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섬용지 2 (양장본 Hardcover)

임원경제지 섬용지 2 (양장본 Hardcover)

$33.00
Description
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楓石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섬용지》의 특징

서유구는 조선의 상황이 바로 장인의 직분인 공업 제도가 잘못되어 나머지 5가지 직분까지 엉성해졌다고 분석했다. 농법·수차 제도가 강구되지 않아 농부의 직분이 엉성하고, 길쌈 도구가 갖춰지지 않아 길쌈아낙의 직분이 엉성하고, 수레·배가 제 역할을 못해 상인의 직분이 엉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네 직이 엉성하니 왕공과 사대부의 직분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고 했다.
서유구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사대부들이 농·공·상을 천시하는 풍토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농·공·상은 선현과 성인도 기꺼이 실행했던 분야라며 옛 풍습을 되살릴 것을 강조했다. 군자는 ‘도구를 편리하게 하고 쓰임새를 이롭게 하는 방도[便器利用之道]’에 마음을 두고 《영조법식(營造法式)》이나 《천공개물》 같은 기술서를 연구하여 실질적 효과를 백성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군자, 즉 사대부의 역할이요 의무라는 것이다.
공업이야말로 모든 직분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한 토대 기술임을 강력하게 호소한 서유구는 장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상세히 논한 《주례》 〈고공기〉에, 이미 젊었을 때부터 푹 빠졌던 사람이다. 서유구가 젊은 시절 그의 작은아버지 서형수(徐瀅修)에게 《주례》 〈고공기〉를 배웠는데, 어느 날 〈고공기〉를 공부하다가 갑자기 책상을 탁 치고 일어나 “대장부 글이 이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는 일화가 서유구 문집의 서문에 전할 정도로 일찌감치 〈고공기〉에 심취했다.
서유구는 사대부의 역할이 공업 제도가 제대로 일어나도록 하는 데 있다는 신념을 《섬용지》에서 실천했다. 최고위 관료를 지냈고 규장각 제학을 비롯하여 6조 판서를 두루 역임했던 서유구는 창문 문살 만드는 법을 알리고, 화장실 구조를 안내했으며, 아녀자의 규방 용품에도 전문적 언급을 보탰고, 솥땜장이의 작업도 놓치지 않았고, 갖바치의 섬세한 세공까지 밀착 취재해 일일이 기록해두었다. 조선의 사대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하고 세세한 분야까지 관심을 경주했고, 그런 활동 결과를 글로 남긴 것이다.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 소양은 《섬용지》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운지》에서도, 임원에서 청아하게 사는 사대부에게 필요한 정원 배치라든지, 서재나 악기 연주실 같은 특수 목적의 건축물이라든지, 집안에 들여놓을 각종 가구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쏟아냈다. 《섬용지》에 실린 서유구의 저술 양이 16지 중 가장 많다는 사실은 건축·일용품·도구 분야가 바로 그가 가장 마음에 두고 공들인 분야 중 하나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조선에서 가장 빈약한 분야였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할 것이다.
저자

서유구

徐有榘(1764~1845)
자는준평(準平),호는풍석(楓石)이며본관은대구이다.대제학보만재서명응의손자이며,이조판서서호수의아들이다.영조14년에문과에급제하여규장각초계문신으로발탁된후좌부승지,성균관대사성,홍문관부제학을거쳐사헌부대사헌,예문관대제학,형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에제수되었다가늦은나이에전라도관찰사,수원부유수를역임하였다.
대표적인경화세족가문에서태어나다양한학문을깊이있게연구했으며,할아버지와아버지의가학을이어특히농학(農學)에큰업적을남겼다.가문의개방적인학문기풍과방대한장서의열람,뛰어난학자들과의교류를통해다방면에식견과경험을쌓았다.젊은시절정조의치세때에는규장각에서많은편찬사업에참여했고,방폐기간동안의여러경험을기반으로한시대를대표하는학자로성장했다.
서유구가지은16개의주제를지(志)로하여,113권으로구성된《임원경제지》는농업,목축,어업,양잠,상업등의생산전반과의학,음식,주거,선비가알아야할일상실용지식등의생활전반을담은방대한양의생활백과전서이다.
그밖의저술로는정조의명으로조선에서출판한도서의목판을조사한《누판고》와,전라도관찰사로재직할때는기민을구제하기위해고구마재배법을기록한《종저보》를간행하였다.이밖에도개인문집으로《풍석고협집》,《금화지비집》,《번계시고》,《금화경독기》와전라도관찰사와수원유수시절의업무일지인《완영일록》과《화영일록》이전한다.

목차

《섬용지》권3해제
일러두기

섬용지권제3贍用志卷第三

복식도구服飾之具

1.쓰개冠巾
1)갓笠
2)갓때벗기는법洗笠汚法
3)삿갓蓑笠
4)망건網巾
5)망건의때를제거하는법網巾去垢法
6)복건幅巾
7)치관(치포관)緇冠
8)와룡관臥龍冠
9)동파건(동파관)東坡巾
10)방관方冠
11)털모자?帽

2.옷과갖옷衣、?
1)도포道袍
2)심의제도深衣制度
3)심의제도에관한변증深衣辨證
4)학창의鶴?衣
5)편복便服
6)갖옷?
7)전구氈?
8)배자褙子
9)등배자(등등거리)?褙子
10)토시手套
11)휘항(휘양)揮項
12)풍차風遮
13)털버선毛?
14)가죽제품皮貨
15)가죽제품을보관할때좀쏠지않게하는법收皮物不?法
16)전제품을보관할때좀쏠지않게하는법收氈物不?法
17)모전으로만든옷세탁법洗毛氈衣法

3.이부자리衾褥
1)이불衾
2)두채의이불을나누고합치는법兩衾分合法
3)작은이불?
4)요褥
5)베개枕

4.띠와신발帶、?
1)띠帶
2)갖신?
3)비(풀로만든신발)?
4)나막신?
5)신발사용법用鞋法

5.기타장신구雜飾
1)패도佩刀
2)초혜집抄舌
3)주머니佩囊
4)접부채摺疊扇
5)모선毛扇

6.여자의복식女服
1)족두리簇頭伊
2)비녀釵
3)저고리와치마衣裳
4)당의唐衣
5)원삼圓衫
6)신鞋

7.바느질에쓰는여러도구裁縫諸具
1)바늘針
2)바늘을녹슬지않게보관하는법藏針不銹法
3)골무指套
4)가위?刀
5)인두?刀
6)다리미?斗
7)자尺
8)다듬잇돌과다듬잇방망이砧杵
9)빨랫줄桁繩
10)항간(빨래너는장대)桁竿

8.의복의보관儲藏
1)횃대?
2)채상彩箱
3)버들고리柳箱
4)옷농衣籠
5)옷장衣欌
6)옷보관법藏衣法

몸씻는도구와머리다듬는도구?櫛之具

1.몸씻는여러도구??諸器
1)놋대야銅盆
2)사기대야瓷盆
3)질그릇대야陶盆
4)나무대야木盆
5)가죽대야革盆
6)양칫물사발漱水碗
7)조두합(가루비누합)?豆盒
8)세숫대야깔개?盆藉
9)세수치마?裳
10)수건?
11)목욕통浴盆
12)유황이(뒷물용유황대야)硫黃?
13)탕관湯罐

2.머리다듬는여러도구櫛總諸器
1)얼레빗梳
2)참빗?
3)소추(빗솔)梳?
4)소쇄(빗솔)梳刷
5)빗치개?挑齒
6)족집게?子
7)민자?子
8)살쩍밀이斂?簽
9)빗접梳匣
10)구리거울銅鏡
11)거울닦는법磨鏡法
12)유리거울??鏡
13)화장대?

일상생활에필요한도구起居之具

1.와구(누울때쓰는도구)臥具
1)침대臥牀
2)방로??
3)양탄자??
4)종전(말총모전)??
5)융과모전?氈
6)모전에좀쏠지않게하는법氈不?法
7)몽고전蒙古氈
8)등나무자리??
9)왕골자리龍鬚席
10)부들자리香蒲席
11)비단자리繭絲席
12)수숫대자리???
13)오소리가죽요土猪皮褥
14)산양가죽요山羊皮褥
15)개가죽요狗皮褥
16)등침(등베개)?枕
17)접베개摺疊枕
18)완침(왕골베개)莞枕
19)퇴침退枕
20)대자리베개竹?枕
21)나전베개螺鈿枕
22)소가죽베개牛皮枕
23)죽부인竹夫人

2.앉을때필요한도구坐具
1)의자椅
2)교의엮는법穿交椅法
3)걸상?
4)장의자(긴걸상)橙
5)연궤(상)燕?
6)탁자?
7)탁자씻는법洗?法
8)방석方席

3.가리거나막는여러도구障護諸具
1)병풍屛
2)방장帳
3)모기장?蚊帳
4)방장걸이帳鉤
5)병풍이나방장을보관하는법藏屛、帳法
6)발簾
7)겹분합문複閤

4.기타도구雜具
1)구장(비둘기지팡이)鳩杖
2)전수장(논물지팡이)田水…杖
3)등긁개麻姑手
4)비?
5)쓰레받기承塵
6)먼지떨이無塵子
7)요강溺缸
8)호자(타구)虎子
9)담뱃대煙杯
10)담뱃갑煙草匣
11)재떨이煙灰槃

색을내는도구設色之具

1.채색彩色
1)분胡粉
2)백악(백토)白堊
3)주사?砂
4)왜주(일본주사)倭朱
5)연지燕脂
6)대자석代?石
7)석간주石間朱
8)자분紫粉
9)황단黃丹
10)자황雌黃
11)석중황(석황)石中黃
12)등황?黃
13)도황桃黃
14)석청石靑
15)쪽물?花
16)압척청(닭의장풀물감)鴨?靑
17)석록石綠
18)동청銅靑
19)하엽록荷葉綠
20)송연松煙
21)유금(가루금)乳金
22)유은(가루은)乳銀
23)가짜금색假金色

2.기름과옻油、漆
1)옻漆
2)옻칠위에금가루뿌리는법?漆上灑金法
3)옻칠위에색칠하는법?漆上設彩法
4)칠기광내는법光漆器法
5)가짜옻칠방법假漆方
6)시칠(감물칠)?漆
7)황칠黃漆
8)야생쇠귀나물로칠하는법野慈?漆法
9)동유桐油
10)법제들기름法煉荏油
11)나무그릇에기름칠하는법油木器法
12)집지은재목에기름칠하는법油屋材法
13)종이바른기물에칠하는법漆紙糊器法

3.훈염(스며들게하여물들이기)熏染
1)목기물들이는법染木器法
2)오동나무지지는법烙桐法
3)대나무에점찍는법點竹法
4)선지에물들이는법染扇紙法
5)가죽에물들이는법染革法

출판사 서평

〈섬용지〉는《임원경제지》16지가운데주거생활,일상용품과관련한전반적인지식과정보를담고있는9번째지(志)로서집배치방법부터터다지는법,지붕이는법,외양간,곡간,변소,우물만드는법,목재와석재,벽돌,기와등을만드는법과사용하는법,집에서살면서필요한온갖생활용품을만드는방법이낱낱이적혀있어서조선시대사람들이의·식·주에서어떤도구를사용하여생활을영위하였는지구전반을낱낱이들여다볼수있다.
《섬용지》는건축·도구·일용품백과사전으로4권2책.총99,271자로이루어져있다.
섬용(贍用)은‘쓰는물건을넉넉하게한다.’는뜻이다.쓰는물건이란임원에거주하는데필요한물건이다.그러니까집을비롯하여일상의주거공간에소용되는집재료나가구및소품일체를가리킨다.이쓰는물건을제대로만들고제대로활용할줄알아야넉넉하게쓸수있다는생각이이책에담겨있다.총13개의대제목이있다.
4권2책,99,271자로이루어진《섬용지》는우리나라옛문헌에서가장취약했던분야중하나로알려진기술분야를집중적으로다룬책이다.
섬용(贍用)은‘쓰는물건을넉넉하게한다’는뜻이다.‘쓰는물건’이란임원에거주하는데필요한물건이다.집을비롯하여일상의주거공간에필요한집재료나가구및소품일체를가리킨다고하겠다.그러니까‘섬용지’라는제목에는이러한물건들을제대로만들고제대로활용할줄알아야넉넉하게쓸수있다는생각이담겨있다.

권3의〈복식도구〉는갓·망건·털모자등의쓰개,도포·심의(深衣)·가죽옷·배자·토시·털버선등의옷과갖옷,이불·요·베개등의이부자리,허리띠와신발,패도·초혜집(이쑤시개나귀이개등을휴대하는통)·털부채등의장신구,족두리·비녀·저고리·치마·원삼·신발등여자복식,바늘·골무·다듬잇방망이·건조대등의재봉도구,옷걸이·버들상자·농·옷장등보관도구를다룬다.
〈몸씻는도구와머리다듬는도구〉에서는각종대야·양칫물사발·가루비누합·세수치마·뒷물용유황대야·탕관(목욕물데우는통)·목욕통이등과,얼레빗·참빗·빗솔·빗치개·족집게·민자(아녀자용빗)·빗접·화장대등을소개한다.
〈일상생활에필요한도구〉에서는먼저잠잘때필요한도구로,침대·담요등을소개했다.카펫이나말총담요같은이색적인물건도눈에띈다.자리·요·베개도종류가다양하다.앉는데필요한도구로의자·책상·방석등을,시야를가리거나모기나냉기를막는도구로병풍·방장·발·모기장·겹분합문을소개했다.이외에지팡이·등긁개·비·쓰레받기·먼지떨이·요강·호자(가래침받이)·담뱃대·담뱃갑·재털이의모양과용도도알려주었다.여기서소개한일상생활에필요한도구중에는중국산과일본산이많다.이중모기장이나외풍을막기위한방장·겹분합문같은물건도주목할만하다.또쓰레받기는대개기름먹인종이로만드는데,소가죽으로만든것도있었다.등긁개로는일본산·중국산·국산을모두소개했다.
〈색을내는도구〉에서는채색용·화장용·염색용으로쓰이는23종의물감과기름과옻등을소개한다.이가운데옻칠은일본이천하에서가장뛰어나다며먼지하나묻히지않기위해바다로나가칠을할정도라했다.옻칠외에시칠(감물)·황칠·쇠귀나물칠방법도있고,동유·법제들기름·관솔기름·호두기름을이용하여광택과방부제효과를내기도했다.또목기를물들이는법,목기에점찍는법,부채종이나가죽을물들이는법도자세하다.조선에서실행되지않았던,가죽을염색할때백반을사용하는법을알리기도했고,훈증으로가죽물들이는법도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