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음악가 (거장들의 삶과 예술)

위대한 음악가 (거장들의 삶과 예술)

$35.17
Description
베를리오즈와 바그너를 동시대인으로 느끼고,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부소니의 연주를 직접 본 거장이 여기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로맹 롤랑은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성취를 통해 민족주의, 제국주의, 제1차 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신적 위기에 빠진 시대에 우리가 기어코 지켜내 후대에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말한다.
저자

로맹롤랑

RomainRolland,1866-1944
프랑스의소설가이자평론가,음악학자.부르고뉴지방클람시에서태어났다.1880년가족과함께파리에정착,루이르그랑고등학교에진학한후역사교사자격증을받고1889년부터2년동안이탈리아로마에서프랑스학교회원으로유학했다.1892년프랑스에돌아와이듬해부터앙리4세고등학교와루이르그랑고등학교에서역사를가르쳤고,이후파리고등사범학교와소르본대학에서각각예술사와음악사를강의했다.1904-1912년에출간된대하소설《장크리스토프JeanChristophe》로유명세를얻고,1915년이작품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한다.1914년스위스여행중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그대로스위스에머물러적십자사에근무하며평화운동에진력했다.저서《난투극을넘어서Au-dessusdelaMélée》(1915)는전쟁에저항하는내용을담은평론집으로평화주의를선언하고폭력을단죄한다.이처럼일평생평화주의자였던그는1924년《간디MahatmaGandhi》를집필하기도했으며,이저서가간디의명성에기여한바는익히알려져있다.제2차세계대전중에는스위스를떠나자신의뿌리인프랑스부르고뉴지방베즐레에정착한다.베즐레가독일점령하에있는동안레지스탕스단원들을보호하며집필에전념했다.1940년회고록을끝맺고,1944년《샤를페기Péguy》를마지막유작으로남긴채베즐레에서사망한다.생전베토벤과미켈란젤로,톨스토이등의전기傳記다수와《지난날의음악가LesMusiciensd’autrefois》(1907),《오늘날의음악가LesMusiciensd’aujourd’hui》(1907)등음악평론집을출간했으며,당대대표적지식인들과매우활발히교류했다.슈테판츠바이크,헤르만헤세등은전기집필,작품헌정등을통해롤랑을기리기도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역사전체에서음악이차지하는자리

제1부지난날의음악가
륄리
텔레만
메타스타시오
글루크
그레트리
모차르트

제2부오늘날의음악가
베를리오즈
바그너
생상스
뱅상댕디
리하르트슈트라우스
후고볼프

제3부프랑스음악과독일음악
프랑스음악과독일음악
클로드드뷔시의〈펠레아스와멜리장드〉

미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음악은여러세기의노래이며,역사의꽃이다.
음악은인류의기쁨과고통위에자라난다.”_로맹롤랑

음악의위상을새롭게정의한로맹롤랑의음악적글쓰기

음악에쓸모가있을까.예술의한장르인음악은인간의삶과어떤관련이있고,어떻게소용되는가.음악을좋아하는사람이든음악에관심이없는사람이든음악에대해이런질문을던져보기란쉽지않다.음악은그냥들으면서즐기거나,또다른누군가에게는그저소음에불과할수도있다.
노벨문학상을수상한소설가이자뛰어난음악학자이기도했던로맹롤랑은문학만으로는그나라사람들의삶을온전히이해할수없다고말한다.문학은인간의삶을반영하는거울이라할만한데어째서문학만으로는부족하다는것일까.그에따르면음악을포함한예술을통합적으로살펴야비로소삶에서“하늘과땅의온갖색깔이조화를이루는대성당의스테인드글라스같은빛깔”을획득할수있다는것이다.
이책의저자인로맹롤랑은1902년파리고등사회과학연구원소속음악학교에서‘역사전체에서음악이차지하는자리’라는주제로강의를하며음악의위상을새롭게정의했다.음악을알면사회를더잘이해할수있고,세상이폐허가되더라도음악은결코사라지지않음으로써희망을전해준다는메시지는21세기를사는현대인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
《위대한음악가_거장들의삶과예술》은위의강의록을포함하여롤랑이생전에남긴음악관련저서중에서편집자와옮긴이가오늘날유용할만한부분을뽑아엮은것이다.롤랑은음악에대한글과에세이모음집인《지난날의음악가》와《오늘날의음악가》를각각펴낸바있고,각저서에서지난세기뛰어난음악가들의삶과음악에대한애정어린글을남겼다.

롤랑의입을통해되살아난
지난날과오늘날의위대한음악가

롤랑의시대에‘지난날의음악가’와‘오늘날의음악가’는누구일까.그는수많은음악가중에서도륄리,텔레만,메타스타시오,글루크,그레트리,모차르트(이상지난날의음악가),그리고베를리오즈,바그너,생상스,뱅상댕디,리하르트슈트라우스,후고볼프(이상오늘날의음악가)를언급한다.
누구나가위대한음악가로바흐를이야기할때그는후세에잊힌음악가텔레만을소환해우리앞에앉혀놓는다.롤랑에따르면그의시대사람들은텔레만의음악을들으려하지도,굳이이해해보려하지도않았다.하지만텔레만은생전바흐보다유명했고,“누구와도비할수없는거장”,“상찬할말이부족한유일한음악가”라는수식어가따라붙는인물이었다.비록짧은전기형식의글이지만독자는롤랑의글에서텔레만이라는인물을꽤나자세하게들여다볼수있다.롤랑은성실한기록자가되어다양한출처를동원해잊혀가는위대한음악가를매우입체적으로되살려낸다.책말미에실린방대한주석이이를증명한다.독자는롤랑의입을통해되살아난한음악인의생애와그의작품세계를접함으로써잠시잊힐뿐결코사라지지않는음악의힘을다시금깨닫는다.
오늘날의음악가에서는“지금살아서한창발전하고있는인물에관해판단”하는일의어려움을토로하기도한다.롤랑은다른음악가도뛰어나지만,한사람의인물됨이그사람만을말해주는특징이될수있다며뱅상댕디를언급한다.롤랑이보기에댕디는자신의작품을창작하는데있어다른음악가만큼전력투구하지않았을수는있지만,그노력과시간을타인을위해쓴이타적이고,거의종교적이라할만한인품을지닌인물이었다.그리고그를“프랑스최초의음악교육자”중하나로꼽는데주저하지않는다.혹자는위대한음악가라면당연히음악성이그사람의위대함을판단하는첫째기준이되어야한다고주장할지모르지만,롤랑은‘오늘날의음악가’를대표하는인물에선뜻뱅상댕디의이름을올렸다.하지만자신역시불완전한사람인지라스스로의판단이오만이거나오류일수도있음을기꺼이인정한다.롤랑의솔직하고인간적인면모가엿보이는대목이다.그렇다고오류가두려워아무것도하지않으면그또한어리석은일일것이다.특히나비평을업으로삼는사람에게판단을내리는일은불가피하다.롤랑은다음과같이말한다.“의심보다는오류가낫다.그오류가선의에서나온오류이기만하다면말이다.중요한것은느끼는대로,생각하는대로말하는것이다.”

음악학자,비평가로서롤랑의진면목을확인할수있는방대한저작

음악학자이기전에소설가였던로맹롤랑은음악에대한글에서도문학적감수성을잃지않는다.100년의세월을훌쩍넘긴프랑스비평가의글을독자가생생한언어로만나볼수있는것은그의빛나는글을고스란히전해주고자애쓴중견번역가임희근의의지와노력의산물이다.롤랑이시인이면서음악가라일컬은,또한유럽최고의음악적인물이라생각했던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음악을묘사한부분을살펴보자.“그음악은유럽을초월한음악으로,그영혼이종려나무잎을닮았으며아름답고고독한커다란맹수들틈에서머물고움직이는사막의갈색석양앞에서도살권리를간직할것만같다.그음악의독특한매력은선악을모른다는데있다.단지이따금씩선원船員이지닌일말의향수같은것이그음악위로스치며,황금빛그림자와느른한나약함이아주멀리서,거의이해할수없게되어버린도덕적세계의숱한석양빛을띠고음악쪽으로피신해오는것이보이는데,음악은이느림보도망자들을맞아들일만큼충분히호의적이고심오할것이다.”롤랑의글에서음악은살권리를간직한생명체로서약동한다.
이렇듯롤랑은생전우리삶과음악의관계를진지하게고찰하고음악가개개인에대한수많은글을남겼지만그동안국내에는일부만단편적으로소개되었다.따라서700쪽가까운분량으로엮인이번책은소설가가아닌음악학자,비평가로서롤랑의진면목을확인할수있는귀한자료다.사회적격동의한가운데,다시금음악은롤랑의글을통해그존재와쓸모를여실히증명한다.


‘음악의글’시리즈
‘음악의글’은음악전문출판사포노가선보이는시리즈로,음악을좀더깊이읽고폭넓게이해하는통찰이담긴글들을한데모읍니다.제1권은최초의근대적음악평론가가운데한사람인작곡가로베르트슈만의《음악과음악가_낭만시대의한가운데서》,제2권은리트의아름다움을알리는데평생헌신했던성악가디트리히피셔디스카우의《리트,독일예술가곡_시와하나된음악》,제3권은20세기를대표하는음악가,‘미국음악의목소리’에런코플런드의음악사용설명서《음악에서무엇을들어낼것인가》,제4권은프랑스음악의위대한정신클로드드뷔시가자신의분신크로슈씨를통해들려주는음악이야기《안티딜레탕트크로슈씨》,제5권은우리시대를대표하는신학자한스큉의《음악과종교_모차르트-바그너-브루크너》,제6권은천재에대한사회학적고찰을담은노르베르트엘리아스의《모차르트,사회적초상》,제7권은작곡가,지휘자,저명한음악교육자였던이모겐홀스트가집필한음악교육서의고전《음악의ABC_입문자를위한음악기초문법》,제8권은20세기를대표하는지휘자푸르트벵글러가격변의시대에예술이나아갈길을제시하는《음과말_에세이와강연록》,제9권은음악과음악가의위대성에대해논하는아인슈타인의고전《음악에서의위대성_위대한음악가는누구인가》입니다.제10권은시인오든이“역사상최고의음악평론가”라칭송했던버나드쇼의《쇼,음악을말하다_거장극작가의음악평론》,제11권은세기말과세기초를대표하는작곡가이자지휘자인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예술과인생에대한성찰이담긴《사색과기억_예술과인생에대하여》,제12권은새로운지휘자상을확립한브루노발터의경험과지성,통찰이깃든《음악과연주_창조와재창조에대하여》,제13권은독일최대의작가중한사람인토마스만의시선으로만나는인간바그너에대한글모음《바그너와우리시대_에세이·관찰·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