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4번 째 지(志) 《만학지(晩學志)》, 과실·나무·풀열매 농사 백과사전
〈만학지〉 제목인 ‘만학(晩學)’은 ‘늦게 배우다’라는 뜻이다. 나무 가꾸기는 젊어서 배우면 더 좋겠지만, ‘늦게라도 배워야 하는’ 분야로 서유구가 강조하려 했던 것이다.
〈만학지〉 1권은 권1부터 권3까지의 내용을 묶었다. 권1 〈총서〉에서는 “심기”, “접붙이기”, “물주기와 거름주기”, “관리”, “보호하기”, “거두기” 등 나무와 과일 및 풀열매와 기타 초목류의 산물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전 과정을 소개한다. 이중에는 심지어 나무에 제사를 지내거나 나무에게 열매를 많이 맺게 해달라고 ‘위협’하는 의식을 통해 효과를 보는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다. 이는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거두기”에서는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이 눈여겨볼 만하다.
권2 과일류에서는 에서는 자두·매실·배 등 37종을 소개했다. 각론의 내용은 ‘이름과 품종’, ‘심는 시기’, ‘알맞은 토양’, ‘종자 고르기’, ‘심기와 가꾸기’, ‘접붙이기’, ‘시집보내는 법’, ‘물주기와 거름주기’, ‘거두기’, ‘보관하기’, ‘종자 보관하기’, ‘쓰임새’ 등을 다루고 있다.
번시(蕃柹)·후추나무 같은 종류는 조선으로의 품종 전래를 희망하는 종들이다. 부록으로 실린 “산과 들의 과일류”는 6종이다. 지분자·들쭉·보리장·시로미·녹각 실·연복자가 그것으로, 앞의 두 종은 함경도에서 나고, 뒤의 4종은 제주도에서 난다.
권3 풀열매류는 참외·수박·복분자 등 풀열매류 14종에 관한 내용이다. 이중 수박 재배법에 대해 서유구는 최고의 수박이라 평가받았던 경기도 광주(廣州)산의 재배법을 매우 상세히 설명했다. 포도에 대해서도 재배법·보관법 등에 일가견을 제시했다. 복분자에 대해서도 상당한 심미적 조예를 표현하며 ‘복분자의 8가지 특이한 점[覆盆八奇, 복분팔기]’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했다.
풀열매류 중 고구마에 대한 저자의 애착은 지대하다. 풍석은 이 작물을 구황의 측면에서 크게 주목했다. 그가 전라관찰사로 재직하던 시절 호남 지방의 기근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같은 해에 고구마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종저보(種藷譜)》를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 거의 모두를 권3에 반영했다.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4번 째 지(志) 《만학지(晩學志)》, 과실·나무·풀열매 농사 백과사전
〈만학지〉 제목인 ‘만학(晩學)’은 ‘늦게 배우다’라는 뜻이다. 나무 가꾸기는 젊어서 배우면 더 좋겠지만, ‘늦게라도 배워야 하는’ 분야로 서유구가 강조하려 했던 것이다.
〈만학지〉 1권은 권1부터 권3까지의 내용을 묶었다. 권1 〈총서〉에서는 “심기”, “접붙이기”, “물주기와 거름주기”, “관리”, “보호하기”, “거두기” 등 나무와 과일 및 풀열매와 기타 초목류의 산물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전 과정을 소개한다. 이중에는 심지어 나무에 제사를 지내거나 나무에게 열매를 많이 맺게 해달라고 ‘위협’하는 의식을 통해 효과를 보는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다. 이는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거두기”에서는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이 눈여겨볼 만하다.
권2 과일류에서는 에서는 자두·매실·배 등 37종을 소개했다. 각론의 내용은 ‘이름과 품종’, ‘심는 시기’, ‘알맞은 토양’, ‘종자 고르기’, ‘심기와 가꾸기’, ‘접붙이기’, ‘시집보내는 법’, ‘물주기와 거름주기’, ‘거두기’, ‘보관하기’, ‘종자 보관하기’, ‘쓰임새’ 등을 다루고 있다.
번시(蕃柹)·후추나무 같은 종류는 조선으로의 품종 전래를 희망하는 종들이다. 부록으로 실린 “산과 들의 과일류”는 6종이다. 지분자·들쭉·보리장·시로미·녹각 실·연복자가 그것으로, 앞의 두 종은 함경도에서 나고, 뒤의 4종은 제주도에서 난다.
권3 풀열매류는 참외·수박·복분자 등 풀열매류 14종에 관한 내용이다. 이중 수박 재배법에 대해 서유구는 최고의 수박이라 평가받았던 경기도 광주(廣州)산의 재배법을 매우 상세히 설명했다. 포도에 대해서도 재배법·보관법 등에 일가견을 제시했다. 복분자에 대해서도 상당한 심미적 조예를 표현하며 ‘복분자의 8가지 특이한 점[覆盆八奇, 복분팔기]’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했다.
풀열매류 중 고구마에 대한 저자의 애착은 지대하다. 풍석은 이 작물을 구황의 측면에서 크게 주목했다. 그가 전라관찰사로 재직하던 시절 호남 지방의 기근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같은 해에 고구마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종저보(種藷譜)》를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 거의 모두를 권3에 반영했다.
임원경제지 만학지 1 (양장)
$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