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루쉰 -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양장)

매일 읽는 루쉰 -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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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쉰

저자:루쉰

본명은저우수런周樹人.1881년저쟝성사오싱紹興의지주집안에서태어났으나할아버지의투옥과아버지의죽음등으로불우한어린시절을보냈다.난징의강남수사학당과광로학당에서서양의신문물을공부했으며,국비장학생으로일본에유학을갔다.1902년고분학원을거쳐1904년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서의학을배웠다.그러다환등기에서한중국인이총살당하는장면을그저구경하는중국인들을보며국민성의개조를위해서는문학이필요하다는사실을절감하고학교를그만두고도쿄로갔다.도쿄에서잡지《신생》의창간을계획하고《하남》에「인간의역사」「마라시력설」을발표하는등활발하게활동했다.

1909년약7년간의일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여항저우저쟝양급사범학당의교사를시작으로사오싱,난징,베이징,샤먼,광저우,상하이등에서교편을잡았고,신해혁명직후에는교육부관리로일하기도했다.

루쉰이문학가로서이름을알리기시작한것은1918년5월《신청년》에중국최초의현대소설이라일컬어지는「광인일기」를발표하면서이다.이때처음으로‘루쉰’이라는필명을썼다.이후그의대표작인「아큐정전」이수록된『외침』을비롯하여『방황』『새로엮은옛이야기』등세권의소설집을펴냈고,그의문학의정수라일컬어지는잡문(산문)집『아침꽃저녁에줍다』『화개집』『무덤』등을펴냈으며,그밖에산문시집『들풀』과시평등방대한양의글을썼다.루쉰은평생불의하다고생각하는것들에분노하고저항했는데,그싸움의무기는글,그중에서잡문이었다.

마오쩌둥은루쉰을일컬어“중국문화혁명의주장主將으로위대한문학가일뿐만아니라위대한사상가,혁명가”라고했다.마오쩌둥의말처럼루쉰은1936년10월19일지병인폐결핵으로세상을떠날때까지활발한문학활동뿐만아니라중국좌익작가연맹참여,문학단체조직,반대파와의논쟁,강연활동을펼쳤다.이를통해중국의부조리한현실에온몸으로맞서희망을발견하고새로운길을제시하고자했다.



역자:조관희

연세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공부했다(문학박사).상명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교수).한국중국소설학회회장을역임했다.주요저작으로는『조관희교수의중국사』,『조관희교수의중국현대사』,『소설로읽는중국사1,2』,『청년들을위한사다리루쉰』,『후통,베이징뒷골목을걷다』,『베이징,800년을걷다』,『교토,천년의시간을걷다』등이있고,루쉰(魯迅)의『중국소설사(中國小說史)』와데이비드롤스톤(DavidRolston)의『중국고대소설과소설평점』을비롯한몇권의역서가있으며,다수의연구논문이있다.

목차


1월January
2월February
3월March
4월April
5월May
6월June
7월July
8월August
9월September
10월October
11월November
12월December

출판사 서평

병든사회속불행한사람들의고통을
위로하고치유하기위해쓴루쉰의명문장365!

“한송이꽃을키워낼수있다면썩어가는풀이되어도좋다.”
“세상에는분투하지않는자를위해활로를열어주는일은결코없다.”
“길이란길이없는곳을밟고지나가면서생긴것이고,가시덤불을헤쳐나가며생긴것이다.”
“현재를위한항쟁은오히려현재와미래를위한전투이기도하다.현재를잃어버리면미래
도없기때문이다.”

절망과어둠의시대에서다시일어서고,길이없는곳에서길을내고,
쉼없는집요함으로더나은곳을꿈꾸는이들,또한고독을견디는
지혜를배우고싶은이들을위한루쉰의글모음

20세기초기,중국에서활동했던문인이자사상가루쉰.세월이흐르고세상은변했지만,아직도많은사람이그를불러내고있다.그이유는그가남긴메시지가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유효하기때문이다.루쉰의저작들에담겨있는여러경구는시대를초월해많은사람에게큰울림을주었다.물론그울림은중국에만국한된것이아니었다.
루쉰은혁명의시대에살았지만혁명이모든것을해결해줄것으로생각하지않았다.인간사회가안고있는문제들을단한번의혁명으로해결할수있다는것은몽상가들의환상에불과하다고생각했다.하나의산을넘으면또다른산이기다리고있고언제나그험준한산에직면해야하는것이우리가살아가는세상이다.기술의발전과함께사회가발달한다고생각하겠지만,여전히깨어나지못한우매한대중의퇴행적선택으로우리사회는전진하지못하고있는것도사실이다.루쉰이그런우매한대중을‘아큐’라는형상으로은유했다면,우리사회내에도그런아큐같은존재들이역사적진보의발목을잡고있는것이아닐까?

시간과공간을넘어서우리에게희망의경구를전해주는루쉰
루쉰의글을날마다한편씩읽으며나아가는희망과진보의365일!

그렇다면2024년한국에사는우리는어떤삶을살아야하는가?끊임없이등장하는‘우매한대중’에우리사회와역사를맡긴채낙담하고절망속에서지내야할까?루쉰은이런우리의질문에해결책을제시하고나아갈길을보여주고있다.그는1933년에쓴자신의수필‘나는왜소설을쓰게되었는가’에서“나는병든사회의수많은불행한사람으로부터소재를찾았다.그의도는질병과고통을거론하여치료의필요성을환기하는데있었다”라고스스로밝혔다.루쉰의글은병든사회속불행한사람들의고통을위로하고치유하기위한노력이었던것이다.
이책의빼놓을수없는특징은루쉰의명문장들을가려뽑아매일조금씩읽어나갈수있게한구성이다.이책은365일루쉰의문장을읽어나가며그가전하는희망과진보의메시지를접할기회를제공한다.그런과정을통해우리는위로받고우리의상처는치유되며앞으로나아갈희망을품을수있을것이다.
그의대표작「아Q정전」과「광인일기」는중국인의비극적역사와상황을적나라하게드러냈지만,그런데도루쉰은미래에대한희망을버리지말라고얘기한다.그는“우리에게위로가되는것은아무리생각해봐도이른바미래에대한희망입니다”라고말했다.이것이루쉰이당시중국인에게,후손들에게,이책의독자들에게전하고싶은가장중요한교훈이며지금우리에게필요한치유의메시지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