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 김하종 신부와 거리의 친구들이 함께한 ’안나의 집 25주년 기념’ 감사의 기도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 김하종 신부와 거리의 친구들이 함께한 ’안나의 집 25주년 기념’ 감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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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하종

저자:김하종
오블라띠선교수도회신부.1957년이탈리아피안사노에서태어났으며이탈리아이름은빈첸조보르도VincenzoBordo.2015년특별공로자자격으로한국국적을취득한한국인이다.대학에서동양철학을공부한뒤신학교에진학하여1987년사제서품을받았다.1988년부터1990년까지이탈리아베로나에서선교활동을한뒤,같은해5월12일한국으로왔다.1992년성남에서빈민사목을시작으로1993년부터무료급식소인‘평화의집’을운영하다가IMF이후급증한노숙인들을위해‘안나의집’을설립,지금까지운영하고있다.‘안아주고나눠주고의지하는집’이라는뜻의‘안나의집’은노숙인급식소뿐만아니라노숙인자활센터와청소년쉼터등도함께운영한다.2007년고향피안사노에서주는금빛심장상,2008년백강상,2011년국제나눔실천나눔인상,2014년호암상사회봉사상,2015년이탈리아공로훈장,세계인의날대통령상,이원길가톨릭인본주의상,2018년아시아필란트로피사,포니정혁신상,2019년국민훈장동백상,2021년만해대상실천대상,인문가치대상개인부분대상등다수의상을받았다.저서로《순간의두려움매일의기적》《사랑이밥먹여준다》가있다.

목차

축하의글
들어가며

Part1사랑의고백감사의기도

1장안아주고나눠주고의지가되어주는집
황금같은시간이여!|주님과함께하는하루|우리들의성찬식|성스러운목요일|기도|새로운희망|안나의집은|나의친구들|쓰레기통뒤지는여인|할머니를괴롭히는노숙인|사순절의망치소리|나를위한베품이필요할때|나의가장크고아름다운꿈|시선|어려운이들에게희망을|성체성혈대축일처럼|당신을섬기겠습니다|새해첫날의새벽기도|사랑의길,감사의시간

2장오늘도어제보다빛나는태양이떠오르고
언덕에서|새기쁨을위해|당신의눈길|우리모두사랑합시다|단순한마음이찾아낸주님|4월의시|봉사자의손|나는|지금이곳에함께하시니|첫눈|삶을지탱하는기둥|소금이야기|은총의시간,카이로스|주님을만나는곳|할아버지의양150마리|행복의무지개

3장가을나뭇잎을닮은연약한제삶에
나의가을|주님이빚으신바다앞에서|햇살같은사랑을주소서|무심히주위를살펴보면|이슬방울을보며|햇살하나|축복이라는이름의하루|물길에휩쓸리지않으며|오늘도|선물|주님을우리삶에초대한다면|빛과그림자그리고무지개|새벽,시간의조각들

4장겨울에도온기를잃지않는햇살처럼
황금빛강물처럼|예수님의눈|삶|시련을겪은이들의동반자|그어떤두려움도없이|순교|진흙속에서도손을내미시는주여|굶주림이라는내사명의십자가여|저는믿지않습니다|나는사랑에빠졌습니다|믿음은아름다운선물처럼|한해가시작되는지금이순간|나의발자국|사명이라는길을따라

Part2이웃과함께한안나의집

1장혼자가아닌함께
‘불량아’에서‘우량아’로-공동생활가정김○○|나에게가장큰변화를안겨준쉼터-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김○○|혼자가아닌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강○○|초등4학년때처음만난안나의집-공동생활가정유○○|나를변하게해준곳-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홍○○|나의꿈,나의미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김○○|어둠에서밝은빛으로변한내인생-노숙인자활시설정○○|혼자가아닌함께-공동생활가정조○○|꿈이있어행복한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이○○|소년김재현부터청년김재현까지-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김재현

2장소년의휘파람―소년들의생각,기록들
10년후나에게-준수|찬우의이야기-찬우와요한쌤의필담중에서|38살의나에게-승진|날개-정훈|나는누구인가?여긴어디인가?-수한|하늘이의두번째편지-하늘|어떤하루-승현|깨진가면-환희|김하종신부님-수한|에필로그-이민아상담사

Part3가난한사람들의종,김하종신부

부록|안나의집25년의기록

출판사 서평

“사랑,사랑,또사랑하라!”
사랑만이몸과마음의굶주림을치유할수있다

안나의집25년은기적의역사다.이탈리아오블라띠수도회소속으로1990년한국에온김신부가안나의집을시작한것은IMF외환위기직후노숙인이쏟아져나오던1998년7월,어려운이웃을돕는김신부의모습에감동한인근뷔페식당오마테오사장이자신의식당한개층을급식소로제공하면서다.그해10월성남동성당구내조립식건물로급식소를옮겨운영하다가2018년수원교구의지원으로현재안나의집이마련되었다.안나의집은하루평균750명,25년간300만여명에게식사를대접했다.후원회원은1만명,월5,000원소액후원자가대부분이다.여기에지자체지원과‘우연히들어오는목돈’으로꾸려왔다.김하종신부에따르면,“우연은불안합니다.안들어올수도있으니까.그런데쌀이떨어져걱정하고있으면누군가쌀을보내줍니다.계획을세우면못했을거예요.예수님께맡기면생각지못한일이생겨요.매일하루가기적이자선물이지요.”
‘안아주고나눠주고의지하는집’이라는뜻의안나의집은노숙인급식소와기숙사,자활센터,가출한아이들을돌보는청소년쉼터로이뤄져있다.김신부는“노숙인,독거노인,가출청소년은불쌍한사람들이아니라부활한예수님의아픈상처”라며“나는부활한예수님의아픈상처를모시는것이다.내게는영광스러운일”임을강조한다.
안나의집은가톨릭사제가운영하는곳이지만,가톨릭신자뿐만아니라목사님부부,불교보살님,무슬림청년등신앙을뛰어넘어각계각층의사람들이참여한다.이곳을하나로연결해주는것은오직‘사랑’.어려운사람들을위해섬기고사랑하는마음에는종교가따로없음을,진정한사랑의의미를돌아보게끔하는대목이다.

나의가장크고아름다운꿈은
안나의집이문을닫는것!

“성남최고의맛집이어딘지아세요?바로안나의집입니다”라고너스레를떨며자부하는김하종신부에게도꿈이있다.안나의집이문을닫는것.몸과마음이굶주린이들을위한봉사가존재이유이자삶의목표인그가궁극적으로원하는것은‘가난하고소외된사람들이없는세상’이다.안나의집에서무료급식을받거나도시락을받아가는사람들가운데약70%는하루에한끼로연명하는사람들이다.

“안나의집문앞에더이상도시락을기다리는가난한이웃들이없기에안나의집문을열쇠로걸어잠그고그열쇠를멀리던져버리는꿈을꿉니다.누추하고떨리는손으로도시락을받아가는이웃들이더이상존재하지않는세상을마주하는것이저의가장큰꿈입니다.”

갈등과반목시대다.이어지러운세상에과연‘신은존재하는가’,‘종교가왜필요한가’묻는사람이있다면,김하종이라는한인물의생애에서그답을찾아볼수있지않을까한다.우리사회가여전히안나의집을필요로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