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강들

신비로운 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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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은 때로 평화롭지 못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분열과 불안이 자리합니다. 그러나 강은 여전히 흐르며 우리에게 한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흐름입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
분노보다 평화를 향해 흐르는 것,
이기심보다 사랑을 향해 흐르는 것.

나는 가끔 창가에서 허드슨강을 바라봅니다. 그 물결 속에서 어린 시절 남강의 물소리를 듣습니다. 그 순간 두 강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한가운데에서 신비하게 하나가 됩니다.

강물은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은 흐르고
사람의 삶도 흘러가지만
사랑과 평화를 향한 마음은
강물처럼 이어져야 한다.”
저자

홍순완

홍순완은 194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77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시카고에서 국제무역 사업을 일으켰다. 마라톤 30회 완주의 평생 러너이자, 월남전 참전용사이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현재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 문인회 및 남강 문인회 회원이며 Swanvive LLC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신비로운 강들』은 첫 번째 책 『남강에서 맨해튼까지』에 이은 두 번째 저서이다.

목차

작가의 말 / 7

프롤로그
여생을 위한 기록 / 15

1부. 허드슨강은 흐르는데
맨해튼의 영혼에 대한 시적 명상 / 23
맨해튼과 형이상학적 인간을 위하여 / 28
맨해튼을 둘러싼 강들 / 33
허드슨강 위에 / 35
흐르는 허드슨강물에 / 43

2부. 내 생의 유별난 체험
셀 수 없는 고마움이 밀려온다 / 49
이곳은 맨해튼 한복판 / 52
할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 / 56
쟌과 사바하, 그리고 아내 헬레나 / 62
주위엔 항상 고마운 사람이 / 67
사바하가 떠난 날 / 73
유대인 간호사 / 80
맨해튼의 그녀들 / 83
며칠 지나면 추석 / 85
입추에 고향을 떠올리다 / 87
오, 살아 있냐? 살아 있소 / 93
허기지게 하는 병원 진료와 검사 / 99
길잡이가 되어 주는 허드슨강 / 103
낯선 곳에서 맺은 작은 인연 / 105
시는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 111
9·11을 기억해 내는 아침 / 115
이곳은 생존의 전시장 / 119
천사 무리에도 악마가 끼어 있다 / 128
오늘도 기도합니다 / 133
세 살배기나 다름없는 유리 박사 / 135
나는 하루가 즐겁다 / 140
특별한 병실 사람들 / 142
할렘의 노래 / 146
지금 이곳, 알렌데일 / 149
비보를 접하며 / 155
인생의 한 페이지 마감하는 날 / 158

3부. 이윽고 보내는 편지
그대를 사랑하는 순완이 / 165
나에게 보내는 내 이야기 / 171
알렌데일에서의 은총과 회복 / 177
오늘 하루 감사의 편지 / 183
하나야 / 187
꿈길에 오는 진주 / 191
비 오는 맨해튼 가는 길에 / 193
자식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 196
우째, 신주야 / 200
사랑하는 아빠에게 / 204
긴 머리 그녀의 노래 / 207
가을이라 그런지 / 210
알콩달콩 살고 싶다 / 212
주여 / 217

4부.진주, 그리고 맨해튼
남강은 우리의 얼이자 자산 / 223
역사 공부 대신 구경 한번 잘했네 / 226
고향 방문에 생긴 일 / 228
김정희 시조시인의 글을 읽다 / 238
요한 비안네 성인의 영적 교훈 / 240
허드슨강에 겹쳐 보이는 남강 / 243
그리움의 강으로 흐르는 두 강 / 245
나를 지탱하는 힘, 남강과 허드슨강 / 248
추석 전날, 유별난 감정 / 251
할렘의 역사와 음악 / 257
삶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만난 이웃들 / 260

애필로그
우리 가족 / 273

출판사 서평

『신비로운 강들』은 폐암 진단을 받은 여든 살 한인 이민자가 맨해튼 재활원에서 쓴 회고록이다.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신앙과 죽음에 대한 묵상, 병동에서 만난 비범한 사람들의 초상, 그리고 고향 진주와 미국 생활을 잇는 에세이-네 부분에 걸쳐, 홍순완은 두 강이 빚어낸 한 생애의 궤적을 그린다. 고도(古都) 진주를 품고 흐르는 남강과, 병실 창 너머로 보이는 허드슨강.
투병 기록으로 시작된 이 글은 훨씬 더 큰 이야기가 된다. 아흔셋의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드 출신의 세계적 무용수, 복도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할렘 출신 보조원-병동에서의 만남 하나하나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로 열린다. 항암치료 후 새벽 두 시에 아내에게 쓴 편지들은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남강변 하프마라톤, 가족 묘소 순례, 그리고 자신이 묻힐 곳에 대한 최종 결심은, 정직하게 들여다본 삶의 무게를 이 책에 부여한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빛나는 통찰이 있다. 고통을 감사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강이
되고, 그 강이 빛이 된다는 것. 남강과 허드슨, 어머니와 아버지, 슬픔과 희망이 이 책 안에서 함께 흐르다가, 마침내 두 강이 아니라 하나의 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