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탐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한 음식 철학)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탐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한 음식 철학)

$13.50
Description
탐식을 제대로 즐긴 최고의 식도락가
에피쿠로스의 식탁에서 배우는 건강한 다이어트
바야흐로 먹방 전성시대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텔레비전에서도 식탁 가득 맛있는 음식을 쌓아 놓고 배불리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다이어트 시대를 경험하는 중이다. ‘평생 다이어트!’를 외치는 사람은 너무 흔하고, 1일 1식으로 체중 관리를 하거나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철학자이자 고등학교 철학 교사인 안광복은 먹방과 다이어트의 홍수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이제는 ‘에피쿠로스’를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고 말한 에피쿠로스처럼,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먹거리에서도 풍성한 식탁의 기쁨’을 누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저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음식의 윤리학), ‘어떻게 먹어야 할지’(음식의 문화학), ‘누구와 먹어야 할지’(음식의 정치학)를 차례로 살펴보며 그 방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음식의 유혹과 절제 사이에서 매일 고민하는 우리에게 ‘나’ 말고 다른 이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작은 위안과, 생각을 달리 하면 탐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저자

안광복

소크라테스의대화법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대한민국에서몇명안되는고등학교철학교사다.1996년부터서울중동고등학교에서근무하고있다.다양한매체를통해대중을위해철학을소개하고고민을상담하는임상철학자이기도하다.『철학,역사를만나다』,『처음읽는서양철학사』,『우리가매혹된사상들』과같이사상을소개하는책들을,『나는이질문이불편하다』,『철학에게미래를묻다』등인문학적관점에서시대의문제를탐구하는책들을,그리고『서툰인생을위한철학수업』,『도서관옆철학카페』,『열일곱살의인생론』과같이일상의절박함을풀어주는철학상담책들을써왔다.『식탁은에피쿠로스처럼』은『지리시간에철학하기』에이은‘생활철학’시리즈에해당하는책이다.앞으로도패션과직장생활같은생활속소재들로혜안을안기는철학저술을이어갈생각이다.실패를거듭하면서도꾸준히건강한식습관에도전하는다이어터이기도하다.

목차

애피타이저:먹방과혼밥의시대_왜나는늘다이어트에실패할까?

PART1달콤한가짜의맛_비만은왜전염병이되었을까?
[생각이담긴식탁]토마스아퀴나스의설탕사랑

PART2음식평등주의_칼보다탐식이사람을죽인다
[생각이담긴식탁]명성황후가사랑한약고추장

PART3미식과탐식_에피쿠로스처럼즐기기
[생각이담긴식탁]장자크루소의소박한식사

PART4유혹하는고기_당신의몸을고기소로만들지마세요
[생각이담긴식탁]피타고라스의생명사랑을담은식사

PART5집밥의매력_지중해사람은왜살이안찔까?
[생각이담긴식탁]임마누엘칸트의1일1식하기

PART6패스트푸드제국_음식은우리에게상품이다
[생각이담긴식탁]미래파마리네티의영양분을담은전파(電波)식사

PART7음식의세계화_요리는혀보다두뇌로먹는다
[생각이담긴식탁]호치민의가지절임과맑은국

PART8소울푸드_스트레스와가난,그리고고칼로리
[생각이담긴식탁]니체의고기사랑

PART9혼밥과먹방_음식의미래는공동식사일까?
[생각이담긴식탁]사르트르의실존적(!)다이어트

PART10맛집의유행_취향은논쟁의대상이아니다?
[생각이담긴식탁]히틀러의독재자기질은체질때문이다?

디저트:마인드풀이팅_철학하듯음식도생각하며먹어야한다

출판사 서평

스트레스를받으면‘단짠맵’부터찾는,
‘나’의식습관을건강하게만들어주는철학처방전

우리는흔히에피쿠로스를‘쾌락주의자’라고부른다.그런데그가생각하는쾌락은우리같은일반인이생각하는쾌락과차원이다르다.많은사람이크고좋은집,비싼자동차,명품가방등에서즐거움을얻으려하지만,반대로그는욕구를줄여서만족을얻으려했다.“빵과물만있다면신도부럽지않다”며,“가장단순하고소박한먹거리에서도풍성한식탁의기쁨”을누렸다.

최고의식도락가에피쿠로스의식탁을배우기위해,저자는먼저“어떤음식을먹어야하는지”를이야기한다.미국식품의약국국장을지낸데이비드케슬러는‘차마뿌리치지못하는음식’의특징으로다음과같은다섯가지를꼽았다.“칼로리가높다.맛이다양하고복합적이다.한입에먹기쉽다.입에넣는순간첫느낌이좋다.혀에사르르녹는다.”진짜바나나보다인공바나나향이들어있는바나나맛우유를더좋아하고,식사한뒤쿠키나빵같은다디단디저트를즐기며,기름진음식이나고기를보면이를뿌리치지못하고‘딱하나만더먹어야지!’라고외치는사람들에게는뜨끔한내용이아닐수없다.

이런사람들에게저자는건강한음식을적게먹으라고말한다.사람이라면누구나맛있는음식을많이먹고싶어한다.하지만폭식뒤에남는것은후회와좌절,출렁거리는뱃살뿐이다.그러니“꼭필요한먹거리를바르게먹는습관”을길러야한다.또우리의욕구를충족시키기위해,우리의풍족한식단을위해환경을해치거나동물들에게고통을주는일도삼가야한다.크고탐스러운과일의생산을위해늘어가는농약사용량,맛있는고기를위해좁은우리에갇혀평생을보내는가축들을잊어선안된다.

에피쿠로스는‘필수적인욕구’만충족하고,그외의시간은좋아하는친구들과우정을나누며지적즐거움을얻고자했다.따라서에피쿠로스의식탁에서는“어떻게먹어야할지”못지않게“누구와먹어야할지”도중요한문제다.그의식탁에서“언제나우정과사색”이넘쳐났던것처럼우리도혼밥보다는여럿이함께천천히식사를즐기는것이좋다.지중해사람들만봐도,지방이많이들어있는식사를즐기지만상대적으로날씬한이들이많다.그이유는먹는방식에서찾을수있다.가족이나이웃과대화를나누며먹는음식과혼자텔레비전앞에앉아끊임없이밀어넣는음식이우리몸에똑같은영향을미칠리없다.하지만현대사회에서혼밥을완전히피할수는없다.그럴때는혼밥을먹더라도나자신을존중하는마음으로정갈하게차려먹어야한다.

“마인드풀이팅(MindfulEating)”
철학하듯음식도생각하며먹어야한다

자극에익숙해진우리몸은더큰자극을원하고,중독에익숙해지면더깊은중독으로빠져든다.가볍게한숟갈씩음식에넣기시작한설탕과소금,조미료는날이갈수록그양이늘고,매운맛을탐닉하기시작한혀는웬만한매운맛에는반응도하지않는다.달고,짜고,매운맛에점차익숙해져가는현대인에게,저자는“살아지는대로살지말고,살아져야하는대로살아라.”라는,철학자들이가슴에품고사는신조를소개한다.‘나’의혀를춤추게한다고즐거워만하지말고,왜그런지생각해보라는의미다.

저자는우리에게“철학(philosophy)하듯음식도생각하며먹어야한다.”,곧“마인드풀이팅”을해야한다고말한다.맛있다는이유로아무거나먹지말고,우리몸에고통을주는음식이무엇인지,또우리의식탁에올라오기까지그음식들이어떤과정을거쳤는지깊이생각해야한다.“철학하듯끊임없이성찰하고반성하며마음을담아먹기.”내삶을차분하게돌아보고이를실천한다면,나자신은물론우리모두가건강하고행복하게살아가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