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

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

$22.00
Description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 반려견도 좋은 삶을 사는 비결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철학자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산책에서 얻는 철학적 통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서양 철학 입문서
이 책은 서양 철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입문서다. 복잡하고 기나긴 철학사의 여정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철학의 주요 주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영국의 철학박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옳은 행동이란 무엇인가’ ‘자유 의지는 존재하는가’ ‘실재의 궁극적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식을 어떻게 얻는가’ ‘신은 있는가’ 등 인류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철학적 질문들을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위대한 철학자들이 몰두했던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등 철학의 주요 주제들을 정리하고, 나아가 그 논의가 후대의 철학자들에 의해 어떻게 계승, 수정, 확장되었는지 쟁점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모두 12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반려견 ‘몬티’와 런던의 거리와 공원, 묘지 등을 산책하면서 일상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철학의 세계와 만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순간순간 우리의 삶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과 앎, 세계와 신, 주체와 타자, 행복과 운명에 관한 대화를 듣다 보면 우리의 삶이 철학과 얼마나 밀접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얼핏 ‘응석받이’처럼 등장하는 몰티즈 테리어 반려견 몬티의 역할도 흥미롭다. 몬티는 철학박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수강생의 입장이 아니라 수많은 철학 이론의 허점, 반론을 짚어내는 토론 파트너로 활약한다. 물론 다양한 비유와 적절한 유머, 날카로운 통찰로 변증법적 토론을 이끌어가는 저자의 전략적 글쓰기 덕분에 가능한 결과다.
뇌과학, 우주 물리학,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현란한 과학문명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아니 어쩌면 그래서 더욱더 절실한 철학적 토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무지와 독단과 외면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이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반성적 성찰은 곧, 내 생각과 삶을 장악하고 있는 것들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하는데 독자 각자가 새로운 인식과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

앤서니맥가윈

AnthonyMcGowan

영국출신의작가.대학과대학원에서철학과정치학을공부했고,박사학위를받은후철학과창조적글쓰기를주제로활발하게강의활동을하고있다.아동과청소년을위한책을주로쓰고있으며,소설『종달새Lark』로2020년에영국도서관협회CILIP에서수여하는카네기상을받았다.주요저서로는『도넛다이어리TheDonutDiaries』『나를죽인칼TheKnifethatKilledMe』등이있다.현재아내와두아이,그리고반려견한마리와런던북부에살고있다.

목차

저자의말
프로도그
첫번째산책|착한개,나쁜개
두번째산책|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그리고좋은삶
세번째산책|감히알려고하라:칸트와공리주의자
네번째산책|타인의마음과자유의지
다섯번째산책|초간단논리산책
여섯번째산책|형이상학개론:새똥의하얀물질
일곱번째산책|형상론과보편논쟁
여덟번째산책|나는무엇을아는가?
아홉번째산책|경험주의:느낀대로믿다
열번째산책|칸트와퍼지논리
열한번째산책|개미와거미,그리고과학철학
마지막산책|쇼펜하우어의비눗방울과삶의의미
이게진짜마지막산책
더읽을거리
감사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철학이늘재미있지는않다.하지만철학은적어도유익해지려고애쓴다”
철학은어떻게삶이되는가

《개에게철학을가르치는완벽한방법》은철학의주요주제들을가이드삼아소크라테스적변증법에따라철학의핵심문제들을토론하는책이다.저자는“이책의내용은전반적으로주제를중심으로전개되지만,각주제를다룰때는위대한철학자들의사상을들여다본다.나는독자들이이책을읽고철학문제를이해하는데도움을얻을뿐만아니라사상의역사와발전과정에대해참된의식도갖게되기를바란다”고밝히고있다.

서양철학사를다루고있는이책은핵심만간추린철학수험서는아니다.저자가일련의산책과정에서사색한내용들이기에엄격한형식과난해한이론을서술하기보다는자유로운형식과이해하기쉬운사례와설명으로독자들이철학산책에편안한마음으로동참하게이끈다.실제로저자는“모든산책이그렇듯잠시옆길로새서덤불속을돌아다니기도하고토끼를귀찮게하거나오리에게먹이를주기도한다.때로는막다른골목에이르기도한다.또한가끔은번잡한도로옆을걷거나그루터기만남은밭을통과해야만숲속의아름다운공터나물총새가있는개울가에이를수있다”고안심시킨다.

그러나저자의집필의도만큼은대단히현실적이고구체적이다.“철학이늘재미있지는않다.하지만철학은적어도유익해지려고애쓴다.소셜미디어든술집이든논쟁이벌어지는모든공간에서철학은옳은주장과그른주장을구별하게해준다.또한시대의난제들에관해자신의견해를명확히확립하는데도쓸모가있다.어쩌면철학은더나은사람이되도록,올바른행동경로와참된삶의목표가무엇인지심사숙고하도록격려할지모른다.그리고시간을들여중요한문제들을고민하도록유도할것이다.”

소크라테스에서미셸푸코까지,존재론에서과학철학까지
위대한철학자들의사상을통해살펴본철학의핵심주제들

이책의첫번째산책〈착한개,나쁜개〉에서몬티와저자는옳고그름의문제를다루는철학,즉윤리학에관해토론한다.도덕적문제들은왜그렇게해결하기어려울까?도덕성이란그저일시적인기분일까아니면능력일까?여기에서우리는도덕의올바른역할을이해하는데충분하지는않지만도움이되는몇가지윤리학이론을살펴보기로한다.

두번째산책〈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그리고좋은삶〉에서는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윤리학에대해토론하고,행복과좋은삶의본질에골몰한고대철학자들의사상을살핀다.또한도덕성이란것이사람들이갖고있는특수한감각혹은감정이라는생각도검토한다.

세번째산책〈감히알려고하라:칸트와공리주의〉에서몬티와저자는앞에서나눴던윤리학이야기를마무리짓는다.여기에서는주로칸트의도덕철학을다루는데,이학문의목적은모든이성적인간이따라야할보편적인행동규범을찾는것이다.다음으로는행복을선의유일하고진실한척도로생각한공리주의를논한다.마지막에는우리가다룬모든도덕론이과연누구나맞닥뜨리는도덕적딜레마를해결할수있는지생각해본다.

네번째산책〈타인의마음과자유의지〉에서는먼저타인의마음에관한질문,예컨대다른사람이인조인간이아닐뿐만아니라,나와같은정신작용과심리경험을한다는사실을어떻게확신할수있는가깊이생각해본다.그런다음,‘사람들은선택의자유가있을까’‘통제할수없는것들이우리의모든생각과행동을결정할까’등자유의지에관해몬티와논한다.

다섯번째산책〈초간단논리산책〉에서는몬티에게삼단논법을설명하는장면이내용의주를이룬다.이어서여섯번째산책〈형이상학개론:새똥의하얀물질〉에서는서로연결된두가지주제중하나인형이상학을다룬다.형이상학은실재의본질을묻는다양한질문들을망라해서다루는학문이다.먼저,논의할주제를소개한다음,소크라테스이전철학자들이세계를구성하는근본물질을무엇으로보았고,이근본물질들이체계적으로배열되는방식을어떻게설명했는지살펴본다.마지막에몬티는‘존재론’의개념을배운다.

일곱번째산책〈형상론과보편논쟁〉에서는플라톤의형상론과그와관련된‘보편논쟁’을논한다.여덟번째산책〈나는무엇을아는가?〉에서는인식론혹은지식론을논하는데,피타고라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등그리스철학자들의다양한지식론을살핀다음,세상에관한확실한지식은얻을수없다고주장한회의주의자들을논한다.그후에는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등합리주의자들의사상을들여다본다.

아홉번째산책〈경험주의:느낀대로믿다〉에서는경험을통해서만지식을얻을수있다고생각한17,18세기경험주의자로크,버클리,흄에대해논한다.그뒤를이어열번째산책〈칸트와퍼지논리〉인세번째인식론산책에서는중요한문제와씨름한다.바로정신이외부세계에대한지식을형성하는데적극적인역할을한다는칸트의주장이다.그다음에는지식의범위를정할때언어의역할이무엇인지알아본다.마지막으로앎은맥락에주로의존한다고결론지은후에,‘퍼지니스fuzziness’라는유용한개념을다시살펴본다.

열한번째산책〈개미와거미,그리고과학철학〉에서는인식론에서갈라져나와독립된학문으로자리매김한과학철학을살펴본다.먼저프랜시스베이컨의귀납법을다룬후포퍼,쿤,라카토스,파이어아벤트가제안한현대과학이론을논한다.마지막산책〈쇼펜하우어의비눗방울과삶의의미〉에서는아픈몬티를동물병원으로데려가는일화가나오는데,그과정에서신의존재를증명하는문제와삶의의미에관해,그리고죽음에관한이야기로책을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