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흥! 둘이군!”
붉은 도령이 콧방귀를 뀌었다.
‘누구지?’
나는 뒤를 돌아다보았다.
뿌연 안개 위로 아름드리나무들뿐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차례 뒤를 확인했었다. 숲속에 들어섰을 때도 지킴이 할아버지가 자리에 꼼짝하지 않은 걸 마지막으로 봤다. 성민이라면 내가 도깨비 길에 들어가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우리의 이야기는 들었겠지?”
붉은 도령이 왜 위험을 무릅쓰고 왔느냐는 투였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넌 우리 둘을 봤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생길 거다. 그러니까 소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말해라.”
초록 도령의 표정은 진지했다.
붉은 도령이 콧방귀를 뀌었다.
‘누구지?’
나는 뒤를 돌아다보았다.
뿌연 안개 위로 아름드리나무들뿐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차례 뒤를 확인했었다. 숲속에 들어섰을 때도 지킴이 할아버지가 자리에 꼼짝하지 않은 걸 마지막으로 봤다. 성민이라면 내가 도깨비 길에 들어가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우리의 이야기는 들었겠지?”
붉은 도령이 왜 위험을 무릅쓰고 왔느냐는 투였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넌 우리 둘을 봤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생길 거다. 그러니까 소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말해라.”
초록 도령의 표정은 진지했다.
붉은 눈 찰흙 1부: 새엄마가 이상해 (한국동화문학상 수상작가 | 반양장)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