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전어지 2 (양장본 Hardcover)

임원경제지 전어지 2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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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7번 째 지(志) 《전어지(佃漁志)》, 목축·사냥·어로 백과사전

책 제목의 ‘전어(佃漁)’는 ‘사냥과 어로(漁撈, 고기잡이)’라는 뜻이며, 사냥과 어로뿐만 아니라 목축과 양어·양봉까지 포함되어 있다. 〈전어지〉는 《자산어보(玆山魚譜)》,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 함께 조선의 3대 어류 전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전어지》는 어류 전문서일 뿐만 아니라 목축·양봉·사냥에 관한 정보가 풍성하게 실려 있다. 산과 들과 강과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망라되어 있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먹을거리나 일상 용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로서의 동물을 얻기 위한 지식을 담은 저술로, 오로지 삶의 유용성 차원에서 접근한 동물 실용백과사전이다.

총 2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어지〉 2는 권3부터 권4까지의 내용을 묶었다. 권3은 “매와 사냥개”를 사육하고 길들이는 법을 필두로 총과 활, 그물과 함정 등으로 들짐승이나 날짐승 사냥을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기잡이의 필수품인, 그물과 더불어 통발, 낚시와 작살 등 주요 어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4는 〈물고기 이름 고찰〉이다. 물고기를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로 크게 나누고, 각 물고기를 다시 ‘비늘 있는 종류(인류)’, ‘비늘 없는 종류(무린류)’, ‘껍데기가 있는 종류(개류)’로 나누어 총 157종을 고찰한다. 각 어종을 해설하는 내용은 명칭 고증과 오류 수정, 명칭의 유래, 생김새, 크기, 습성, 서식처, 주요 산지 및 나는 때, 이동 경로, 맛, 잡는 법, 용도, 효능, 선호도, 가공법, 운송로, 판로 등 어류와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조선 동물세계 기록의 진수

독자들은 《전어지》에서 조선의 동물세계 기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전어지》를 읽으면 시대의 격절과 문화의 엄청난 변동으로 인한 전통과의 단절의 벽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임원경제연구소에서 이 단절의 벽을 조금이라도 더 허물기 위해 무척 애쓴 모습이 곳곳에서 역력히 보인다. 앞의 번역서들에서도 꾸준히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전어지》에서의 여러 참고 사진과 그림이 그 진입의 벽을 낮춰준다. 더군다나 돼지나 닭 사육법과 사냥법 및 물고기 잡는 법을 삽화로 구현해 놓은 대목에서는, 의존적 문명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수렵·어로 본능을 군침 돌게 자극해줄 정도로 원문을 매우 잘 시각화했다. 연구자들에게도 매우 포괄적인 도움을 준다. 조선 시대 동물연구는 앞으로 《전어지》를 거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올 김용옥 서문 중에서
저자

서유구

徐有榘(1764~1845)
자는준평(準平),호는풍석(楓石)이며본관은대구이다.대제학보만재서명응의손자이며,이조판서서호수의아들이다.영조14년에문과에급제하여규장각초계문신으로발탁된후좌부승지,성균관대사성,홍문관부제학을거쳐사헌부대사헌,예문관대제학,형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에제수되었다가늦은나이에전라도관찰사,수원부유수를역임하였다.
대표적인경화세족가문에서태어나다양한학문을깊이있게연구했으며,할아버지와아버지의가학을이어특히농학(農學)에큰업적을남겼다.가문의개방적인학문기풍과방대한장서의열람,뛰어난학자들과의교류를통해다방면에식견과경험을쌓았다.젊은시절정조의치세때에는규장각에서많은편찬사업에참여했고,방폐기간동안의여러경험을기반으로한시대를대표하는학자로성장했다.
서유구가지은16개의주제를지(志)로하여,113권으로구성된《임원경제지》는농업,목축,어업,양잠,상업등의생산전반과의학,음식,주거,선비가알아야할일상실용지식등의생활전반을담은방대한양의생활백과전서이다.
그밖의저술로는정조의명으로조선에서출판한도서의목판을조사한《누판고》와,전라도관찰사로재직할때는기민을구제하기위해고구마재배법을기록한《종저보》를간행하였다.이밖에도개인문집으로《풍석고협집》,《금화지비집》,《번계시고》,《금화경독기》와전라도관찰사와수원유수시절의업무일지인《완영일록》과《화영일록》이전한다.

목차

일러두기
전어지권제3
사냥[?獵,익렵]?獵
1.매와사냥개鷹犬
1)매[鷹,응]鷹
2)매잡는법(취응법)取鷹法
3)매보는법(상응법)相鷹法
4)매길들이는법(순응법)馴鷹法
5)매에게먹이주는법(진응법)陳鷹法
6)매사냥하는법(응렵법)鷹獵法
7)매의병치료하는처방治鷹病方
8)새매[??,전요]??
9)새매길들이는법馴??法
10)사냥개[獵狗]獵狗
11)사냥개보는법相獵狗法
12)사냥개사육법飼獵狗法
13)사냥개길들이는법馴獵狗法

2.총포[砲]와화살[矢]砲矢
1)탄환(彈丸)제조법造彈丸法
2)나는새쏘는법射飛禽法
3)물새쏘는법射水禽法
4)참새쏘는법射雀法
5)꿩쏘는법射雉法
6)썰매[雪馬]타고짐승찌르는법雪馬刺獸法
7)호랑이사냥법獵虎法
8)곰사냥법獵熊法
9)사슴사냥법獵鹿法
10)멧돼지[山猪]사냥법獵山猪法
11)수달쏘는법射水獺法
12)물개[海狗]잡는법取海狗法
13)두더지찌르는법刺?鼠法
14)토끼사냥법獵?法

3.그물[羅]과함정[穽]羅穽
1)망라(網羅,그물의총칭)網羅
2)그물염색법染網法
3)그물쳐서참새잡는법張羅捕雀法
4)그물을끌어다메추라기를덮어잡는법曳網掩?法
5)후림새[媒]를묶어새잡는법繫媒取鳥法
6)호랑이잡는그물虎網
7)함정[?]과덫[?]??
8)기겸(機鎌,기계낫)機鎌
9)창애[?]?
10)사슴사로잡는법擒鹿法
11)여우사로잡는법擒狐法
12)대나무함정[竹穽]으로여우사로잡는법竹穽捕狐法
13)담비사로잡는법擒貂法
14)다람쥐[黃鼠,황서]사로잡는법擒黃鼠法
15)청설모[靑鼠,청서]사로잡는법捕靑鼠法
16)족제비[?鼠,유서]사로잡는법擒?鼠法
17)살쾡이[?,리]사로잡는법擒?法
18)고두(?斗,쥐덫)?斗
19)쥐사로잡는법擒鼠法

4.기타사냥방법雜方
1)그림자를쳐서새떨어뜨리는법擊影落鳥法
2)끈끈이새덫[??,이색]으로새사로잡는법??捕鳥法
3)끈끈이발라호랑이사로잡는법傅?捕虎法

고기잡이[漁,어]와낚시[釣,조]漁釣
1.그물[?,고]과어망[?,증]??
1)촉고(數?)數?
2)후릿그물[塘網,당망]塘網
3)반두[綽網,작망]綽網
4)좽이[撒網,살망]撒網
5)간망(?網,잠방이)?網
6)당망(?網)?網
7)차망(?網,갈래그물)?網
8)주망(注網)注網
9)좌증(坐?,삼태그물)坐?
10)제증(提?,휴대용그물)提?
11)어조망(漁條網)漁條網
12)문망(門網,기둥으로고정시킨어조망)門網
13)주박망(注朴網,빙둘러설치한그물)注朴網
14)잉어잡는법捕鯉法
15)숭어잡는법捕?法
16)준치잡는법捕?魚法
17)청어잡는법捕靑魚法
18)조기잡는법捕石首魚法
19)멸치잡는법捕杏魚法
20)빙어잡는법捕氷魚法
21)곤쟁이[細鰕,세하]잡는법取細鰕法

2.통발?筌
1)어량(魚梁)의통발[?,구]梁?
2)통발[筌,전]筌
3)걸추로물고기잡기打?
4)고깃깃[?,삼]?
5)어살[?]?
6)단(?,대나무어살)?

3.낚시와작살釣?
1)낚시釣
2)미끼던져물고기모으는법(투이취어법)投餌聚魚法
3)견지낚시법(유조법)流釣法
4)낚싯바늘을연이어낚는법(파조법)擺釣法
5)주낙질(만등조법)萬燈釣法
6)삼봉(낚싯바늘3개)으로낚는법(삼봉조법)三鋒釣法
7)낚싯바늘2개로숭어낚는법(압조법)鴨釣法
8)작살[?,착]?
9)물고기쏘는주살射魚?
10)작살로고래잡는법(자경법)刺鯨法
11)상어잡는법捕沙魚法
12)붕어낚는법釣?法
13)돌고래낚는법釣江豚法
14)철갑상어낚는법釣?法
15)복어잡는법捕河豚法
16)작살로잉어찔러잡는법刺鯉法
17)뱀장어잡는법捕鰻?魚法
18)가물치잡는법捕?法
19)가다랭이낚는법釣堅魚法
20)고등어잡는법捕古刀魚法
21)갑오징어잡는법捕烏賊魚法
22)전복따는법採鰒法
23)홍합따는법採淡菜法
24)해삼채취하는법採海蔘法
25)자라잡는법捕鼈法
26)작살로큰자라잡는법刺?法
27)게낚는법釣蟹法

4.기타고기잡이방법雜方
1)약으로물고기잡는법(약어법)藥魚法
2)보자기덮어씌워물고기잡는법??取魚法
3)이불펼쳐물고기잡는법張衾取魚法
4)작은배잇대어물고기잡는법聯?取魚法
5)거적띄워물고기잡는법浮?取魚法
6)모래밟으며물고기잡는법踏沙取魚法
7)물고기는원숭이털을좋아한다魚喜??毛
8)물고기는사슴의태(胎)를좋아한다魚喜鹿胎
9)낭(?)두드려물고기모는법鳴?驅魚法
10)수달길러물고기잡는법養獺捕魚法
11)나무수달로물고기잡는법木獺捕魚法
12)가마우지[??,노자]길들여물고기잡는법馴??獵魚法
13)항아리넣어낙지잡는법投壺取章魚法
14)미끼묶어쏘가리잡는법繫媒取?法
15)수수매달아게잡는법懸蜀黍捕蟹法
16)이름불러자라잡는법呼名取鼈法

5.기타어구雜具
1)어암(어부의쉼터)漁庵
2)낚시터釣磯
3)도롱이[?衣]?衣
4)대삿갓?笠
5)등덮개(배봉)背蓬
6)거룻배(책맹)??
7)종다래끼(영성)笭?

전어지권제4
물고기이름고찰(어명고)魚名攷

1.민물고기(강어)江魚
1)비늘있는종류(인류,29종)鱗類
2)비늘없는종류(무린류,14종)無鱗類
3)껍데기가있는종류(개류,9종)介類

2.바닷물고기海魚
1)비늘이있는종류(인류,34종)鱗類
2)비늘이없는종류(무린류,30종)無鱗類
3)껍데기가있는종류(개류,13종)介類

3.물고기에관한기타논설
1)낙랑의일곱물고기를분별하다(변낙랑칠어)辨樂浪七魚
2)확인못한바닷물고기(9종)論海魚未驗
3)중국산으로우리나라에서아직확인못한어족(魚族)(11종)論華産未見
4)우리나라산이지만알지못하는물고기(1종)論東産未詳

전어지참고문헌서목
색인

출판사 서평

-조선의3대어류전문서이자조선시대동물연구서
〈전어지〉는《자산어보(玆山魚譜)》,《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함께조선의3대어류전문서로평가받고있다.하지만〈전어지〉는《우해이어보》·《자산어보》와는달리,바닷물고기와함께민물고기를수록했다는점에서진정한의미의어류연구서라고할수있다.또한물고기에대한고찰을엮은것뿐만아니라그물과어망,통발,낚시와작살을권3에먼저실었고,그뒤권4에물고기이름고찰(어명고)부분을다뤄본격적인어족연구보고서를작성했다는점에서,학문적차원의보다균형잡힌체계적어류학저술이라고할수있다.
또한〈전어지〉는조선시대가장중요한운송수단인말과농사짓는데필수적인소를목축분야에서매우상세하게다루었으며그외도주로가축으로사육하는당나귀와노새,양,돼지,개,고양이,닭,거위와오리,물고기,꿀벌10가지를크게이름과품종,기르고,먹이고,치료하는법으로나누어자세히설명하였다.가축뿐만아니라매사냥,매사냥을위해사냥개를길들이는법,사냥을위한총포와화살,그물과함정으로잡는법에대하여서술하여목축·사냥·어로를총망라한정보가풍성하게실려있어조선최고의동물백과사전이라고할만하다.

-보다잘먹고잘사는민생의삶을희망하며엮은책
서유구선생은〈전어지서문〉에목축·양어·양봉과사냥·어로가다른영역임에도불구하고한책으로묶은이유에대해서술하였다.선생은그것들을필요로하는뜻이같기때문이라고하면서이에대해4가지측면으로서술하였는데첫째는군대유지를위한수요,놀이를위한수요,재산증식을위한수요,봉양을위한수요가그것이다.특히선생은사냥이나고기잡이등실제에힘쓰지않고오직놀기만일삼는것을경계하면서도전쟁의근심거리가없을때호상한기운을기르기위해사냥을하거나그물을던져마음속에쌓인우울감을털어내기위한낚시를놀이를위한수요로보아레저로서의사냥과낚시를언급하기도하였다.
선생은“산에서사냥하기도하고물에서물고기잡이를하기도하며,가축기르기를부지런히하고횃대나우리의일을잘삺펴서한집안의삶을보존한다면얼마나좋은일이겠는가?”라고하면서전어지를봉양을위해서쓴책임을밝혔다.
임원의선비들이호방한기상을기르고여가시간에레저를즐기는일에서더나아가보다잘먹고잘사는민생의삶을희망하며,〈전어지〉가잘활용될수있기를바랐던그의마음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