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엘의 집

바엘의 집

$18.00
Description
동양의 잔혹한 주술과 서양의 악마학이 결합된 압도적 오컬트 스릴러. 당신이 잠든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릿한 악마의 숨결이 들려온다.
“빌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모았고, 들지 말아야 할 것을 집 안으로 들였다.”

성적과 성공만이 전부인 숨 막히는 일상, 그 균열을 파고든 고대의 악마. 지독한 입시 압박에 시달리던 입시생 서현은 캠프 마지막 날 숲속 깊은 곳에서 넝쿨에 휘감긴 기괴한 사당을 발견한다. 그곳에는 모셔야 할 신이 아니라 결코 풀려나서는 안 될 존재가 있었다. 비릿한 물비린내와 함께 저주가 일상을 잠식하고,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 가족은 무참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점점 더 거대해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심령사 세령과 구마 사제 도결은 목숨을 건 최후의 사투를 준비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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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다모

일어일문학전공.소설가.뮤지션.〈학교괴담〉이란작품을시작으로호러에매료되었다.영향받은호러소설가는스티븐킹,미쓰다신조,사와무라이치등이있다.공포문학에빠져서자신도작가의길을가기로결심하여집필을시작하게되었고,2024년첫장편소설『귀우』를,2025년에는두번째장편소설『괴조도』를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침식-어느가족의이야기
제2장가을의틈
제3장심령사S씨
제4장사당
제5장동쪽에서오는것
제6장종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한국적샤머니즘과서구적공포의습하고기괴한만남

전작인『귀우』와『괴조도』에서훌륭하게일본스타일의오컬트호러를구현한이다모작가.그의세번째장편소설『바엘의집』은실제사건인‘시흥악귀살인사건’을모티브로삼아,한국특유의토속적무속신앙과서구오컬트의상징인‘솔로몬의72악마’설정을파격적으로결합한초자연미스터리호러입니다.숲속에버려진기괴한사당에서시작된비극은,한가정을잠식해들어가는악령의전이와퇴마의과정을통해독자들에게숨막히는공포를선사합니다.
소설은입시스트레스와가족내정서적학대에시달리던소녀서현이산속사당의금기를깨뜨리며시작됩니다.이과정은샘레이미감독의〈이블데드〉에서고대서적을읽어악령을깨우는설정처럼강렬한장르적쾌감을선사하며,이후가족의일상으로파고든악령이신체적변이와기괴한행동을유발하는묘사는윌리엄프리드킨감독의〈엑소시스트〉가보여준압도적인공포를연상시킵니다.특히빙의된서현이뿜어내는비린내와두꺼비로상징되는토속적괴이함은한국적정서와결합하여더욱습하고끈적한공포의질감을만들어냅니다.
서사구조측면에서이작품은미스터리의조각을맞추는치밀함을보여줍니다.심령사세령과구마사제도결,배신부가각자의방식으로사건의본질에다가가는과정은오노후유미의『고스트헌트』처럼전문적인팀플레이의묘미를살리면서도,동양의무속과서양의구마의식이충돌하고공존하는지점에서독보적인개성을획득합니다.또한장르적전형성을유지하면서도한국적공간이라는현실적배경위에서생생하게구현됩니다.
『바엘의집』은단순한오컬트호러를넘어,한국사회의병폐인과도한교육열과가정내소외라는묵직한주제를악령의침식과정과병치시킵니다.부모의욕망이빚어낸정서적빈틈을타고들어온악마는결국정의를위해불의를저지르고진실을피하기위해목을매다는인간의모순을비웃으며우리에게질문을던집니다.
한국적샤머니즘의기괴한미학과서구오컬트의파괴적공포가완벽하게융합된이소설은,현대장르문학이도달할수있는새로운지평을보여주는수작입니다.
마지막책장을덮는순간,여러분은귓가에맴도는두꺼비의울음소리와코끝을스치는서늘한비린내로부터자유롭지못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