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도시를 생각해 :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고 노는 도시의 안녕을 고민하다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 :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고 노는 도시의 안녕을 고민하다

$17.02
Description
우리, 도시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회색빛 도시에서 아옹다옹 살아가는
그 모든 ‘우리’에게 권하는 특별한 도시 산책

더 나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는 어떻게 가능할까?
행복한 도시의 ‘빅 픽처’를 그려 보자!
꽉 막힌 도로, 살인적인 집값, 높은 물가, 넘치는 쓰레기, 매캐한 공기, 양극화된 주거 환경, 줄어드는 녹지 공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삭막하고, 갑갑하고, 비정한 회색빛 도시를 인간적이고, 활기차고, 상냥하게 바꿀 수는 없을까? 도시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내일의 도시’를 살아갈 이들에게 특별한 도시 산책을 권한다. 저자는 횡단보도, 육교, 아파트 단지, 쓰레기 매립지, 송전탑, 방음벽, 콘크리트 땅, 도시 하천, 그린벨트, 간척지, 폐공장 등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물이나 장소를 직접 답사하고 관찰해 도시환경을 둘러싼 변화를 역동적으로 읽어 낸다. 때로는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뒷걸음질 치기도 하는 도시 개발의 이면을 살펴보면서 행복한 도시의 ‘빅 픽처’를 함께 그려 보자고 제안한다. 책의 메시지는 명쾌하다. 살기 좋은 도시는 시민의 손에 달렸다는 것. 도시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시대, 모든 시민에게 권하는 책이다.

저자

최성용

작가.숲해설가.도시에서나고자랐으며도시에서살고있는‘뼈시인’(뼛속까지도시인).몇시간이고도시를걸으며관찰하고탐사하는것을사랑한다.‘도시’를‘걷는’것을좋아해서인지,시민단체에서‘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활동을십여년간했다.한양대에서사회학을전공했다.인간들로북적이고시멘트로뒤덮인도시에서도조금만관심을가지면충분히자연을만나고사귈수있다고말하는지은이는자연과가장멀리떨어진곳처럼보이는도시에도수많은자연의생명들이우리와함께살고있음을유쾌한필체로보여준다.도시를탐사하며만난생태를다룬『시티그리너리』(2018년환경부우수환경도서)를쓰면서작가로첫발을내디뎠다.이후국악방송〈꿈꾸는라디오〉에서‘최성용의일상에서본자연’코너를진행했고,〈한국일보〉에‘최성용의도시연서’를,《고교독서평설》에‘생태가숨쉬는도시이야기’‘근대를걸으며도시를읽다’를연재했다.지은책으로는『우리가도시를바꿀수있을까?』(2020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내일의도시를생각해』(2021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가있다.

목차

첫번째이야기
편하디편한도시생활,이대로괜찮은걸까?

#01자동차시대에던지는질문,도로의주인은누구인가
#02아파트공화국,무엇을얻고무엇을잃었을까
#03쓰레기,내눈앞에서만사라지면끝일까
#04전기가들어오기까지,그기나긴여정의불편한진실
#05밤을잊은도시,24시간은누구에게나평등할까

두번째이야기
우리도시의공생지수,초록불일까?빨간불일까?

#06도시가기억해야할이주민의삶
#07장애가장애되지않는도시를향해
#08도시에서반려동물과사는법
#09하늘길,물길,땅길,올킬
#10도시생활자가된동식물이야기

세번째이야기
도시개발,어떻게해야지속가능할까?

#11‘뜨는동네’의딜레마,극복할방법없을까
#12콘크리트덮인땅,빗물은어디로가야하나
#13도시하천,덮을까?열까?
#14그린벨트,왜자꾸줄어드는걸까
#15이제그곳엔갯벌이없다

네번째이야기
작은실험이도시를바꿀수있을까?

#16버려진도시건축물에숨을불어넣는다면
#17그들은왜담장을허물었을까
#18도시에서텃밭농사지어볼까
#19자전거,당위와필요사이

출판사 서평

좋은질문이좋은도시를만든다!
도시의미래를위한네가지질문

“편하디편한도시생활,이대로괜찮은걸까?”(1장),“우리도시의공생지수,초록불일까?빨간불일까?”(2장),“도시개발,어떻게해야지속가능할까?”(3장),“작은실험이도시를바꿀수있을까?”(4장)이책에서던지는네가지굵직한질문은살기좋은도시를만들기위해시민들이반드시고민해봐야할주제이다.

각장에서는우리나라도시가직면한현안을폭넓게살펴본다.보행권,장애인이동권,대안교통수단등시민의이동과교통체계를둘러싼논의를꼼꼼히살피는가하면,쓰레기처리,에너지생산,도시하천관리등의문제에서환경및생태적가치가정책에어떻게반영되어왔는지밝힌다.24시간사회,다문화사회,젠트리피케이션등계층이나이해관계에따라입장차이가첨예한도시문제도빠짐없이다뤘다.우리가무심코지나쳤던도시화의이면을들여다보는이책은피폐해진도시환경을보다더인간적으로만들기위해짚고넘어가야할사안을꼼꼼히탐색한다.

버스정류장,고가도로,아파트단지,골목길…
도시의뒷모습을능동적으로탐사하며
‘내일의도시’를그려볼까?

저자최성용은평소에도시를기웃거리며구경하는것을좋아한다.그의답사장소는소도시,중도시,대도시를가리지않는다.관심있는지역이나시설물이생기면샅샅이훑어보는편이며,한장소를시작점부터집요하게따라가며도시의역사를파헤치는데서희열을느낀다.도시연대에서10년간도시사회운동을했던이력,현재계간《걷고싶은도시》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는발자취만봐도저자가얼마나도시의이모저모에관심이깊은지알수있다.

이책에는도시환경을능동적으로관찰하고,도시문제를공론화하는데관심이큰저자의생생한고민이담겨있다.방대한분량의논문,주요기관및행정당국의정책보고서,통계등탄탄한자료조사가뒷받침됐으며,저자가직접도시곳곳을누비며능동적으로탐구한결과도담겨있다.이를테면‘길이중요하다’고무작정주장하기보다,서울3개마을(북촌,서촌,행촌)의공간구성을조사한끝에외부공공공간에서길의비율이절대적으로높다는것을직접증명해보이는식이다.버스정류장,고가도로,아파트단지,담장,자전거도로,주차장,골목길등저자가도시의구석구석을다니며부지런히찍은사진을보는재미도크다.

저자는현재의도시의풍경이‘어쩌다보니’우연히만들어진것이아님을되짚으며,독자들에게바람직한도시환경이무엇인지에대한진지하고도묵직한질문을던진다.도시는시민들이살고있는장소이다.시민들각자가도시공간을구상하고,원하는대로바꿔나갈권리가있음은물론이다.휠체어와유모차가잘다니는도시,통유리외벽에새들이부딪혀죽지않는도시,깨끗한생태하천이흐르는도시,건물주와세입자가상생하는도시,근대건축물이잘보존된고즈넉한도시….더행복하고,더건강하고,더아름다운도시에관한구상은도시에사는시민의수만큼다양하다.이책은막연히살기좋은도시를꿈꾸는이들에게구체적이면서도현실적인조언을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