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의 사생활 (미감과호기심,대화와물건으로이루어진매체를서울에서만드는일에대하여)

잡지의 사생활 (미감과호기심,대화와물건으로이루어진매체를서울에서만드는일에대하여)

$14.00
Description
“잡지의 전성기는 지금, 지금처럼 다양한 잡지가 생긴 적이 없어요.”
책보다 빠르고 신문보다 깊은 매체를 만드는 창의적 노동에 관하여
여전히 우리 주위에 잡지가 있다. 연예인이 표지에 나오고, 잡지를 사면 정가보다 비싼 부록을 주며, 소개된 물건이 웬만한 월급보다 비싸고, 많은 물건의 가격이 미정인 그 잡지. 어떤 이는 광고가 많다고 불평하고 어떤 이는 잡지를 열독하며 다가올 미래를 먼저 만난다. 1억 4천만 원짜리 손목시계부터 벼룩시장에 나온 밥그릇까지, 욕망을 자극하는 화보부터 속 깊은 인터뷰, 차가운 칼럼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과 인물과 사건에 예민하게 관심이 날 서 있는 매체. 누가 어떻게 만들고 왜 만들고 있을까? 월간 <에스콰이어> 피처 에디터였고 현재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상업적인 글을 제일 잘 쓰는 사람 중 하나’라는 평을 듣는 저자 박찬용은 이 책에서 잡지를 만든 경험과 고민, 매체 안팎에 얽힌 궁금증, 잡지 에디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박찬용

1983년부산서구출생.1987년부친의고향인서울로왔다.본적지인종로구를오가며금천구와영등포구에서오래살았다.2010년마포구에있는서강대학교영미어문학과를졸업했다.2009년겨울부터2012년여름까지서초구에서여행잡지<오프>와시계잡지<크로노스>에디터로일했다.2012년여름부터2018년여름까지강남구에서남성잡지<젠틀맨>과<루엘>과<에스콰이어>에디터로일했다.2018년여름부터용산구에서매거진에디터로일하기시작했다.2018년늦가을《요즘브랜드》라는책을냈다.
기본정보는여기까지다.하지만출판사에서에세이같은자기소개를요청했고나는최대한그뜻에따르고싶다.처음만난사람들과노래방에가서발라드를부르는기분으로몇자더붙인다.
잡지를동경해서일을시작했다.뭘하는지모르니까이걸하면뭔가멋있게살줄알았다.아니란걸깨달았을때는이미너무멀리와있었다.어떻게든시간을보내다보니잡지제작이라는일자체를좋아하게됐다.신기한걸구경할수록일상이수수해졌다.잡지에디터를둘러싼세간의편견과반대로살게됐다.저축열심히하고술은거의안마신다.
2010년대의한국에서잡지에디터로일하는건큰행운이라고생각한다.이사실에감사하며늘최선을다하려노력한다.다같이만든결과물을보면여전히감격한다.

목차

프롤로그_잡지를읽어본적이있는분들게

잡지에디터는무슨일을할까
잡지에는왜비싼물건만나올까
직배송된외국어
취향이뭐길래
사진가,디자이너,교정사와일하기
인터뷰-봉소형,교정사
인터뷰란
잡지와광고주
인터뷰-김참,사진가
마감중의잡지사에서일어나는일
어떤잡지에디터가산것들
인터넷은잡지업계를망가뜨렸을까
섭외이야기
편집은신의일
섹스칼럼같은건누가어떻게쓸까
잡지와연예인
에디터라는직업의만족도는몇점쯤될까
잡지에디터가되려면어떻게해야할까
인터뷰-홍국화,<보그>에디터
어느잡지에디터의생활
일의보상
언제까지이일을할수있을까
너는좋겠다

에필로그와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패션라이프스타일잡지에디터의예술과마감사이
짜릿한순간도있었고잡지에디터가된것을후회했을때도있었다.초호화리조트취재를가기도하고퇴직금을노동청에서받아야했던적도있었다.1년에두번패션위크에초대받고멋진신제품을먼저만져보기도,연예인과친구가되기도한다.그러나잡지에디터는한달에2주정도는야근을하고목돈대신지병을얻는육체적으로고된직업에속한다.그러나이직업에는멋진가능성이있다고말한다.그이야기를책에담았다.잡지에디터는무슨일을할까?기자와에디터의차이는뭘까?저자는기획부터섭외,인터뷰,사진촬영,원고작성,정산까지모두맡아서하는에디터의업을일컬어“페이지를만드는일”이라고정의한다.저자는페이지를만들기위해한달내최신트렌드를취재하고,사진가를섭외해화보를찍고인터뷰를하며,새벽녘까지원고를만들어비문을다듬는일까지잡지의깊숙한내부이야기와페이지를제작하는과정을특유의세련되고위트있는글로풀어낸다.

“왜잡지에는비싼것만나와요?”우리가잡지에관해궁금해했던FAQ
“광고가너무많아요”,“취향도좋으시겠어요”,“섹스칼럼은어떻게쓰는거예요?”,“마감할때꼭밤을새야해?”사람들은잡지에대해궁금한점도,불평도많았다.많은이들이묻는잡지안팎에얽힌궁금증에답한다.과연잡지광고가독자들에게불필요한페이지인지,왜잡지에는비싼물건이소개되는지,왜잡지에는외래어가많이나오는지,고가제품옆가격미정이라는단어에숨은여러속사정,연예인섭외와인터뷰이야기등잡지페이지뒤관계자들만알고있는숨은이야기들을들려준다.교정사봉소형,사진가김참,<보그>패션에디터홍국화와진행한인터뷰도담겨있다.글을날카롭게교정하고,감각적인사진을찍고,잡지가좋아맹렬히일하는업계베테랑들의이야기는한장의페이지를위해고군분투하는잡지관련종사자들의일과직업정신을느끼게한다.

“인터넷이잡지를망가뜨렸나요?”“아니요?”
이책은잡지를만드는내부자의수기이자급변하는미디어생태계를관련자의눈으로풀어낸관찰기다.디지털미디어의발달은종이매체의쇠락을가져왔고잡지업계역시위태로워졌다.이와동시에빠르게변화를맞고있다.많은잡지가없어지고있다.저자는이살얼음판같은변화속에서발견한가능성에대해이야기한다.지금도여러곳에서새로운잡지가태어나고있다.여전히사람들은많이읽는다.스마트폰과무제한인터넷요금제와SNS덕분이다.정보를접하기위해돈도계속쓴다.유사이래가장많이읽고토론하는시대가됐다.저자는신문보다깊고책보다빠른잡지의리듬이현재의미디어플랫폼상황과매우유연하게결합할수있다고말한다.사진과글로이루어진잡지페이지제작기술은웹페이지제작이라는미디어환경과맞춤이기때문이다.또한한국잡지업계는양질의독자라는아주훌륭한자산을갖고있다고말한다.“잡지의전성기는지금.”들으면의아하지만모두가숨쉬듯살고있는잡지화된세상과이가능성을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