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시간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밥하는 시간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14.50
Description
“잘 살고 있나요? 당신”
여자가 쓰는 집, 밥, 몸 이야기
일상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진짜 자기계발서
일상의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견디어야 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한,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런 일상이므로. 밥하기 싫고 청소하기 싫고 일하기 싫고. 그런데 지루한 반복이 아닌 그 무엇이 세상이 있던가? 해는 매일 같이 뜨고 지고, 하루에도 수차례 밥을 하고 밥을 먹고, 아침저녁으로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우리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복되는 노동에 삶은 고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여기 아닌 저 너머 다른 곳, 다른 시간을 꿈꾼다. 그 꿈만으로 우리의 빡빡한 삶을 지탱하기는 공허하다. 저 너머는 언제나 저 너머일 뿐 지금 여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삶을 우리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일상의 가장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밥이고 집이고 몸이고, 일이고, 공부이고, 다른 생명과의 관계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그 진짜 의미를 회복하고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고 회복한다. 이것이 자신의 삶을 위한 진짜 자기계발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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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련

삶이고통스러워삶을탐구했다.있는그대로의삶을마주보기어려워환상을찾아헤맸다.‘여기’아닌‘저기’를갈망했다.그절망의끝에서‘여기’로내려왔다.
이십여년간국어교사로살았고삼십대에여성학을만났다.‘또하나의문화’와‘한국여성민우회’에서활동하고,〈여성신문〉등에글을썼다.마흔후반에교사생활을접고수행하러입산했다.오십에경주남산마을에서백년된집을가꾸고,텃밭을일구며사는일상을여성주의저널〈일다〉에연재했다.현재는경주보다자연이더깊은곳으로옮겨와잘늙어가는일을공부하고있다.
저서로는〈남자의결혼여자의이혼〉,〈학교종이땡땡땡〉,〈결혼이라는이데올로기〉,〈학교붕괴〉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한끼의밥

1장집으로돌아오는시간
다시집으로15|내게로돌아오는길20|집의기억26|천년의시간을품은마을32
|삶의흔적을새긴집38

2장집을짓다
백년된집47|집을고치다53|집,첫날밤60|집들이를하다66|내게너무낯선71
|아는것과사는것78

3장몸을읽는시간
몸의발견89|몸이아니라고말할때95|내몸의기억①99|내몸의기억②105
몸잔혹사110|몸으로사는삶115|걷기의재발견122|몸이만드는단단한일상128

4장밥하는시간
밥의발견137|밥의기억143|밥의세계149|밥의언어154|부엌의시학161
|밥하는시간167|밥먹는시간173

5장하루하루집의시간
초승달과아궁이183|공간의발견190|마당예찬196|내슬픔을위한자리204
별채,고독과환대사이211|상량식을하다216|집의정신성222

6장삶은어쩌다햇살
지금여기,보통의존재231|오리날다237|봄은소란하다244|봄의할매들251
쪽동백의시간257|느티나무의시간263

7장관계를맺는시간
우리가공부하는시간273|따로또같이283|오래된것들은아름답다290
|농사일기296|하늘이와나303

저자의말312

출판사 서평

다른누구도아닌오롯이나를위해
밥하는시간
우리는매일매일많은시간을밥을하고밥을먹으며보낸다.밥하는시간이밥먹는시간이행복하지않은데우리의삶이행복할수없다.“혀끝에서느껴지는통통한밥알의무게,쌀알갱이가톡터지며씹힐때입안가득빛이도는듯환한느낌.베어물면사르르녹는호박고구마의다디단맛,감자가으깨지도록푹익혀먹는강원도식고추장감자찌개.”
이른봄에씨뿌리고물을주고,햇빛과비를받고자라는모습을매일매일지켜본생명들이놓여있는식탁.내손으로기르고,내손으로거둔생명을요리해차린밥상.우리가회복해야할밥의시간이다.
밥하고밥먹는충만한시간의부재는단지밥의부재가아니라삶의부재이다.삶의회복은자신을위한따뜻한밥의회복에서온다.

절망의반댓말도일상
한철학자는행복의반댓말은일상이라고했다.저자는반대로절망의반댓말은일상이라고한다.수많은삶의절망과고통속에서저자가찾은해답은일상이었다.
일상의소소하고작은것들과맺는단단한관계에서,정성스런태도에서우리는우리의삶을구할수있다.삶은언제나우리가벗어나고싶은과거도아니고,오지않을미래도아니고지금,여기있다.그리고지금을사는삶은절망하지않는다.

나의이야기그리고당신의이야기
이책은?학교종이땡땡땡?과?남자의결혼여자의이혼?의작가김혜련이20여년간의교사생활을접고경주남산마을에서백년된집을가꾸고,텃밭을일구고,살림을하고,자연과만나는일상을담았다.저자는진리를탐구하는태도로삶을탐구하고,일상을탐구한다.혼자먹는밥상에서늦가을의햇살과따뜻한땅속의기억을,청소를하며집과가구의직접적인감촉을,아궁이에서불을때며존재의위엄을본다.저자는일상의사물에대한몸의감수성과감각을되찾는것이삶을되찾는것이라한다.감각한다는것은사물을직접적으로만나는것이고직접적만남은삶을견고하고풍성하게한다.그래야세상의기쁨이,작고소중한것들이보이고삶을즐길수있다.
새로운개념을얻는건새로운세계를만나는것이다.저자는일상을이해할새로운개념을이야기하고이를다시일상을살면서확장시킨다.공부하고배운것을일상으로살아보고,살면서다시배우고.이반복적인과정들이우리의삶을단단하고새롭고창조적으로만들어준다.세상의모든삶은가장평범하고일상적인모습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