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없는 마을 (아직도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39개 미지의 장소들)

지도에 없는 마을 (아직도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39개 미지의 장소들)

$17.50
Description
지도책 저 너머, 제멋대로 위치한 색다른 장소들!
지도상의 빈칸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소의 매력적인 조각을 솜씨 좋게 발굴해 낸 『지도에 없는 마을』. 국경이 와해되고 새로운 지역주의가 탄생하는 중동 지역의 지리를 비롯해, 작디작은 고립지로 영토가 분열되고, 새로운 섬들이 마구 솟아나고 있는 지구의 감춰진 구석구석을 살피는 등 지도 위의 빈틈을 찾아 나선 기록을 담고 있다. 공식적인 지도상에 나타나지 않는 놀라운 장소들을 탐험하며 찾아낸 독특한 장소 서른아홉 곳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장소에 대한 개념 자체에 도전을 제기하며, 지리학에 관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깬다.

1장 ‘제멋대로인 섬들’을 통해 본토의 안정감에 균열을 내는가 하면, 지구가 인간의 통제 밖에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2장 ‘고립지와 신생국가들’에서는 언어 고립지, 종교 고립지, 미완의 국가 등을 통해 전통적인 국경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를 그려 보인다. 3장 ‘유토피아의 장소들’에서 소개하는 우리가 일부러 꿈꿨기에 탄생한 장소들, 장소에 대한 격렬한 사랑과 집착의 산물인 지상의 유토피아들은 우리가 얼마나 장소에 의존하며 살아가는지 상기시켜 준다.

4장 ‘유령과 환영이 떠도는 장소들’, 5장 ‘감춰진 장소들’에서 저자는 낯설게 보기를 통해 속속들이 알려진 세계에서 어떻게 탐험이 가능한지 몸소 보여 준다. 도시의 흉물로 남은 고가 보도는 개발계획의 잔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색다른 산책로가 되고, 구글 스트리트뷰가 먹통이 되는 회색 구역은 첨단 기술의 빈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장소를 철학적 사유의 재료로 삼는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장소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관심을 되살려 내고, 더 나아가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얼마든지 평범한 풍경을 뒤집고 탈환해, 그 풍경에 흥미와 새로운 차원을 더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탐험과 모험의 확고한 옹호자인 저자는 지도상의 빈칸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소의 매력적인 조각을 솜씨 좋게 발굴해 낸 이 책에서 언제 어디서 생겨나, 어떻게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곳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우리의 지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들 장소는 명확한 국경도, 객관적인 지리 정보도 확정하기 힘들며, 때로는 지도상에 점선으로 표시되거나 공식적인 지도상에서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처럼 지도 너머의 예외적인 장소들이 자아내는 신비로움을 철학적으로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에서 장소와 인간의 관계를 통찰하는 지리학자의 사유를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

앨러스테어보네트

AlastairBonnett
뉴캐슬대학교사회지리학과교수.주된관심사는고유한의미를지닌장소다.런던교외인에핑(Epping)에서자란그는런던이확장하면서고향마을을포함한주변마을의개성이사라지고,그자리를획일화된풍경이채우게된끔찍한현실을목격한다.쇼핑몰과커다란도로로이루어진,일종의밋밋한경관이범람하게된현실에씁쓸해하며장소의중요성에관심을갖게되었다.
앨러스테어보네트는토포필리아(topophilia),곧‘장소에대한본질적인사랑’이인간의근원적인갈망이라고주장한다.그의글은이같은장소에대한인간본연의사랑을핵심으로하며,비밀스러움,향수,상실감같은정서를줄기삼아펼쳐진다.어릴때즐겨읽던이탈로칼비노(ItaloCalvino)의『보이지않는도시들InvisibleCities』에서상상속도시들을섬세하게탐구한것처럼,기이하고당혹스러운장소들을감각적으로그려내며장소의의미를통찰하고자한다.
저서로는『장소의재발견OfftheMap』,『논쟁하는법HowtoArgue』,『지리학이란무엇인가WhatisGeography?』,등이있다.최근에는세계인구문제와과거에대한향수의급진주의적표출등다양한주제로역사및시사잡지에글을기고하고있으며,도시의기억과현대정치에서의상실과갈망에관해연구하고있다.

목차

1장제멋대로인섬들
ㆍ암초섬에얽힌지정학적욕망|맹키에군도
ㆍ섬들의연합체를만드는일에관하여|미국령군소제도와범대양군도초소형국가체연합
ㆍ누가섬을건설하려하는가|스프래틀리제도
ㆍ바다에서섬이솟아나고,섬이육지가된다면|보트니아의떠오르는섬들
ㆍ섬의개수는어떻게세는가|필리핀에서새로발견된534개의섬들
ㆍ버림받은도시공간을보살피는방법|교통섬

2장고립지와미완의국가들
ㆍ사라져가는소수언어의행방|라딘어의골짜기들
ㆍ서핑천국에숨어있는기묘한종교구역|본다이해변의에루브
ㆍ복잡하고위험한국경선긋기|페르가나분지
ㆍ그들의국경은왜인정받지못하는가|사하라의모래벽
ㆍ분리주의는어떻게싹트는가|신러시아
ㆍ영토가없어도주권을인정받은나라|몰타기사단
ㆍ브렉시트이후,영국은분열되고있다|스트랫퍼드공화국

3장유토피아의장소들
ㆍ종교적야심이낳은암울한유토피아|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
ㆍ가상현실이우리를해방시킬것이라는신화|사이버토피아
ㆍ어떤곳에도얽매이지않는삶은행복한가|신유목민
ㆍ합리성과비합리성의유쾌한이중주|넥찬드의록가든
ㆍ도시한복판에서자유로운삶을실험하다|크리스티아니아
ㆍ야생식물채집의자유를기본권으로보장하는나라|헬싱키의야생식량수확체험기
ㆍ헬리콥터는어떻게최상위층의전유물이되었는가|헬리콥터의도시
ㆍ수직도시는무엇을놓치고있는가|지면이없는도시

4장유령과환영이떠도는장소들
ㆍ도시는사람을집어삼킨다|신주쿠역의유령터널
ㆍ성급한개발계획의잔재,흉물로남다|고가보도
ㆍ폐허가매력적인이유|보이즈빌리지
ㆍ망각과기억사이에서방치된식민지의흔적|심라의영국인묘지
ㆍ무대위에재현한‘멋진신세계’|〈다우〉영화세트장
ㆍ땅의신성한기운을읽기위한지리학|주술의도시런던
ㆍ머나먼미래세대에게어떻게경고할것인가|쓰나미비석과핵폐기물표식

5장감춰진장소들
ㆍ누가이도시를더럽다하는가|카이로의쓰레기도시
ㆍ구글어스시대의빈틈|스트리트뷰에나오지않은히든힐스와와나타물라빈민가
ㆍ지도에숨어있는덫|트랩스트리트
ㆍ미지의땅은왜사라지지않는가|미개척지콩고
ㆍ검은돈이머무는곳|에든버러로이스턴메인스가18번지2호
ㆍ보행자의움직임은어떻게통제받는가|스파이크지대
ㆍ비밀영토에도사린야망|하이난섬의유린지하해군기지
ㆍ왜잠들어있는유적을깨우려하는가|예루살렘땅아래
ㆍ가라앉은땅으로떠난짧은여행|도거랜드
ㆍ기회의땅이빚어낸욕망의정치학|북극의신세계
ㆍ지구의마지막미개척지를향한열망|콘셸프해저기지

출판사 서평

속속들이알려진세계에서
탐험은가능할까?모든것이밝혀졌다고믿는측정과기록의시대,
지도위의빈틈을찾아떠나다지구저편의암초섬부터단절된고립지,미완의국가,감춰진장소들까지
지도바깥낯선장소가들려주는매혹적인이야기


영국뉴캐슬대학교사회지리학과교수앨러스테어보네트가공식적인지도상에드러나지않는놀라운장소들을탐험하며지리의파편화를살펴본다.저자는국경이와해되고새로운지역주의가탄생하는중동지역의지리를비롯해,작디작은고립지로영토가조각나고,새로운섬들이마구솟아나고있는지구의감춰진구석구석을기록한다.탐험과모험의확고한옹호자인보네트는언제어디서생겨나,어떻게사라질지예측할수없는곳들을하나씩들여다보면서우리의지리적상상력을자극한다.

이책에서그린세계는끊임없이분열되고있다.저자는신러시아,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덴마크의‘자유도시’크리스티아니아등으로독자를이끌어,유토피아를향한열망이들끓고분리·독립을염원하는야심이솟구치는지리적혼돈상태의단면을보여준다.또한인도심라의영국인묘지,1960~1970년대고가보도등망각속에방치된장소를직접찾아가과거의환영(幻影)을되짚는한편,구글스트리트뷰에나오지않는구역을보여주며지도상의빈칸을발견해내기도한다.원제목‘BeyondtheMap’이뜻하는것처럼,지도너머색다른곳으로탐험하는재미를만끽할수있는독특한여행서이다.

이세상을속속들이보여주는‘구글어스’의시대,
우리의예상을빗겨가는‘제멋대로인장소’를찾아떠나다


현대의지도는이세상을완벽하게재현한상징체계로여겨진다.이른바‘구글어스의시대’에사는우리는지구상에감춰진장소가더는없을것이라고믿는다.GPS,인공위성과같은과학기술에힘입어전세계를전능자의눈으로바라볼수있다는자신감을가지게된것이다.하지만영국의지리학자앨러스테어보네트는세상모든것이밝혀지고측정되고기록되면서,미지의세계가사라지고있다고안타까워한다.

보네트는지리정보의객관성이향상되고그어느때보다도완벽해지는상황에서,‘지도너머에있는’새로운장소들을찾아야할가능성도덩달아커졌다고여긴다.우리의상상력이구애받지않고배회할수있는일종의비밀기지같은장소가필요하다는것이다.『지도에없는마을』은이같은탈출의욕망에서비롯된책이다.저자는지구저편의암초섬부터단절된고립지,미완의국가등우리의예상을빗겨가는‘제멋대로인장소들’을향해독자를이끈다.

지도책저너머에우리가모르는대단한무언가가있다고상상해본적이있는가?『지도에없는마을』은그런상상을완벽하게실현시켜줄더없이멋진책이다.규격화되거나예측가능하거나진부한여행에싫증이났다면,저자의안내를따라“폭주하는지리열차”에올라타보자.그열차는뻔한목적지를벗어나자유롭게배회할수있는길을펼쳐보여줄것이다.

본토에균열을내고,국경의틈새로빠져나간땅
지도상의빈칸에서발굴하는매력적인장소들


이책에는독특한장소서른아홉곳에관한서른아홉개의이야기가담겨있다.각각의이야기는장소에대한개념자체에도전을제기하며,지리학에관한고정관념을여지없이깬다.우리는확정된사실에익숙하다.하지만이들장소는명확한국경도,객관적인지리정보도확정하기힘들며,때로는지도상에점선으로표시되거나공식적인지도상에서아예나타나지않기도한다.

저자의여정은‘제멋대로인섬들’(1장)에서시작한다.하루에도두세번은광활한땅이되었다가만조때아홉개의작은섬만남는곳(맹키에군도),원시적인암초였다가군사적인이유때문에인공섬으로재건되고있는곳(스프래틀리제도),인간의눈을피해있다가발견된534개의섬등등.작디작은이섬들은본토의안정감에균열을내는가하면,지구가인간의통제밖에있다는사실을환기시킨다.그다음여정인‘고립지와신생국가들’(2장)에서는언어고립지(이탈리아돌로미티산맥),종교고립지(호주본다이해변의에루브),미완의국가(신러시아·서사하라)등으로찾아가,전통적인국경의개념으로설명할수없는세계를그려보인다.
다음목적지인‘유토피아의장소들’(3장)은우리가일부러꿈꿨기때문에탄생한장소들이다.극단적이고암울한유토피아(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부터,독창적이고별난유토피아(인도넥찬드의록가든·덴마크크리스티아니아),삭막하고불편한미래도시(브라질상파울루·홍콩)까지두루살펴본다.장소에대한격렬한사랑과집착의산물인지상의유토피아들은우리가얼마나장소에의존하며살아가는지새삼스레상기시켜준다.

후반부에서는‘유령과환영이떠도는장소들’(4장),‘감춰진장소들’(5장)로향한다.보네트는‘낯설게보기’를통해속속들이알려진세계에서어떻게탐험이가능한지몸소보여준다.도시의흉물로남은고가보도는개발계획의잔재를되짚어볼수있는색다른산책로가되고,구글스트리트뷰가먹통이되는회색구역은첨단기술의빈틈을생각해볼수있는좋은소재가된다.무엇보다장소가우리의상상력을자극한다고여기는그는,지도상의빈칸을새로운시각으로접근해장소의매력적인조각을솜씨좋게발굴해낸다.

“왜우리는희망과꿈을장소에쏟아붓는가”
수수께끼같은장소가던지는질문


이책에서는장소과인간의관계를통찰하는지리학자의사유를엿보는재미도크다.지도너머의예외적인장소들이자아내는신비로움을철학적으로음미할수있게해주기때문이다.출간기념인터뷰에서보네트는수수께끼같은장소들을둘러보며“왜장소가중요한지”,“왜우리는희망과꿈을장소에쏟아붓는지”생각해보라고말한다.장소를철학적사유의재료로삼는그는장소에대한인간의원초적인관심을되살려낸다.더나아가상상력을동원한다면얼마든지평범한풍경을뒤집고탈환해,그풍경에흥미와새로운차원을더할수있음을보여준다.

1960년대이후급격한도시화가진행되면서장소에대한우리의감각은급변했다.작은마을들의개성은사라지고어느곳을가나밋밋한경관이범람하게되면서,사람들은방향감각을상실하게되었다.획일적인풍경에지친누군가는이제인간의손길이닿지않은‘진짜장소’를체험하기위해비행기를타고지구반대편으로날아간다.하지만정작자기삶의터전에는아무런애착을가지지않는다.장소를일시적인체험거리로바꿔버린시대,보네트는기이한장소들로독자를안내하며‘장소에대한본질적인사랑’,즉토포필리아(topophilia)를일깨운다.그의손에이끌려다니다보면,장소란단순한지리적배경이아니라우리자신의일부였음을다시금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