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의 노래 : 아름다운 울림을 위한 마음 조율 (10주년 특별판, 양장)

가문비나무의 노래 : 아름다운 울림을 위한 마음 조율 (10주년 특별판, 양장)

$18.00
Description
《가문비나무의 노래》 한국어판 출간 10주년 특별판 출간!
“혼란스러운 외부 상황, 불안과 두려움, 고단하고 힘든 일상에 악기의 음이 흐트러졌다면
새로이 조율을 해줘야 합니다.“
--- 저자 마틴 슐레스케가 《가문비나무의 노래》 출간 10주년을 맞아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온
메시지 중에서

출간 이후 10년여 동안 《가문비나무의 노래》에 보내준 독자들의 감동과 찬사는 다양했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출간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매우 낯설었을 독일 바이올린 장인의 명상 에세이가 그토록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물론 바이올린 탄생 과정의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도나타 벤더스의 아름다운 흑백 사진들과 하루 한 단락 365일로 구성한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이올린 제작 과정 자체를 예술이자 소명이며, 인생의 비유로 승화시킨 저자의 통찰과 영성이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던 것 같다.


“우리의 울림은 기계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명이 숨 쉰다.
악기는 결코 자기 가치를 잃지 않는다.”
슐레스케는 자기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고지대에서 비바람을 이기고 단단하게 자란 가문비나무를 찾아 나서는 일부터, 어렵게 찾은 ‘노래하는 나무’를 깎고 다듬고 칠해 바이올린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생을 성찰한다. 그는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울림을 지닌 악기라고 거듭 강조한다. 더러 악기의 음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악기가 완전히 가치를 잃는 것은 아니다. 악기를 조율하면 다시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않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악기처럼 내면을 잘 조율한 사람은 겸손하면서도 당당하며, 진실로 사랑할 줄 안다. 또한 형태가 완벽한 바이올린이 꼭 좋은 울림을 내는 것이 아니듯, 매사에 완벽하고 비난할 것 없는 삶에 반드시 아름다운 울림이 깃드는 것도 아니다. 울림은 자기 삶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때 생긴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이며, 살아가는 동안 추구하고 싶은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다. 그 물음에 답하듯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깨어 있다 보면 우리 삶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카이로스’의 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우리가 보낸 세월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충만한 시간을 보냈느냐 하는 것이다.”
《가문비나무의 노래》는 아름다운 울림을 지닌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마음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혜와 영감을 주는 고마운 책이다. 또, 살면서 부딪히는 뜻밖의 어려움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 같은 책이다. 이 책에 담긴 하루하루의 생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소명을 의식하며 매 순간 충만한 삶을 살도록 고무한다. 그의 생각은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실용적이고 윤리적이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풍성한 통찰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도 고요히 자기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

마틴슐레스케

저자:마틴슐레스케

1965년독일슈투트가르트에서태어났다.일곱살때부터바이올린을배우기시작했다.세계최고의바이올린제작학교로손꼽히는독일미텐발트국립바이올린제작학교를졸업하고,뮐러-BBM음향기술컨설팅회사소속바이올린제작연구소에서공부했다.이어뮌헨응용학문대학에서물리학을전공한뒤,바이올린장인페터에르벤의작업실에서일하다가1996년함부르크에서바이올린마이스터시험을통과했다.현재뮌헨에서바이올린제작아틀리에를운영하고있으며,이곳에서해마다약20대의바이올린,비올라,첼로를만들어낸다.세계순회연주를하는솔리스트들과유명오케스트라의수석주자들이마틴슐레스케의바이올린을연주하고있다.



역자:유영미

연세대학교독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아동도서에서부터인문,교양과학,사회과학,에세이,기독교도서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의번역작업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바이올린과순례자》《울림》《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매일읽는헤르만헤세》《제정신이라는착각》《무자비한알고리즘》등이있다.



사진:도나타벤더스

1965년독일에서태어났으며,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공부했다.세계적인사진작가로수많은전시회와책을통해작품을선보여왔다.영화<베를린천사의시>로우리나라에잘알려진명감독빔벤더스가그녀의남편이다.내면의태도나내적인울림을담아내는인물사진의대가로이름이높으며,그동안멜깁슨,앤디맥도웰,밀라요보비치등세계적인스타들의내면을흑백사진으로담아내화제를모았다.2009년에는우리나라배우이나영의사진을촬영하였다.

목차

머리말
한국어판10주년특별판에부쳐

가문비나무의지혜
노래하는나무를찾아서
체념과실망
거룩한나무
정신의광합성
조화로운대립
일정한흐름그리고파격·사랑받는사람의자신감
중용과대립
공간을여는울림
은혜와일
용인과형상화
때로는방해받으며
당신은사랑받는사람
진리와자비
노예가아니라봉사자로
삶에입맞춤하며
장인의지혜
나무를존중하며
창조와작도
직선에는하느님이없습니다
울림있는삶으로
부단한연습
우리는신의악기입니다
소명의삶으로
형태와울림
작곡가와연주자
사랑과수난
자동피아노
잡초와알곡
조율된악기
정련
사랑의줄에매여
샤콘
창조적인불안
의심과의대화
울타리를넘어
은혜의선물
역설속의진리
고통의한가운데
진리에금긋기
숨어있던곳을떠나
좋은혼합법의비밀
에너지를내주며
하늘과의상호작용
치유에이르는자기망각
참회의장소
소망
교향곡
신학자와예술가
삶의원칙
삶에제동걸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의울림은기계처럼완벽하지는않지만,생명이숨쉰다.
악기는결코자기가치를잃지않는다.”

슐레스케는자기일을소명으로여기고사랑하는사람이다.그는고지대에서비바람을이기고단단하게자란가문비나무를찾아나서는일부터,어렵게찾은‘노래하는나무’를깎고다듬고칠해바이올린으로만들기까지의과정을통해인생을성찰한다.그는모든인간이저마다의울림을지닌악기라고거듭강조한다.더러악기의음이흐트러질수있지만,그렇다고그악기가완전히가치를잃는것은아니다.악기를조율하면다시아름다운소리가나지않는가.사람도마찬가지다.악기처럼내면을잘조율한사람은겸손하면서도당당하며,진실로사랑할줄안다.또한형태가완벽한바이올린이꼭좋은울림을내는것이아니듯,매사에완벽하고비난할것없는삶에반드시아름다운울림이깃드는것도아니다.울림은자기삶에소중한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때생긴다.저자는지금우리가있어야할자리가어디이며,살아가는동안추구하고싶은소중한가치가무엇인지묻고또묻는다.그물음에답하듯일상에서일어나는모든일에깨어있다보면우리삶은특별한의미가담긴‘카이로스’의순간들로채워질것이다.

“나중에돌아봤을때삶을가치있게하는것은우리가보낸세월의양이아니라,
얼마나충만한시간을보냈느냐하는것이다.”

《가문비나무의노래》는아름다운울림을지닌삶을살고자노력하는사람들에게하루하루마음을조율할수있도록지혜와영감을주는고마운책이다.또,살면서부딪히는뜻밖의어려움앞에서길을잃었을때,마음을다잡고다시나아갈수있도록삶의방향을제시해주는등대같은책이다.이책에담긴하루하루의생각은읽는이로하여금소명을의식하며매순간충만한삶을살도록고무한다.그의생각은기독교에바탕을두고있지만,실용적이고윤리적이며,삶의방향을제시하는풍성한통찰은기독교신자가아닌사람도고요히자기삶을들여다보게한다.

책속에서

어렵다고모두해가되는것이아니고,쉬운것이모두축복은아닙니다.
기름진땅,저지대의온화한기후에서나무들은빠르게쑥쑥자랍니다.
우리가복으로여기는풍요로움도종종그렇습니다.
풍요로운땅에서나무는기름지고빠르게자랍니다.
하지만울림에는부적합하지요.
-「가문비나무의노래」중에서

소위‘뭘좀안다’고하는사람들은종종자기‘경험’을바탕으로‘충고’를합니다.
그런데충고뒤에는‘체념’이숨어있는일이많습니다.
우리는체념의경험이많은사람을조심해야합니다.
그들의충고는오히려희망의싹을죽이고실망과체념을퍼뜨립니다.
-「체념과실망」중에서

사람들을저마다유일하고독특한예술작품으로바라본다면,
세상을보고듣는우리의자세가달라질것입니다.
완고하고경직된생각은솔직한관심에자리를비켜줄것이며,
다른사람들이내는고유한음을듣게될것입니다.
-「나무를존중하며」중에서

삶이란정중앙에흔들림없이서있는것이아닙니다.
그런삶에는울음도없고,웃음도없으며,찬양도탄식도의심도없고,
희망도가벼운유머도전심을다하는기도도없습니다.
모든것이중간쯤에엉거주춤머무를뿐입니다.
그렇게되면모든울림이죽고,모든의지가어정쩡한중간상태에서정체될것입니다.
다양한기운이활발하게일어나는대신,삶이뜨뜻미지근해질것이며,
결국영혼의생기가사라져버릴것입니다.
-「중용과대립」중에서

내가아는오케스트라지휘자에게‘지휘자의권위’에관해물었습니다.
다른지휘자들은어떤지모르겠지만,
그는연주하러단상에올라잠시가만히서있는다고했습니다.
그모습이다른사람들눈에는그저마음을가다듬는것처럼보이지만,사실은아닙니다.
그순간에그는속으로기도합니다.오케스트라의연주자들을축복하는것이지요.
그런다음지휘봉을듭니다.
진정한권위의비밀은축복하는마음에있는것이아닐까요?
-「때로는방해받으며」중에서

내게생명을준까닭은다른사람들안에서생명을보고,생명을사랑하라는뜻입니다.
우리는꾸준히상대를바라보고“당신을통해무엇이울리는가?”하고
스스로물어야할것입니다.
오늘당신은누구의울림을바라봅니까?
-「작곡가와연주자」중에서

겸손은자기를경시하는것이아니라,다른사람을중시하는것입니다.
그리하여다른사람들에게봉사하는것입니다.
자기를경시하는것과다른사람을중시하는것은엄연히다릅니다.
우리는겸손하면서도당당한사람으로살아야합니다.
-「자동피아노」중에서

세상을떠나천국에갔을때,사람들은당신에게
“넌왜스트라디바리가되지않았니?”,
“넌왜이사야(고대유대의선지자)가되지않았니?”라고묻지않을것입니다.
“넌왜아무개(당신의이름)가되지않았니?”라고물을것입니다.
지금당신은누구입니까?
-「은혜의선물」중에서

주황색을칠할때,적당한보색으로힘을뺄필요가있습니다.
그래서엷은파란색을입히지요.엷은파란색은눈에보이지않습니다.
그러나보색을만나살짝힘이빠진주황색은놀라운부드러움과깊이를지니게됩니다.
사람의생각에도보색이필요합니다.
자기생각에보완적인생각을구하면부드럽고성숙한사람으로성장할수있습니다.
스스로제동걸줄아는사람은스스로강해집니다.
-「삶에제동걸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