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과학입니다 (과학 기자 아빠의 황당무계 육아 탐구생활)

육아는 과학입니다 (과학 기자 아빠의 황당무계 육아 탐구생활)

$16.80
Description
바닥에 떨어진 음식이라도 5초 안에 집어 먹으면 괜찮을까?
아기에게 왜 꿀은 절대 안 될까?
아빠도 젖이 나오게 할 수는 없을까?

그럴듯한 억지와 황당한 진실 사이에서 줄타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육아에 대한 과학적 해명
아기를 키우다 보면 웃을 일이 많은 만큼 신경 쓸 것도 많고 놀랄 일도 많다. 아기는 피부가 어째서 비단결처럼 보드라운지 감탄하고, 애써 먹이고 나면 트림을 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똥 색깔은 어쩌면 그렇게 다채로운지 경악할 따름이다. 또래보다 걸음마가 늦으면 어딘가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아기에게 수영이 좋다고 하는데 너바나의 앨범 표지 속 아기처럼 잠수를 시켜도 되는지 의문이다. 물론 정보는 넘쳐난다. 인터넷과 방송은 물론 다양한 육아서에서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육아 상식을 수백 가지씩 언급하는가 하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간 비법도 너무나 많다. 문제는 이렇게 범람하는 정보 중에서 어떻게 진짜를 가려내느냐는 것이다.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과학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 아에네아스 루흐는 초보 아빠로서 육아의 세계에 뛰어든 이후, 곳곳에 도사린 황당무계한 ‘설’에 둘러싸이고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갖가지 육아 상식을 과학적 잣대로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연구를 뒤져가며 조사에 착수한다.
이 책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이라도 5초 안에 집어 먹으면 된다’는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 ‘어린아이에게 꿀과 견과류를 먹이지 말라’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하는 일상적인 궁금증에서 ‘이가 나는 시기에는 엉덩이가 붉어진다’는 황당한 가설과 ‘아빠도 젖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기상천외한 의문까지 14가지 주제를 다룬다. 과학적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쉽고 유머러스한 문체와 재치 있는 일러스트를 활용하며 실제로 경험한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곁가지 정보를 엮어 펼쳐나가는 덕분에, 이 책을 읽다 보면 임신 출산과 관련된 지식이나 분만과 탄생 초기의 비밀, 아기의 신체가 발달해가는 과정이나 단계별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웃음을 지으며 흥미진진하게 읽는 사이 저절로 풍부한 과학 상식과 육아 정보를 얻게 되는 마성의 책이다.
저자

아에네아스루흐

AeneasRooch
대학에서수학과물리학을공부하고,수학적통계학으로박사과정을마쳤다.과학전문기자로활동하며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하고있다.아이를갖게된후,아기의심리와활동을적극적으로탐구하는‘아기연구가’로도활동중이다.피아노와배드민턴을좋아하지만,당연히둘을동시에하는일은드물다.첫책《고양이문지르기혹은물을휘는법RubbeldieKatzoderwiemanWasserbiegt》이슈피겔베스트셀러에오르며베스트셀러작가라는수식어도얻게되었다.이외에도《육아는과학입니다MeinwasserdichtesBaby》《무한대의발견DieEntdeckungderUnendlichkeit》등을썼다.

목차

추천의글
1장바닥에떨어진음식,5초안에집어먹으면괜찮을까?
2장갓난아기는정말저절로수영이될까?
3장보들보들아기피부의비밀은?
4장이유식은왜당근으로시작할까?
5장왜이가날때엉덩이가빨개질까?
6장아빠도젖을먹일수있다고?
7장아기에게절대꿀은안됩니다!
8장엄마아빠는왜아기에게혀짧은소리를낼까?
9장기지않는우리아이,무슨문제라도?
10장왜아기똥은색깔이다채로울까?
11장견과가안되는건,알레르기때문만은아니야!
12장태아기름막은천연살균보습제!
13장아기는젖먹고꼭트림을해야할까?
14장엄마아빠의침이살균소독에효과가있다고?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스마트한괴짜아빠의경박해보이지만진지한탐구
“이모든지식은육아라는큰산을오를때도도움이되지만,
무엇보다우리몸의신기하고놀라운비밀을알려줄것이다!”

또래들은기어다니는데여전히누워만있는아이의부모로서,유아교실에아이를데려가는수많은엄마사이에서유일한아빠로서저자의관심사는일상생활과밀착되어있다.예컨대‘남성은젖을먹일수없을까?’하는의문은언뜻왜그런의문을가지게되었는지의문이들정도로황당해보이지만,저자는수유에지친엄마들대신아빠들로예비수유부대를육성할가능성을꿈꾸는것이다.놀랍게도데이터를찾아보면정말로젖을생산한남자이야기가등장한다!수많은사실과가설사이를헤치고다니면서저자는남성과여성의유선이어떻게다른지,유선이란언제발달하고퇴화하며,인간과각종동물이태아상태에서성별이분화하는것은언제인지,모유호르몬분비가어떤상황에서촉진되는지를구체적으로알아본다.
이처럼일상적인호기심을해결하는과정에서유쾌한방식으로중요한정보를전달한다는것이이책의장점이다.아기는왜양수속에서손끝이쪼글쪼글해지지않을까하는의문에서출발해태아기름막의신비로운기능을탐구하고,기저귀를갈때마다달라지는변색깔을보고궁금해하다가태변이란무엇이며아기장속에장박테리아군집이어떻게만들어지는지를살피는가하면,아기에게트림이왜그렇게잦은지를살피며상부식도괄약근과하부식도괄약근과위장이완벽하게조화를이루며작동하는체계를설명한다.출발이야어쨌든알아두면쓸모있는결론에도달한다는점에서,초보부모에게도움이되는육아서일뿐아니라인체나생물학에관심이있는독자들에게도흥미로운책이다.저자의표현대로“이모든지식은육아라는큰산을힘들여오를때도큰도움이되지만무엇보다우리몸의신기하고놀라운비밀을알려줄것이다!”

아이를키우는부모들이궁금해하는질문에대한과학적답변
일방적인결론이아니라연관성과인과성사이에서길찾기

돌무렵아이가침을흘리고불안해하고잠을못자며입맛을잃고피부에염증과발진이생기며토하고설사를하며감염병과고열에시달린다면,부모는걱정하게마련이다.그런데이모든증상이흔히이돋이의부수현상으로여겨진다고?더황당하게도,이책에서이런이야기가나오게한주제는‘이가나는시기에아기엉덩이가붉어진다’는가설이다.저자의육아경험에서도그랬고,주변이많은부모가같은증상을호소했다는것이다.얼토당토않은주장같지만,과학적사고로무장한저자는궁금증을해결하기위해고대문헌부터최신연구에이르기까지온갖사례를직접확인한다.이가날때실제로벌어지는일과부모들이실제로벌어진다고생각하는일을구분하고,부모들의관찰결과와의사와간호사등전문가들의관찰결과를비교하고,실험대상자가충분한지실험설계에오류는없는지데이터를꼼꼼하게살핀다.수많은자료를뒤진끝에저자가발견한직접적으로이돋이에수반되는증상은단하나.다소허망하지만,이가난다는것뿐이다.이사례에서알수있듯저자는매주제에편견없이,지레짐작하는일없이합리적으로추론함으로써쏟아지는정보사이에서연관성과인과성을가려낸다.
비록저자의관심사는종잡을수없이확장되어언제곁가지로빠질지모르지만,곁가지정보들도나름대로흥미롭다.가장희한한연구에주어지는전혀명예롭지않은이그노벨상수상연구주제들과피부의세포층을가리키는그리스레스토랑같은명칭들,만성대장질환을치료하는데쓰이는분변이식술,물속에서오줌이마려운이유를멋들어지게설명하는잠수부이뇨효과등은별로알고싶지않을수있지만,언젠가잘난척하고싶을때도움이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