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괴담집)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괴담집)

$18.00
Description
대한민국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저주는 퍼지고 있다.
노을이 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
아파트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린다면 뒤를 돌아보지 마라. 산에서 주운 것은 절대로 집에 들이지 마라. 방 안에서 탄내가 나는데 탄 것이 없다면, 문을 열지 마라.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위패가 바닥을 가득 채운 저택에서 혼자 남겨진 사람. 새벽에 초인종이 울렸는데 아무도 없었던 사람. 산속 폐가에서 머리카락과 손톱이 가득 든 옷을 발견한 사람. 노을 지는 시간에 산길을 걷다가 맨발의 여성과 눈이 마주친 사람. 위내시경 결과에서 머리카락과 손톱과 동전이 나온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향해 수렴한다.
손톱, 머리카락, 동전.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실화 괴담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때, 그 끝에는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과, 그 마을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선을 따라 수집된 기록들이다.
저자

이다모

일어일문학전공.소설가.뮤지션.〈학교괴담〉이란작품을시작으로호러에매료되었다.영향받은호러소설가는스티븐킹,미쓰다신조,사와무라이치등이있다.공포문학에빠져서자신도작가의길을가기로결심하여집필을시작하게되었고,2024년첫장편소설『귀우』에이어『괴조도』와『바엘의집』을출간했다.

목차

익명게시판:어머니가무섭다고말한사진
금기
절대검색해서는안될검색어에등재된것
노을이질무렵에
이상한전단지:실종자를찾습니다
W신문지2면의기괴한것
기자괴담
M시의여장남자
노인처럼손짓하는것
울지마,매드!
山.com
의문의신문기사
출판에실패한르포서적『영혼의집』1장발췌본
저주의가문
막간추론
엄습하는불길한기운
심령사진
붉은곳
발행인의말

출판사 서평

괴담이쌓일수록,자신이이미늪안에있다는걸깨닫는다.

『존재해선안되는것들』은괴담작가이다모가전국각지에서수집한실화괴담들을하나의원고로엮은모큐멘터리형식의호러소설이다.익명게시판스레드,현장인터뷰녹취록,오래된신문기사,투고메일,심령사진까지.다양한형식으로전달되는이야기들은하나같이실제로있었던일처럼느껴진다.어디까지가꾸며낸것인지알수없다는것,바로그것이이책의가장큰공포다.
이책에등장하는공포는화려하지않다.아파트복도에서들리는발소리,아무도없는방에서느껴지는기척,노을지는산길에서마주치는것들,산에서주운휴대폰안에담긴사진,새벽에울리는초인종.우리가일상에서충분히마주칠수있는장소와상황속에서조용히,그러나집요하게파고든다.귀신이나괴물이아니다.산,아파트,마을,등산로.누구나알고있는장소에서아무렇지않게벌어지는일들이기때문에더무섭다.
이책에수록된괴담들은각지에서보내졌지만읽어나갈수록하나의선으로이어지게된다.독자는그연결을먼저눈치채고,작가보다앞서공포에다가서게된다.그것이이책의또다른장치다.단순히무서운이야기를읽는것이아니라,직접퍼즐을맞춰나가는과정에서공포가쌓인다.그리고마지막조각이맞춰지는순간,등골이서늘해질것이다.
작가는이책을쓰는동안이상한일들을겪었다.그리고원고를넘긴뒤부터,아무도없는방에서기척이느껴진다고했다.
그래서몇가지를당부하고싶다.
산에서주운것을함부로집에들이지말아야한다.노을이지기시작하면불길한곳에는가지말아야한다.특히손톱과머리카락과동전을발견한다면절대로손대지말아야한다.
괴담집앞에붙는경고문이란으레공포분위기를띄우기위한형식적인장치라고생각하기쉽다.하지만이책의경고는다르다.형식이아니라필요에의한것이다.
독자분들은부디저주로부터안전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