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 (양장)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 (양장)

$22.00
Description
진주농민항쟁과 형평운동!
진주지역 이야기 속 진주의 정신사
100년 전 진주에서 시작된 인권운동 ‘형평운동’을 이야기하다.
평등한 세상! 그 시작은 형평운동이었다.
이 걸이 저 걸이 갓 걸이
진주 망건 또 망건
짝발이 휘양건
도르매 줌치 장두 칼
머구밭에 덕서리
칠팔월에 무서리
동지 섣달 대서리

161년 전이다. 1862년 진주농민항쟁이 일어나기 몇 달 앞서부터 진주지방 곳곳에서 아이들이 뛰놀면서 떼창으로 불러대던 이상한 노래의 노랫말이다. 임술진주농민항쟁은 32년 뒤 동학농민운동을 태동시킨 역사적 선구인데, 동학은 자랑스런 혁명으로 기려지고 있지만 진주농민항쟁은 잊혀져간다.
그 노랫말을 새긴 기념물도 함께 외면당하고 있는 듯싶어 부끄럽고 아프다. 아픔은 참아서 약이 된다고 하지만 부끄러움은 덮어도 죄가 되고 후회로 남는다는 인류의 보편경험을 외면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책을 펴놓는다.
〈작가의 말 중에서〉

1862년 진주농민항쟁의 전개와 역사적 교훈을 다룬 대하소설 ‘백정’, 1925년 조선공산당과 사회주의 사상의 발원을 추적한 ‘단야’, 형평운동의 뿌리와 모습을 그린 ‘민적’ 등을 발표해 문단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가 정동주가 2002년 6월부터 2003년 5월까지 경남일보에 연재한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봅니다.
일찍이 계급, 신분, 성(性) 등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천착해온 작가 정동주는 그의 작품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진주지역의 문화사를 특유의 입담으로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진주 소싸움을 비롯해 형평운동과 관련한 인물이야기, 섭천소의 유래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묻히고 잊힌 진주지역의 이야기 속에서 진주의 정신사를 읽어내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정동주

시인,차살림학자,동다헌시자
1948년생,서사시「논개」,장편시「순례자」등7권의시집과대하소설「백정」,「단야」,「민적」,장편소설「콰이강의다리」등30여권의소설을썼다.마당극「진양살풀이」,오페라「조선의사랑」,「논개」의대본을썼다.그가운데「논개평전」,「까레이스끼또하나의민족사」,「신의지팡이」는일본에서출판되었다.그후한국문화론을심화한새로운연구를시작하여「한국의솔」,「어머니의전설」,「느티나무가있는풍경」등10권을썼다.특히「까레이스끼또하나의민족사」,「부처통곡하다」는민족이론과종교사회사의영역에대한비평적탐구의산물로평가받았다.
2013년차살림학을창안하여한국의차문화사영역에대한연구와강의에전념하면서「비교차론」,「차살림법의미학」,「선비차의사회사」,「기울지않는마음과중정의역사」,「선원청규차법의미학」,「불교와차」등차문화사관련30여권의저술과글을발표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작가정동주가쓴‘진주문화사이야기’8
작가의말“진주문화에대한애정고백할터”10

제1장진주문화
진주문화의뿌리,소싸움역동·역사성진주문화불후의명작19
진주문화기원:큰들문화론,한국고고학의보고‘남강선사유적’22

제2장진주소싸움
농업공동체묶는놀이문화환란극복해온진주사람미덕녹아27
천년고도최고축제30
한가위소싸움온동네한판신명33
사회적약자들의카타르시스36
쌈잘하것다!39

제3장섭천쇠가윗는까닭
슬픈‘백정역사’가만들어낸천대와차별,한풀이은어45
이땅에뿌리내린이방인들의슬픈이름‘백정’48
구속과억압의경계‘남강’그리고백정들의‘섭천탈출’51
소영혼극락세계이끈섭천백정왼손55
남강은건넜지만……백정이란이름의차별멸시에피울음59

제4장새바람부는날들
패랭이팽개치고갓쓴백정들65
금기의벽은무너지고69
국혼일깨울민족·지방언론선봉경남일보‘횃불’밝히다73
민족·인권해방운동헌신‘진주지성’76
불법·타락으로병들었던사회80
불의·패륜뒤범벅진주관청관료맞서순리의새날향한‘진주기상’84
근대교육기관‘낙육재’진주설립88
지식인항일운동근거지진주낙육학교93
“백정들과는예배같이못봐”97
박해피해천주교인들점차유입101
진주지역최초천주교순교자안또니오정찬문105
민초들의삶,이국종교타고새물결109

제5장민족
농민항쟁불길잦아든폐허위에선위로와희망의평등사상‘동학’115
동학군항일투쟁선봉에서다119
동족가슴에겨눈조선관군총부리123
유해도분묘도없이스러져간하동고승당산동학군영령들127
여성교육선구자탄생131
혼탁한정치·흉년틈타농촌피폐아사자늘자‘여성군자’가난보듬어135
“학교세우라”순종칙령선포140
진주최초사립봉양학교설립144
민족교육중심항일운동태동148

제6장사람들
“신학문배우자”진주로……서울로……155
일제감시뚫고싹트는독립의식160
지식인들급변하는정세토론165
조선제일진주기생‘쇠락의길’169
3·1운동소식전파……“일어나라내조국”173
“대한독립만세”……터지는구국함성177
총·칼위협속“남강건너자”181
“강상호징역1년”땅!땅!땅!시위주도자줄줄이감옥행185
‘변화의중심’백정‘신분벽’못넘어189
권채근장례식진주장터‘울음바다’193
동아일보창간참여하는강상호197
“백정탄압은일제편들어주는짓”201
백정은맞아죽어도법보호못받자……205

제7장도전
‘조용한혁명’준비하는강영호213
집안에드리우는불행의그늘217
日청십자운동서백정차별해법모색221
부락문제해결노력日수평사운동초석225
부락민상호부조조합‘제비회’결성229
日부락변화접한강상호백정자식들에게교육결심233
“버려야할것은반상차별이요배워야할것은대동단결정신”237
자금줄끊겨사회운동위기봉착242
“큰며느리자리내놓으렵니다”새혼처주선하는아내이귀인246
지혜롭게살림꾸려가는어린신부250
백정들,자식교육통해신분상승꿈꿔254
백정사회구심점역할옛승동도가복원착수258
“反조선고려충신후손들이백정기원”262
국가개입·日자본진출확대백정독점도살시장급속잠식266
백정들의견분열……공동체재건‘물거품’271

제8장전야
3·1운동후국내진보적지식인들日사회공산주의세력과연계노력277
신농천조선노동자학살사건진주형평사운동단초제공282
“피억압계층해방”한·일지식인들연대287
다양한사회운동조직연대필요성절감291
“백정들과의관계끊어라”멍석말이처벌받는강상호295
“식민지서양반·상놈구분한심한짓”300
“소를도살하는자는천하고그음식을먹는자는귀한가”305
쌓여만가던부자간갈등‘봄눈녹듯’309
임신한죽향문제해결,집안평온313
노동동맹회日방해공작속에결성317
신현수,백정차별사회적이슈화제의321
신현수“국가초석은지배층아닌서민들”326
‘사람위에사람있다’는착각이식민불러330
죽향출산사내아이‘동수’호적상어머니는이귀인334
진주노동공제회활동방향놓고갈등337
진주지역아전·관료지향문화피지배계층폭발적저항촉발341
사회적규제통해백정신분노출강요345

제9장그날
인권운동효시형평운동351
형평운동전국적호응속대규모창립축하식거행354
형평사창립축하여흥예정진주기생조합친일세력압력으로참여무산358
어느백정의억울한죽음앞에“평등한세상앞당기자”다짐362
악덕지주,소작인·머슴선동반(反)형평운동367
호적신분표시철폐첫가시적성과371
형평운동방향놓고강상호-장지필갈등375
형평사분열·진주본사위상약화379
첫개인전열던강신호남강서심장마비요절383
일제맞서신사참배·창씨개명거부387
형평운동친일변질……강상호탈퇴……391
좌익덤터기쓴강상호궁핍한만년396

출판사 서평

1862년진주농민항쟁의전개와역사적교훈을다룬대하소설‘백정’,1925년조선공산당과사회주의사상의발원을추적한‘단야’,형평운동의뿌리와모습을그린‘민적’등을발표해문단에큰화제를불러일으킨작가정동주가2002년6월부터2003년5월까지경남일보에연재한‘정동주의진주문화사이야기’를책으로엮어봅니다.

일찍이계급,신분,성(性)등과관련해사회적약자와소수자에대한‘차별’을치열한문제의식으로천착해온작가정동주는그의작품의토양이라할수있는진주지역의문화사를특유의입담으로흥미롭게풀어냈습니다.

특히진주소싸움을비롯해형평운동과관련한인물이야기,섭천소의유래등우리가미처알지못했거나묻히고잊힌진주지역의이야기속에서진주의정신사를읽어내고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