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살스가 들려주는
삶과 예술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
삶과 예술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
“그는 다른 필멸의 인간들이 포기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했다. 자신의 기교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던 그는 오로지 음악에 대해서만, 그리고 작곡가가 전달하려 한 메시지만 생각했다. …… 그는 정신과 영혼을 다해 따라야 할 자세의 표상이다.” _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
“카살스는 단순히 독보적 첼리스트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예술가였다. 그는 또한 바흐가 살아 있었더라면 아마 그랬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즉 삶과 예술이 일체를 이루는 완전한 사람 말이다.” _ 첼리스트 폴 토르틀리에
세계적 음악가 동료들로부터 이런 찬사를 받는 이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클래식 음악의 긴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이들은 대개 우리가 한평생 주변에서 거의 접하기 힘든 수준의 성취를 이룬 천재들이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듣던 사람조차 성장한 후 희미하게 잊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등장 이전과 이후가 나뉘는 우뚝한 인물 역시 드물게 나타난다.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닮았다는 악기, 첼로 분야에서는 파블로 카살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오늘날의 첼로 연주는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카살스와 함께 첼로는 다른 악기들을 저음으로 뒷받침해주던 악기에서 독주할 수 있는 악기로 영역이 확장되었다. 음악평론가 하비 색스는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중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카살스가 남긴 혁신의 혜택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언했다.
4세에 피아노를, 7세에는 바이올린을 다뤘던 그는 11세에 첼로 연주를 처음 듣고 그 악기와 사랑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첼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 불과 두어 해만에 연주법을 혁신적으로 개량했고(오늘날에는 모두 그 방식으로 첼로를 연주한다), 이십 대 초반에 그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음악가의 반열에 오른다. 13세에 바르셀로나의 고악보점에서 발견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꾸준히 연습하여 단편적으로 연주될 뿐 거의 잊혔던 곡을 널리 알려 인기 있는 정규 레퍼토리의 자리에 올렸고 세계 최초로 전곡 녹음했다(1936~1939, EMI).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사비를 털어 고향에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키워내고, 조국을 장악한 독재 정권에 과감히 맞섰던 위대한 음악가였다.
이 책 《파블로 카살스의 마스터 클래스》는 뛰어난 음악가이자 정상급 첼리스트인 줄리언 로이드 웨버가 파블로 카살스를 다룬 글과 단편들을 모두 섭렵하고 하나하나 정성껏 모아 엮은 것으로, 존경하는 카살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웨버는 세계적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동생이기도 하며 한국에도 애정이 깊다. 그가 1996년 국내 발매한 앨범 〈자장가Cradle song〉에는 우리 자장가(김대현 곡, 김영일 시)도 포함되어 있다.)
“카살스는 단순히 독보적 첼리스트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예술가였다. 그는 또한 바흐가 살아 있었더라면 아마 그랬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즉 삶과 예술이 일체를 이루는 완전한 사람 말이다.” _ 첼리스트 폴 토르틀리에
세계적 음악가 동료들로부터 이런 찬사를 받는 이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클래식 음악의 긴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이들은 대개 우리가 한평생 주변에서 거의 접하기 힘든 수준의 성취를 이룬 천재들이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듣던 사람조차 성장한 후 희미하게 잊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등장 이전과 이후가 나뉘는 우뚝한 인물 역시 드물게 나타난다.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닮았다는 악기, 첼로 분야에서는 파블로 카살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오늘날의 첼로 연주는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카살스와 함께 첼로는 다른 악기들을 저음으로 뒷받침해주던 악기에서 독주할 수 있는 악기로 영역이 확장되었다. 음악평론가 하비 색스는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중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카살스가 남긴 혁신의 혜택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언했다.
4세에 피아노를, 7세에는 바이올린을 다뤘던 그는 11세에 첼로 연주를 처음 듣고 그 악기와 사랑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첼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 불과 두어 해만에 연주법을 혁신적으로 개량했고(오늘날에는 모두 그 방식으로 첼로를 연주한다), 이십 대 초반에 그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음악가의 반열에 오른다. 13세에 바르셀로나의 고악보점에서 발견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꾸준히 연습하여 단편적으로 연주될 뿐 거의 잊혔던 곡을 널리 알려 인기 있는 정규 레퍼토리의 자리에 올렸고 세계 최초로 전곡 녹음했다(1936~1939, EMI).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사비를 털어 고향에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키워내고, 조국을 장악한 독재 정권에 과감히 맞섰던 위대한 음악가였다.
이 책 《파블로 카살스의 마스터 클래스》는 뛰어난 음악가이자 정상급 첼리스트인 줄리언 로이드 웨버가 파블로 카살스를 다룬 글과 단편들을 모두 섭렵하고 하나하나 정성껏 모아 엮은 것으로, 존경하는 카살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웨버는 세계적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동생이기도 하며 한국에도 애정이 깊다. 그가 1996년 국내 발매한 앨범 〈자장가Cradle song〉에는 우리 자장가(김대현 곡, 김영일 시)도 포함되어 있다.)
파블로 카살스의 마스터 클래스 (새들의 노래: 카살스의 말, 이야기, 인상)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