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전어지 1 (양장본 Hardcover)

임원경제지 전어지 1 (양장본 Hardcover)

$33.00
Description
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7번 째 지(志) 《전어지(佃漁志)》, 목축·사냥·어로 백과사전

책 제목의 ‘전어(佃漁)’는 ‘사냥과 어로(漁撈, 고기잡이)’라는 뜻이며, 사냥과 어로뿐만 아니라 목축과 양어·양봉까지 포함되어 있다. 〈전어지〉는 《자산어보(玆山魚譜)》,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 함께 조선의 3대 어류 전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전어지》는 어류 전문서일 뿐만 아니라 목축·양봉·사냥에 관한 정보가 풍성하게 실려 있다. 산과 들과 강과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망라되어 있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먹을거리나 일상 용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로서의 동물을 얻기 위한 지식을 담은 저술로, 오로지 삶의 유용성 차원에서 접근한 동물 실용백과사전이다.

총 2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어지〉1은 권1부터 권2까지의 내용을 묶었다. 권1에서는 목축 총론과 말 기르는 법을 다룬다. “총론”에서는 가축 사육에서 중요한 점 몇 가지를 거론하며 중국 북방에서 대규모로 방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함을 강조했다. “말”에서는 ‘이름과 품종’을 필두로 ‘보는 법’, ‘말 기르기 총론’, ‘종마 얻는 법’, ‘먹이는 법’, ‘수말이 싸우지 않게 기르는 법’ ‘군마를 튼실하게 기르는 법’, ‘코 째는 법’, ‘군살 빼는 법’, ‘말 거세법’, ‘치료하기’ 등 《전어지》에 등장하는 동물 중 가장 방대한 내용을 수록했다.
권2에서는 말을 제외한 모든 가축과 물고기와 벌을 다룬다. 소?당나귀와 노새?양?돼지?개?고양이?닭?거위와 오리?물고기?꿀벌 등 총 12종이다. 이중 “소”에 관한 정보가 가장 많다. 또 양어법을 소개하는 “물고기”에서는 양어가 생계를 꾸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물고기 기르는 법을 여러 가지로 모아두었다.

조선 동물세계 기록의 진수

독자들은 《전어지》에서 조선의 동물세계 기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전어지》를 읽으면 시대의 격절과 문화의 엄청난 변동으로 인한 전통과의 단절의 벽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임원경제연구소에서 이 단절의 벽을 조금이라도 더 허물기 위해 무척 애쓴 모습이 곳곳에서 역력히 보인다. 앞의 번역서들에서도 꾸준히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전어지》에서의 여러 참고 사진과 그림이 그 진입의 벽을 낮춰준다. 더군다나 돼지나 닭 사육법과 사냥법 및 물고기 잡는 법을 삽화로 구현해 놓은 대목에서는, 의존적 문명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수렵·어로 본능을 군침 돌게 자극해줄 정도로 원문을 매우 잘 시각화했다. 연구자들에게도 매우 포괄적인 도움을 준다. 조선 시대 동물연구는 앞으로 《전어지》를 거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올 김용옥 서문 중에서
저자

서유구

徐有榘(1764~1845)
자는준평(準平),호는풍석(楓石)이며본관은대구이다.대제학보만재서명응의손자이며,이조판서서호수의아들이다.영조14년에문과에급제하여규장각초계문신으로발탁된후좌부승지,성균관대사성,홍문관부제학을거쳐사헌부대사헌,예문관대제학,형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에제수되었다가늦은나이에전라도관찰사,수원부유수를역임하였다.
대표적인경화세족가문에서태어나다양한학문을깊이있게연구했으며,할아버지와아버지의가학을이어특히농학(農學)에큰업적을남겼다.가문의개방적인학문기풍과방대한장서의열람,뛰어난학자들과의교류를통해다방면에식견과경험을쌓았다.젊은시절정조의치세때에는규장각에서많은편찬사업에참여했고,방폐기간동안의여러경험을기반으로한시대를대표하는학자로성장했다.
서유구가지은16개의주제를지(志)로하여,113권으로구성된《임원경제지》는농업,목축,어업,양잠,상업등의생산전반과의학,음식,주거,선비가알아야할일상실용지식등의생활전반을담은방대한양의생활백과전서이다.
그밖의저술로는정조의명으로조선에서출판한도서의목판을조사한《누판고》와,전라도관찰사로재직할때는기민을구제하기위해고구마재배법을기록한《종저보》를간행하였다.이밖에도개인문집으로《풍석고협집》,《금화지비집》,《번계시고》,《금화경독기》와전라도관찰사와수원유수시절의업무일지인《완영일록》과《화영일록》이전한다.

임원경제연구소,임원경제연구소는고전연구와번역,출판을주요목적으로하는사단법인으로다양한전공분야의소장학자가참여하여《임원경제지》를완역하고있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전어지》해제
《전어지》서문

전어지권제1
목축·양어·양봉(상)牧養(上)
1.총론總論
1)다섯종류의암컷기르기論畜五?
2)소와말은본성에맞게기르는일이중요하다論養牛、馬貴適性
3)나귀·말·소·양에게서새끼를거두는법驢、馬、牛、羊收犢子、駒、羔法
4)물과풀이풍부한곳에서가축을길러야한다論饒水草宜牧養
5)중국과조선목축법의차이論華、東牧養之異

2.말馬
1)이름과품종名品
2)보는법相法
3)말기르기총론調養總論
4)종마(種馬)얻는법取種法
5)먹이는법?法
6)수말이싸우지않게기르는법飼父馬令不鬪法
7)군마를튼실하게기르는방법飼征馬令硬實法
8)코째는법劃鼻法
9)군살빼는법去?法
10)말거세법?馬法
11)방목법放牧法
12)혈기흐트리는법放血法
13)말모는법御法
14)금기사항宜忌
15)병의유무확인하는법驗病有無法
16)오로(五勞,5가지피로)論五勞
17)치료하기(처방94종)醫治

전어지권제2
목축·양어·양봉(하)牧養下
1.소牛
1)이름과품종名品
2)소보는법相法
3)기르기총론調養總論
4)먹이는법?法
5)밭가는법耕法
6)소는자주목욕시켜야한다論牛宜數浴
7)치료하기(처방27종)醫治

2.당나귀와노새驢、?
1)이름과품종名品
2)종자얻는법取種法
3)먹이는법飼法
4)당나귀는짐싣고물긷는일을해야한다論驢宜馱汲
5)치료하기醫治

3.양羊
1)이름과품종名品
2)기르기총론飼養總論
3)울짱만드는법作棚法
4)먹이는법?法
5)방목법放牧法
6)털깎는법?法
7)주의사항宜忌
8)병을확인하는법驗病法
9)치료하기醫治

4.돼지豕
1)이름과품종名品
2)기르기총론飼養總論
3)돼지를쉽게살찌우도록먹이는법飼猪易肥法
4)움에서기르는법?養法
5)주의사항宜忌
6)치료하기醫治

5.개狗
1)이름과품종名品
2)개보는법相法
3)먹이는법?法
4)길들이는법馴法
5)치료하기醫治

6.고양이?
1)이름과품종名品
2)고양이보는법相法
3)고양이새끼배게하는법令孕子法
4)고양이를집에들여오는법納?法
5)치료하기醫治

7.닭鷄
1)이름과품종名品
2)종계(種鷄,종자닭)얻기取種
3)닭장만들기制居
4)기르는법養法
5)병아리키우기?養
6)닭을빨리살찌게기르는법養鷄速肥法
7)무정란[穀産鷄子]얻는법穀産法
8)닭의양생법養生鷄法
9)치료하기醫治
10)그밖의잔소리?言

8.거위와오리鵝鴨
1)이름과품종名品
2)거위보는법相法
3)종아(種鵝,씨거위)나종압(種鴨,씨오리)얻기取種
4)새끼기르기?養
5)거위를우리에가두어쉽게살찌우는법棧鵝易肥法
6)무정란얻는법穀産法

9.물고기魚
1)이름과품종名品
2)잉어기르는법養鯉法
3)물고기기르는여러방법育魚雜法
4)치어얻는법取秧法
5)보호하기防護
6)치료하기醫治

10.꿀벌蜜蜂
1)이름과품종名品
2)양봉의전반적인법畜蜂總法
3)여왕벌나누는법分蜂王法
4)벌떼맞이하는법接蜂法
5)벌통놓는법安?法
6)꿀따는법割蜜法
7)꿀확인하는법驗蜜法
8)주의사항宜忌
9)벌방비하기關防

출판사 서평

-조선의3대어류전문서이자조선시대동물연구서
〈전어지〉는《자산어보(玆山魚譜)》,《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함께조선의3대어류전문서로평가받고있다.하지만〈전어지〉는《우해이어보》·《자산어보》와는달리,바닷물고기와함께민물고기를수록했다는점에서진정한의미의어류연구서라고할수있다.또한물고기에대한고찰을엮은것뿐만아니라그물과어망,통발,낚시와작살을권3에먼저실었고,그뒤권4에물고기이름고찰(어명고)부분을다뤄본격적인어족연구보고서를작성했다는점에서,학문적차원의보다균형잡힌체계적어류학저술이라고할수있다.
또한〈전어지〉는조선시대가장중요한운송수단인말과농사짓는데필수적인소를목축분야에서매우상세하게다루었으며그외도주로가축으로사육하는당나귀와노새,양,돼지,개,고양이,닭,거위와오리,물고기,꿀벌10가지를크게이름과품종,기르고,먹이고,치료하는법으로나누어자세히설명하였다.가축뿐만아니라매사냥,매사냥을위해사냥개를길들이는법,사냥을위한총포와화살,그물과함정으로잡는법에대하여서술하여목축·사냥·어로를총망라한정보가풍성하게실려있어조선최고의동물백과사전이라고할만하다.

-보다잘먹고잘사는민생의삶을희망하며엮은책
서유구선생은〈전어지서문〉에목축·양어·양봉과사냥·어로가다른영역임에도불구하고한책으로묶은이유에대해서술하였다.선생은그것들을필요로하는뜻이같기때문이라고하면서이에대해4가지측면으로서술하였는데첫째는군대유지를위한수요,놀이를위한수요,재산증식을위한수요,봉양을위한수요가그것이다.특히선생은사냥이나고기잡이등실제에힘쓰지않고오직놀기만일삼는것을경계하면서도전쟁의근심거리가없을때호상한기운을기르기위해사냥을하거나그물을던져마음속에쌓인우울감을털어내기위한낚시를놀이를위한수요로보아레저로서의사냥과낚시를언급하기도하였다.
선생은“산에서사냥하기도하고물에서물고기잡이를하기도하며,가축기르기를부지런히하고횃대나우리의일을잘삺펴서한집안의삶을보존한다면얼마나좋은일이겠는가?”라고하면서전어지를봉양을위해서쓴책임을밝혔다.
임원의선비들이호방한기상을기르고여가시간에레저를즐기는일에서더나아가보다잘먹고잘사는민생의삶을희망하며,〈전어지〉가잘활용될수있기를바랐던그의마음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