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잎으로 다시 피고 싶어라 (고한종 시집)

외잎으로 다시 피고 싶어라 (고한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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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정신의 양식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등불이었다”

본 시집 「외잎으로 다시 피고 싶어라」는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사랑, 여행, 고향, 그리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 묘사나 난해한 구성 등도 없이 우리가 평상시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 셈이다. 또한 흔하고 평범한 소재 속에서 끌어올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시인의 발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에서 절절한 그리움을 끌어내는 묘사는 메마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들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식사를 하고 치우고 TV를 보고 물건을 사고 잠을 잘 것이며,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인간관계에 실망하고 상처받으면서도 내일이면 또다시 출근 지하철을 탈 것이다. 그렇게 쳇바퀴 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용기 있게 다른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자신을 향해 한숨을 내쉴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겐 정말 시가 필요한지 모른다. 시인들은 삶의 갈피에 숨은 반짝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언어의 그물로 건져 올린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빛처럼, 시는 삶의 틈 사이로 찾아드는 작은 기쁨과 위안을 포착하여 우리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그래서 시를 읽는 한, 삶은 결코 뻔한 결말로 끝나지 않는다. 비록 같은 일상을 반복할지언정, 시가 선물하는 순간의 반짝임을 담아가는 만큼 삶은 나아지고 충만해질 것이니까 말이다.
저자

고한종

■충남태안출생
■2016〈한국작가〉로시부문등단
■2019〈에세이문예〉로수필부문등단
■한국문인협회,포천문인협회,한국작가회원
■한국문인협회포천시지부이사
■한국작가포천문학회회장
■이피에스산업대표

목차

제1부.당신이나를사랑한다면

오늘의선물
당신이나를사랑한다면
인연
봄은
봄이준연서
심설화(心雪花)
설중매(雪中梅)
두메양귀비
허수아비(美?)
가을사랑
청춘
내마음닮은구름
모래에내린사랑
곁빛
봄의연민
화이트데이
매화언덕
봄의꿈(春の夢)
호주머니친구
하늘이내게준선물
세월의강
그대미소
모르스부호


제2부.낯섦을즐기며

꿈(1)
꿈(2)
여행
행복여행

구름산행
양귀비
대설산의꽃(大雪山の花)
어름치가여치에게
핑강의기억
낯섦을즐기며
하늘과바다
다이센(たいせん,大山)
소풍
기찻길
님의미소
여름의선물
밤톨
가을잡기
앵두
백로의품속


제3부.아버지의땀

설날엔
아버지의땀
시목(?木)
천등
가을아침
등생이
복숭아꽃
집게
백교
얼레지의사랑
빈의자
콩밥
당신
구절초천사
방패연


제4부.그리워내리는비

그리움
잎술
늘그대생각(1)
늘그대생각(2)
쉼과추억
그리운추억
속삭임

비우(悲雨)
석양
그대(1)
그대(2)
그대(3)
백사(白沙)의유풍(遺風)
외잎으로다시피고싶어라
기다림
가을비
인생
아침의단상
가을기도
하늘이걸려있다
기도
내맘같이
델몬도(Delmoondo)
자작의그리움
라벤더
새벽안개
평창의아침
가을만남
갈맷길
첫눈
그리워내리는비

출판사 서평

사람은누구나때때로외롭고예기치못한일로상처를받는다.영원할것만같던사랑도언젠가는빛이바래고,그토록소중하던꿈도정신없이살다보면잊게마련이다.삶의고단하고퍽퍽한순간순간마다힘이되어주는건,누군가의따뜻한말한마디와진심어린위로일것이다.시인들의맑고힘있는언어는,시대와국가를초월한감동을선사한다.이시집「외잎으로다시피고싶어라」는어렵고난해한시들이아닌문장그대로울림을느낄수있는시만을선별해,독자들에게시를읽는즐거움을선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