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 구글맵도 찾지 못하는 우리 몸 구조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 구글맵도 찾지 못하는 우리 몸 구조

$14.80
Description
전 세계가 사랑하는 천재 그림 작가 요시다케 신스케
의학박사이자 인기 소설가 가이도 다케루
그 둘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그림으로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체 과학책!
“몸의 지도를 그리며 몸의 비밀을 밝혀보자” 이사를 하려고 집을 보러 다닌다고 가정해보자. 집의 구조는 어떤지, 물은 잘 나오는지, 어디 막힌 데는 없는지, 햇빛은 잘 들어오는지, 방음은 잘되는지, 냄새 나는 데는 없는지, 주변 골목이나 동네에 CCTV는 있는지, 심지어 가로등은 밝게 켜지는지까지도 확인한다. 집이란 편히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므로 까다로울 만치 꼼꼼하게 따지고 살피는 게 당연한 법. 집이 ‘생활의 공간’이라면 우리의 몸은 ‘생명의 공간’이다.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정작 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그럼 잠시 펜을 들고 종이에 우리 몸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심장, 허파, 간, 쓸개, 췌장, 식도, 위, 소장, 십이지장, 대장 등을 아는 대로 그려 넣어보자. 그다음 이 장기들을 잇고 지나가는 혈관도 그려보자. 어떤가? 우리 몸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체 과학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신간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가 출간되었다. 사실 많은 인체 과학서들이 대체로 두껍고 불친절하게 보이는 데다 책을 집어 들었다 해도 내용이 어려워 끝까지 읽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의과대학에서 오랫동안 외과의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병리학자로, 또 인기 소설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 가이도 다케루는 이런 대중을 위해 우리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고 지키는 데 유용한 인체 지식을 정리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몸속 구석구석 ‘몸의 지도’를 그려가면서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각의 장기들이 어떻게 긴밀히 연결되고 협력하는지 몸의 기능과 업무를 부위별, 기능별로 아우르며 놀랍도록 입체적인 인체 지식을 전해준다.

오른쪽 콩팥은 왜 왼쪽 콩팥보다 더 아래에 있는지, 양쪽 허파의 크기는 왜 다른지, 소장은 왜 늘 비어 있는지, 태아의 허파는 왜 찌부러져 있고 심장에는 왜 구멍이 뚫려 있는지 등 책은 풍부한 의학 정보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몸의 세계’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간결한 문장과 명쾌한 예시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식만을 선별한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은 인체 과학이나 의학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완독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천재 그림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위트 넘치는 삽화들은 내용의 명쾌한 이해와 재미를 더한다. 가이도 다케루와 요시타케 신스케라는 든든한 안내자의 도움으로 우리는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헤매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몸의 지도’를 완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가이도다케루

저자:가이도다케루
의학박사이자작가.1961년일본치바현출생으로치바대학교의과대학에서의학석사및박사학위를받고외과의,병리의로활동했다.병리학전문의로서‘오톱시이미징Autopsyimaging’이라는사후화상진단법개념을제창했으며,이진단법을일본사회에도입하는데앞장섰다.현재는방사선진단및치료를전문으로하는일본QST병원의연구협력원으로재직하면서작가로서의활동도왕성하게이어나가고있다.저서로는《바티스타수술팀의영광》《나이팅게일의침묵》《아리아드네의탄환》《의학의초보자》《제너럴루주의개선》《나니와몬스터》《울트라황금지구의》《모르페우스의영역》《마리아불임클리닉의부활》등이있다.

그림:요시타케신스케
1973년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나쓰쿠바대학대학원예술연구과종합조형코스를수료했다.일상속한장면을떼어내어독특한시선으로그린스케치집을여러권냈으며,아동서삽화,표지그림,광고미술등다방면에걸쳐작업하고있다.첫그림책《이게정말사과일까?》로제6회MOE그림책방대상과제61회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미술상을받았고,2017년볼로냐라가치상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며전세계적으로주목받는작가로급부상했다.대표작으로《있으려나서점》《이게정말사과일까?》《이유가있어요》《벗지말걸그랬어》등이있다.

역자:서혜영
서강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일어일문학과박사과정을마쳤다.현재전문일한번역·통역가로활동중이다.번역작품으로는《사랑없는세계》《거울속외딴성》《달의영휴》《어쩌면좋아》《열심히하지않습니다》《기억술사》《서른넘어함박눈》《펭귄하이웨이》《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토토의눈물》《떠나보내는길위에서》등이있다.

목차

서론
몸의지도를그릴수있나요?
내몸의지도를그려보자/이책의구조/몸의좌표

총론
제1장몸이란무엇일까
몸의성분/몸의성분분석·세포를만드는물질/몸을구성하는최소단위,세포
몸의토폴로지변환---몸은구멍뚫린막대어묵
몸의구멍에주목/벽과강/구멍과구덩이와출입구/정상과비정상
아파트와닮은몸
문을통해바깥세상과소통한다/몸의출입구,모세혈관/음식물‘소화’/공기‘호흡’/쓰레기‘배설’/몸의벽이파손되었을때‘출혈’/몸의유지에필요한시스템‘혈관’과‘신경’/침입자에대한대응‘면역’

제2장몸의구분
부위별---눈에보이는위치로나눈다
기능별1---뼈와근육
뼈의종류와수/수의근과불수의근/가로무늬근육과민무늬근육
기능별2---내장기관

각론
각론의룰

제1장장기분해
머리
대뇌/대뇌기능은치우쳐있다/대뇌에남아있는진화의자국/기억에대하여/대뇌는미식가중의왕/어떻게마음이대뇌에있다는것을알았을까/소뇌/뇌간/척수/대뇌를싸는막/중추신경과말초신경의경계/말초신경/뇌신경=머리부분의말초신경/뇌신경의기능/몸통의말초신경/말초신경의분류/마취이야기
몸통---흉부와복부를합친부분
가로막
흉부
심장/심전도/심장의발생/심장의진화/혈관/허파/허파자신은스스로확장하거나수축하지못한다/식도
사람의몸을조사하는방법
복부
위/십이지장/소장/대장/간/문맥이뭐지/쓸개/췌장/비장/콩팥/방광/자궁/난소/고환/전신분포장기①내분비계장기/전신분포장기②혈액계

제2장아기가생기는과정
유전자란무엇일까/DNA의실체/생식과감수분열

제3장장기재조립
신경계/순환기계/호흡기계/소화기계/비뇨기계/생식기계/내분비계/♪몸지도그리기노래/기능총정리/항상성을유지하기위하여

의학개론
죽는다는것,산다는것/죽는것은무섭지않다/죽음과의학/사람이죽으면?/해부에대하여/‘사망시의학검사’는의학의기초/Ai의등장/Ai와해부는서로돕는관계에있다/Ai를반대하는입장

끝으로/덧붙이며/참고문헌/《내몸의지도를그리자》는현대판《해체신서》
10년후의후기-요시타케신스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떤모험이든,인생의모험에도전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사용하는소중한필수품,그것이몸이다.몸에대해배워두면우리의가능성은넓어진다.그러니몸에대한지식은인생의모험을떠나는우리가맨먼저확보해야할소중한아이템이다.(12쪽)

-몸에는벽이있다.그점에서는아파트와닮았다.몸의벽을표피라고한다.아파트의벽에는‘외벽’과‘내벽’이있는데,실은몸의표피에도그런것이있다.몸의표피중에서도누구나만질수있는아파트‘외벽’에해당하는부분을‘피부’라고부른다.한편외부사람은만질수없는,아파트‘내벽’에해당하는것이소화관의표면이다.소화관의표면은‘점막’이라고부른다.‘점막’은구멍뚫린막대어묵에비추어말하자면구멍을둘러싼표면에해당한다.소화관의표면,즉점막은손으로직접만질수없지만,밖에서들어간음식물이통과하면서닿게되는면이다.(44쪽)

-사람의몸을정밀기계라가정하고그기계를조립해본다고하면,거기에들어가는예산은1,000억원이라도부족하다.그러므로사람의몸은1,000억원이상의가치가있다고봐야한다.하지만그런몸을가진사람도100년후에는반드시죽는다.그렇다면일단,죽을때까지는살아보는게좋을것같은데….죽고싶다고,아무리생각해도그냥죽는게낫겠다고생각하는사람이있다면,한번이라도좋으니내말을떠올리기바란다.“그렇게서둘러서죽지않아도돼.어차피100년후에는죽을테니까.”(198쪽)

-의학은어렵지않다.왜냐하면우리자신을배우는학문이기때문이다.그리고누구라도제대로배워야하는중요한학문이기도하다.의학의기본은우리의몸,우리자신에대한사용설명서,‘내몸의지도’이다.몸의지도를그릴수있다는것은우리자신을아는것이고,우리자신을알면쉽게절망하지않게된다.우리가슬퍼할때도,괴로워할때도,우리의몸은묵묵히우리를지지하며계속해서일하고있으니까.
그건,왜일까?
우리가더잘살수있도록몸이우리를위해노력해주는거라고,나는생각한다.(208쪽)

-내가이책을써야겠다고생각한이유가있었다.애초의계기는간호대학교수업이었다.나는병리학이라는과목을가르치고있었는데,학생들이병리학을공부하려면병들지않은건강한몸에대해잘알아야한다.그런데학교에서가르치다보니해부에관한지식만으로는건강한몸에대해제대로알수가없겠구나,하는것을차차알게되었다.물론학생들은열심히공부했지만,장기의이름이무엇이고어디에붙어있는지는알아도,그것들이어떤역할을하며,서로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는잘모르는것같았다.그래서건강한몸에대해서는어떻게가르쳐야할지연구해봤다.이책의첫부분은그때했던수업의산물이다.……어느날엔가는도쿄대에서수업을하게되었는데그때에도장난스런마음으로학생들에게몸지도를그려보라고했다.그랬더니그들이그린몸그림도중학생이그렸던몸지도와다를바가없었다.일본에서공부를가장잘한다는사람들도이런수준이라니,하고정말로놀랐다.……이책은이런경험과문제의식에서만들어졌다.이책을손에든여러분들은책을거듭읽어서내용을확실히소화해내기바란다.왜냐하면우리몸을제대로안다는것이야말로우리가우리자신을지키는가장큰자산이될것이기때문이다.(212~21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