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연재,일반인부터미술전문가들까지찬사를보낸글들의모음
저자는1년6개월전,자신의페이스북에미술이야기를썼다.독자들의호응에힘입어‘미술이야기’로연재하기시작했다.그연재물을다시편집한뒤묶은책이『미술-보자기』다.보자기는‘보는일,자신을,기억하는힘’이라는뜻이다.‘나'를찾아가는미술이야기가마치보자기를풀듯이하나하나씩눈앞에펼쳐진다.
저자가책에서말하는바는미술사나작가들의화풍,에피소드등이아니다.작품마다그가느낀사람들의모습과살아가는이야기,작가와시대의고민등을자신의사유로걸러풀어나간이야기다.제목처럼보자기에서뭔가를하나하나꺼내듯이톡톡던지는이야기들이다.
‘나는누구인가’부터시작해,‘나를둘러싼사람들’,‘나를만든정신과물질’,‘나와예술적사유’라는대제목아래‘자화상’,‘가족’,‘친구및이웃’,‘엄마’,‘여성’,‘신화’,‘종교’,‘역사’,‘도시’,‘자연’,‘상상’,‘표현’,‘최초’등으로작품을분류해다시117개의소항목에서222편의작품들을펼쳐놓았다.
다시,나를찾아떠나는보자기
미술교양서적중이렇게많은작품을제시하는책은드물다.감상문은짧지만,강한울림이있다.작품의수가전혀소란스럽게하지않는다.저자가쓴글들의방향과작품들이가리키는종착지는결국‘나’다.‘나에대한고찰’로부터시작한이야기는‘약속,나를찾는일’로끝난다.저자는미술평론가이진숙이언급한“이야기는힘이세다.”라는짧은문장을강조하며,미술작품에서끊임없이‘이야기’를찾아나선다.물론이야기의목표는‘나를찾는일’이다.
저자는서문에서이렇게말한다.“나는평면에그려진그림과조각의입체미를통해날카로움과부드러움으로얽힌세상과인간을알고,그속에서린차별을지워나가면서종국엔‘나’를더알고싶다.나는내가소중하게간수하는‘예술의힘’을믿는다.그건‘자유와해방으로향하는출구를가리키는나침반’이다.”
책의특징
중견언론인들로조직된연구·친목단체로서매년언론인들을대상으로저술을독려하는‘관훈클럽정신영기금’의지원을받아출간했다.최고화질의도판과감각적인편집디자인에애썼다.작품들을온전히감상할수있도록180도펼쳐지면서도튼튼한내구성을자랑하는‘실로꿴제본’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