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역설 사전 (마음을 지배하고 돈을 주무르고 숫자를 갖고 노는 역설의 세계)

곽재식의 역설 사전 (마음을 지배하고 돈을 주무르고 숫자를 갖고 노는 역설의 세계)

$17.04
Description
말장난의 대가 곽재식이 펼쳐 보이는
기가 막힌 역설의 세계
얼음을 소재로 번뜩이는 발상을 펼친 SF소설 『SF보다 Vol. 1 얼음』부터 고전과 과학의 기발한 컬래버래이션인 『곽재식의 고전 유람』까지, 기상천외 종횡무진 ‘곽재식 장르’를 구축해 가는 저자가 이번에는 ‘역설’과 함께 돌아왔다.
‘내 친구는 언제나 나보다 친구가 많다?’, ‘1등이어도 패배할 수 있다?’처럼 자칫 엉뚱하게 들리는 이야기의 내막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건네는 역설의 렌즈를 끼면 된다. 역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원칙이나 견해에 대립하는 주장”으로, 쉽게 말해 대부분 맞는다고 생각할 만한 사실과 어긋난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이상한 주장이나 논리를 뜻한다. 이 책은 가벼운 말장난에서부터 감성적인 예술 표현과 과학 원리의 깊은 바탕 곳곳에 자리 잡은 역설을 살핀다. 역설은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을 돌아보게 하며, 사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지식에 대한 욕구를 샘솟게 한다.
이 책은 우정·거짓말쟁이와 관련된 ‘마음의 역설’, 가치·경쟁을 다루는 ‘돈의 역설’, 투표·통계를 파헤치는 ‘숫자의 역설’ 등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총 15가지의 역설을 소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 곁에 이렇게나 많은 역설이 숨 쉬고 있었는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역설의 안경을 끼고 바라본 사회, 경제, 문화, 역사의 다채로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곽재식

2006년단편소설「토끼의아리아」가MBC에서영상화된이후소설가로꾸준히활동을이어오고있다.쓴책으로는소설『고래233마리』,『지상최대의내기』,『이상한용손이야기』,『빵좋아하는악당들의행성』과,글쓰는이들을위한책『항상앞부분만쓰다가그만두는당신을위한어떻게든글쓰기』,한국전통괴물을소개하는『한국괴물백과』,과학논픽션『곽재식의아파트생물학』,『지구는괜찮아,우리가문제지』,『휴가갈땐,주기율표』등이있다.KBS〈주말생방송정보쇼〉,SBS〈김영철의파워FM〉등대중매체에서도활약중이다.공학박사이며,숭실사이버대학교환경안전공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1장마음의역설
1.거짓말쟁이의역설Liarparadox
2.맨더빌의역설Mandeville’sparadox
3.애빌린의역설Abileneparadox
4.우정의역설Friendshipparadox
5.이스털린의역설Easterlinparadox

2장돈의역설
6.이카루스의역설Icarusparadox
7.레온티예프의역설Leontiefparadox
8.루커스의역설Lucasparadox
9.경쟁의역설Paradoxofcompetition
10.가치의역설Paradoxofvalue

3장숫자의역설
11.브라에스의역설Braess’sparadox
12.제번스의역설Jevonsparadox
13.심프슨의역설Simpson’sparadox
14.점검의역설Inspectionparadox
15.콩도르세의역설Condorcetparadox

출판사 서평

마음,돈,숫자에
홀리고혹하는요지경세상사

알쏭달쏭한15가지역설과함께
좌우앞뒤로비틀고뒤집어보는세상
세상모든것에는양면이존재하기마련이지만매일반복되고단조로운일상을살아가다보면,마주치는사람과사물에대해같은면만바라보게된다.이책은그러한익숙하고협소한시각에서벗어나세상의이면과양면을꿰뚫어볼수있는수단을제공한다.역설이라는렌즈를끼고낯선시선으로세상을보게하는것이다.
역설은부정하기힘든추론과정을거쳐서,받아들이기힘든결론에도달하는것으로우리에게생각하는힘과새로운통찰을선사한다.또한필연적으로의문과질문에서시작되기때문에우리가매일마주하는사람,사물,현상에물음표를던져답을찾게만든다.
그뿐이아니다.역설은경제학,정치외교학,사회학등여러분야에서다양한이야깃거리들로존재해왔으며,지금도많은연구분야에서하나둘새롭게탄생하고있기때문에역설을풀이하려고노력하다보면더넓은지식의바다를만날수있다.이책에서소개하는15가지역설의법칙은일종의사고도구가되어마음,돈,숫자로가득찬복잡다단한세상의이면을이해하는데유용하다.

거짓의거짓은진실일까,거짓일까?
새도로를뚫었는데오히려교통체증이심해진다면?
역설의얼굴은다양하다.대표적으로는이율배반이등장하는경우로,모든역설의원형인‘거짓말쟁이의역설’이대표적예이다.이역설은하나가진실이면다른하나는진실일수없는두가지주장이동시에진실이거나,동시에진실이아니라는결론에닿는논리의모순을품고있다.
어느날,한크레타인이나타나‘모든크레타인은거짓말쟁이다!’라고외친다.만약그의말이참이라면그자신도크레타인이기에그가하는주장은거짓말이라고볼수있다.하지만‘모든크레타인은거짓말쟁이다!’라는말자체가거짓말이라면,모든크레타인은정직하다고할수있는것일까?이밖에도“여기는아무도,아무말도믿으면안돼.이런말을하는나조차도믿으면안돼”라는영화대사속역설과“모든법칙중항상예외없는법칙은없다”라는저자가고등학생때직접겪은역설에관한에피소드가등장한다.
한편논리적으로큰문제가없지만,상식이나고정관념으로널리퍼져있는이야기에서벗어나는역설도있다.이를테면‘새도로를추가로만들었는데오히려교통체증이더악화되거나,반대로교통량이많았던길을없앴는데교통체증이완화되는경우다.우리의상식에반하는이상황에는과연어떤역설이어떻게작용하고있는것일까?‘브라에스의역설’이그비밀의열쇠를쥐고있다.
이책은지금까지우리가당연하다고여겼던상식과통념을뒤엎는시원한반전을선사한다.또한역설의기원과정의에대해알려줄뿐아니라,역설이얼마나다채로운얼굴을하고우리의일상에서어떻게꿈틀대는지를친절하고쉬운예시를통해보여준다.

역설적인,
너무도역설적인세계
1장‘마음의역설’에서는애빌린의역설,우정의역설,이스털린의역설등을통해일상적으로마주치는감정,권위,가치와관련된역설을들여다본다.왜회의에서모두가원하지않은방향으로결정이되는지,왜나는내친구보다친구수가항상적은것만같은지,왜돈을많이벌어도행복해질수없는지등우리마음을좌지우지하는역설을파헤친다.
2장‘돈의역설’에서는루커스의역설,가치의역설,이카루스의역설등을통해자본,성공,경제의이면에담긴역설을조명한다.보통자본이선진국에서개발도상국으로흐르는것과달리,개발도상국에서선진국으로흐르는‘자본역전현상’이일어나는이유,우리가매일사용하는소중한물이사용가치가떨어지는다이아몬드보다저렴한이유,성공의원인이오히려실패로귀결되는이유등돈을부르고돈을내쫓는역설을다룬다.
3장‘숫자의역설’에서는브라에스의역설,점검의역설,콩도르세의역설등을통해수학,투표,통계와연관된역설을소개한다.새도로를추가로만들었는데교통체증이더심각해진비밀,내가기다리는버스만항상늦게오는비밀,선거에서당선이확실시되었는데도탈락하게된비밀등숫자의진실과거짓을구별하는역설을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