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얼마큼 사랑해야 자화상을 그릴까. 얼마큼 미워해야 속살까지 드러낼까. 캔버스에 거울을 대고 얼마만 한 인고의 시간 끝에 자기를 완성했을까.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까. 자화상 아래 그만한 사랑을 붙여준다. 그 옆에 시조를 둔다. 덩달아 나도 숨어든다.
에크프라시스는 예술 작품을 글로 충만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는 기법이다. 그곳에는 묘사와 환유, 아름다움, 감각과 질감이 있어서 시와 내통이 제법이다.
그리스어 ἐκ(에크)와 φράσις(프라시스)에서 유래한 말로 “밖으로”와 “말하다”를 뜻한다.
살면서 적잖게, 생각보다 적잖게 속으로 웅얼거린 말이 있다. 이제 시조에 목소리를 달아 밖으로 내놓는다.
-〈시인의 말〉
에크프라시스는 예술 작품을 글로 충만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는 기법이다. 그곳에는 묘사와 환유, 아름다움, 감각과 질감이 있어서 시와 내통이 제법이다.
그리스어 ἐκ(에크)와 φράσις(프라시스)에서 유래한 말로 “밖으로”와 “말하다”를 뜻한다.
살면서 적잖게, 생각보다 적잖게 속으로 웅얼거린 말이 있다. 이제 시조에 목소리를 달아 밖으로 내놓는다.
-〈시인의 말〉
사랑 또는 에피소드 (사이채 시조)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