용
첫째,음악에대한발터의철학이드러나있다.발터에따르면“‘모든예술의본질은질서’다.음악연주도질서정연하고체계적이어야한다”.그리고아름다운음악이란“우주의원초적인내적울림이인간에게창조의영감을불러일으키는것”이다.훌륭한음악작품의예술적가치는창작자의재능과능력,영감과의도,뛰어난인격에의해최고가되는가하면,무능하고열등한인격에의해가치가떨어지기도한다.
둘째,재창조하는연주와연주자에대해말한다.이상적인연주자는작곡가의본질에긴밀히연결되어작곡가가느꼈을영감,열정,비애감등을함께느끼며(감정이입)‘수용’하고자신의개성으로그것을올바르게해석하고‘재창조’하는존재다.그러려면무엇보다연주자는올바른연주를해야한다.이를위해‘속도’‘리듬’‘명확성’‘표현’4가지측면을갈고닦아야한다며,베토벤,슈만,베버등여러작곡가들의작품들을통해연주법을상세히제시한다.
셋째,지휘자나지휘자가되려는음악도들에게말한다.발터는이장에특히많은지면을할애했다.“젊은동료지휘자들과이직업에헌신하려는음악가들에게실질적인도움이되기를바란다”면서,자신이겪은시행착오와경험을바탕으로,‘오케스트라라는악기’를연주하는지휘자의기술적과제와마음가짐에대한조언을아끼지않는다.발터는지휘자에게필요한요건에대해다음과같이말한다.--지휘자는거의암보할정도로총보를철저히공부해작품을제대로이해하고분석해야한다.웬만큼피아노를칠줄알아야오케스트라의화성적울림을파악할수있다.그리고실내악에서피아노파트를맡아함께하는음악을느끼고,성악반주를통해주선율의반주역할을경험하기를권한다.
이어본격적으로지휘의길에들어선지휘자들에게정확성,감성,표현의상관관계가어떤과정을거쳐음악을만들어내는지설명한다.특히오페라지휘자에게는연극에대한이해와감수성그리고음악진행과연기의시간적차이와효과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고강조한다.하지만무엇보다발터가가장중요하게여기는덕목은지휘자의‘인격’과‘지성’이다.지휘자의인간적인됨됨이와소양은공연의예술적성과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다며다음과같이단언한다.

“성격을스스로다스려좋은인품을갖추지않거나,정신적소양을다스리고훈련하지않고,지적인관심사에몰두하지않으면,아무리열심히음악공부를했더라도원하는목표에도이르지못한다.요컨대‘그저음악가이기만한사람’은어중간한음악가밖에되지않는다.”

“지휘자의과제는예술적이면서도인간적인과제다.인간과교류할줄모르고인간에게영향을미칠줄모르는사람은지휘자라는직업적성이전혀없는것이다.”

넷째,자신의삶과당대예술을회고하고전망했다.유대계출신으로나치의폭압을피해미국으로망명한브루노발터는2차세계대전등20세기에드리워진불안과음울함,급격한문명발전과예술사조의변화를바라보는심정을이글에담았다.그는음악을비롯예술분야에서‘현대적인것’‘새로운것’‘이질적인것’‘사람들이가지않은길’에대해과몰입하는현상을목도하며거기에서‘인격과영혼을앙양’하는예술의진정한가치는발견할수없다는심정을고백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기대의전망을내비친다.“오늘날뮤즈가힘을잃었어도,차가운영혼의가을이개화와결실을잠시멈추게했어도,지금세대의재능과노력이근본적으로물질과기술쪽에가있어도,지구의기후처럼우리시대의정신의기후가위협적으로변했어도,내확신은말해준다.저샘에서흘러나오는정신과도덕의힘을다시동원하면인류의창조성은질병의시대를이겨낼수있다고.”

두개의부록:바흐와〈마태수난곡〉,모차르트와〈마술피리〉
바흐와모차르트의작품을음악적철학적으로자세히분석한이두글은원래본문안에수록되어있었지만,책의성격을더잘살리기위해한국어판에서는후반부에부록형태로실었다.이작품들의공연이나감상을앞둔사람들에게좋은길잡이가될것이다.바흐의〈마태수난곡〉을관행에따라부분삭제연주하곤했던것이마음아팠던발터는한참후에야무삭제판본으로이곡을연주할수있었다.극작가로서음악가로서의바흐의혼이담긴〈마태수난곡〉을지휘자의시각에서음악적으로깊이있게설명한다.
두번째부록인〈마술피리〉에서는등장인물들의성격을분석하고그이면에담긴철학적배경을자세하게설명한다.대본작가인에마누엘시카네더가당초기획했던등장인물들의성격이모차르트의개입과영향으로상당부분달라졌다.모차르트와이아름다운작품에대해발터는이렇게언급한다.“상당히수다스러웠고고백하기좋아하는모차르트였지만평소엔자신의영혼깊은곳에대해서는말을아꼈다.그러다〈마술피리〉에이르러비로소자라스트로와타미노를빌려자신의속마음을말한다.여기서모차르트만의정신적유언의세계를발견할수있다.”

연주자와음악애호가들을위하여
최근실력있는젊은연주가들에의해소위‘K클래식’의위상이높아지면서연주의수준과관객의기대치는점점높아지고있다.연주자는끊임없이연주실력을연마하고,감상자는자신의마음을더욱휘어잡을무대와음반을찾아다닌다.연주자도애호가도자문한다.‘훌륭한연주란무엇이며,대가들의작품을어떻게해야잘이해할수있을까.’브루노발터는이책첫머리에서“음악을사랑하고,음악속에서살고,음악을없어서는안될영혼의양식으로여기는사람은누구나나의독자”라며,더많은사람이자신의이야기를듣기를원했다.이책의일독을권한다.어느정도답을찾을수있을것이다.

‘음악의글’시리즈
‘음악의글’은음악전문출판사포노가선보이는새로운시리즈로,음악을좀더깊이읽고폭넓게이해하는통찰이담긴글들을한데모읍니다.
제1권은최초의근대적음악평론가가운데한사람인작곡가로베르트슈만의《음악과음악가_낭만시대의한가운데서》,제2권은리트의아름다움을알리는데평생헌신했던성악가디트리히피셔디스카우의《리트,독일예술가곡_시와하나된음악》,제3권은20세기를대표하는음악가,‘미국음악의목소리’에런코플런드의《음악에서무엇을들어낼것인가_세계적작곡가의음악사용설명서》,제4권은프랑스음악의위대한정신클로드드뷔시가자신의분신크로슈씨를통해들려주는음악이야기《안티딜레탕트크로슈씨_프랑스음악의한정신》,제5권은우리시대를대표하는신학자한스큉의《음악과종교_모차르트-바그너-브루크너》,제6권은천재에대한사회학적고찰을담은노르베르트엘리아스의《모차르트,사회적초상_한천재에대한사회학적고찰》,제7권은작곡가,지휘자,저명한음악교육자였던이모겐홀스트가집필한음악교육서의고전《음악의ABC_입문자를위한음악기초문법》,제8권은20세기를대표하는지휘자푸르트벵글러가격변의시대에예술이나아갈길을제시하는《음과말_에세이와강연록》,제9권은음악과음악가의위대성에대해논하는아인슈타인의《음악에서의위대_위대한음악가는누구인가》입니다.제10권은시인오든이“역사상최고의음악평론가”라칭송했던버나드쇼의《쇼,음악을말하다_거장극작가의음악평론》,제11권은세기말과세기초를대표하는작곡가이자지휘자,슈트라우스의예술과인생에대한성찰이담긴《사색과기억_예술과인생에대하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