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섶
경남하동출생.한양대학교음악대학작곡과졸업후서울연희여자중학교음악교사와대안학교음악교사를역임했다.2008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시가,2016년광남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당선되어문단에서시인과문학평론가로활동중이다.수주문학상,시흥문학상,민들레예술문학상,여수해양문학상,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문경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시집으로는『물결무늬손뼈화석』,『바람의구문론』,『수선공K씨의구두학구술』등이있다.
시인의말1부다큰아이가울고있었네찔레꽃애기똥풀꽃빈컵-유년의추억가족사진울산가시를키우는나무대구-눈물은추락하지않는다연화지연화지떼창연화지은하수김천민들레맨드라미김천예고슬픈등-골목의변기눈물은얼지않는다슬픈등-슬픔주의보할무니솜사탕2부부딪히는돌을길가에쌓으며노래-한사람이노래하네라면반개무명가수인천국제공항바게트한묶음남몰래흘리는눈물무명시절보라색의비밀출사표-태클을걸지마무정부르스희망가천상재회짝사랑바람남-갈대밭바람의기도바람은내상을입지않는다고맙소-기다려준당신에게3부천둥소리가눈물을재생하는날보라색튤립눈물을재생하다-내하나의사람은가고비련가을꽃내사랑내곁에-마네킹그대향한사랑-여울목낭만에대하여너나나나-수첩을바꾸며퇴근길-가면홀로아리랑-섶다리4부바람은무한의날개를달고콘서트그리움의계절지금이순간-일몰아무도잠들지마세요-네순도르마바람과바위-노래와말빈체로무정한마음산노을넬라판타지아오솔레미오-해바라기풍경-어린숲의나무는국제호텔
1.문학평론가겸시인으로활동하는이종섶이트바로티김호중을노래하는시집을출판하게된것은결코우연도아니고한순간의결정도아니다.음악대학작곡과재학시절,음악사회학등의관련분야에관심을가지면서독서와글쓰기를병행한작업의결과물이다.관심을가지고독서하고사유했던분야에절대적으로어울리는인물인한사람이등장했고,그것이불같은통찰에서비롯된동기부여가되어샘물이끊임없이솟아나듯주체할수없는글쓰기가시작된것이다.2.보통한인물을연구할때후시대의연구자들이그인물을다루면서탐구하고저술한다.그한인물인김호중에대해서도그러하리라생각한다.그러나이종섶시인은김호중과동시대에살고있기에후시대적인연구와글쓰기를할수가없다.그는이러한아쉬움과안타까움을넘기위해동시대적인글쓰기를하기로결심했다.말하자면이종섶은김호중의일반적인팬인동시에학문적인팬인셈이다.3.시는기본적으로노래다.글속에찬탄을담을수있기때문이다.시인은꽃처럼피어나고강물처럼흘러나온시의숨결을빌어김호중을노래한다.그의시집은한편한편을따로읽을수있는시로구성되어있지만,‘시로읽는소설’이라고할수도있다.김호중의어린시절부터지금까지의이야기가일련의스토리로구성되어있어서다.4.또한이시집에들어있는한편한편의시들은시의본질과특성을동시에가지고있음을기억해야한다.달리말하면,팩트를기반으로한시적인서정을구현했다는뜻이다.이부분에더욱깊은감동을구현하면서감상하게하는것이시인의자세일터,이종섶시인이보여주는앞으로의행보가더욱기대되는이유다.이종섶시인이‘시인의말’에서도언급한바,자신의시집중에서가장아름다운시집이라고말하는‘튤립연가’가김호중을사랑하는모든이에게널리애송되어지를바란다.책속에서딱한송이만있으면된다두송이도필요없고오직한송이만있으면다른꽃은없어도된다그어떤꽃도필요없고오직보라색튤립만있으면다른꽃은꽃이아니다감히이렇게말한다오직한송이꽃만있기에딱한송이보라색튤립무대에서피어나는오직한송이보라색꽃---「보라색튤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