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주 돌집 (바람이 위로하고 달빛이 치유하는 | “STONE HOUSE ON JEJU ISLAND” 한국어판)

나의 제주 돌집 (바람이 위로하고 달빛이 치유하는 | “STONE HOUSE ON JEJU ISLAND” 한국어판)

$13.00
Description
캘리포니아 출신 재미교포 3세 브렌다 할머니,
그가 돌집 짓고 제주살이를 시작한 까닭은?

- 70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새로운 삶을 추구하며 변화를 즐기는 브랜다 & 잰 부부
- 자연에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고, 해녀에게서 힘과 용기를 얻다
- 이국의 섬에 새 집을 건축하는 생활형 모험
- 사람냄새 가득한 제주생활에 대한 애정 넘치는 에세이
- 제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펴낸 “Stone House on Jeju Island”의 한국어판
저자

브렌다백선우

미국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레스에서태어나고자랐으며,현재는제주도에살고있는재미교포3세작가.UCLA에서사회학을전공했고,앤티오크대학교에서문예창작석사과정을밟았다.사진작가로활동하기전에는〈오렌지카운티리지스터〉,한국일보미주영문판〈코리아타임스〉등의언론매체에서기자,편집자등으로근무했다.
2007년부터2009년까지수차례총7개월에거쳐다수의해녀들을인터뷰하고취재했으며,그결과를모아〈MoonTides?JejuIslandGranniesoftheSea물때?제주의바다할망,2011,SeoulSelection〉이라는영문도서를출간했다.이책은‘제주해녀’가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등재되는데크게기여했다는평을받는다.
그밖의저서로아들을잃은슬픔에대해담담히써내려간에세이〈미역국한그릇SeaweedandShamans―InheritingtheGiftsofGrief〉(2007),베트남의일상을포착한포토에세이〈베트남모멘트VietnamMoment〉(2011)등이있다.글을쓰거나사진을찍지않을때는혼합재료를이용한미술창작에매진하며,지역청소년들에게외국어,작법등을가르치는등나눔의행복을만끽하고있다.

목차

제1부바람,여자,돌의유혹
애월,물가의달/넉넉한바다의품/두발을땅에딛고/한라산바라기/감당가능한생활

제2부집짓기
가택신달래기/평면도/시공자문정환선생/화산석/노출서까래/버지니아울프-자기만의방/기와지붕

제3부마을에물들다
집들이선물/이웃남자/대자연의피조물/거지,도둑,대문없는3無의섬/태풍차바/봉사정신/제주오일장의사람냄새/4?3정신/로자리맥티그수녀/제주의평화/보광사묵상/위로의말

출판사 서평

이국의섬에서발견한마음의고향
제주는아름다움과아픔이공존하는섬이다.화산폭발로형성된독특한자연은형언할수없을정도로아름답지만매우척박한땅을품고있으며,평화로운어촌마을의이면에는한국근대사의가슴아픈상처가남아있다.25년전어린아들토미를갑작스럽게떠나보내고마음의안식처를찾아세계곳곳을돌아다녔던브렌다백선우와그의남편잰백선우는유독이섬에끌렸고,몇년을오간끝에마침내제주애월에집을짓기로결심한다.
≪바람이위로하고달빛이치유하는나의제주돌집≫은낯선땅에집을짓고이주하는과정을기록한정착기이자건축일기이며,인생의황혼기에새로운삶을꿈꾸며도전하는모험담이다.또한자신을닮은혹은자신이닮고싶은섬제주와제주사람들을향한저자의열렬한사랑고백이기도하다.제주생활을널리알리겠다는마음으로지난해가을먼저펴냈던“StoneHouseonJejuIsland”의한국어판이다.
제주를사랑하는많은이들이그렇듯브렌다도처음에는아름다운풍광에먼저마음을빼앗겼다.섬한가운데우뚝솟은한라산,곳곳에솟아오른크고작은오름,섬의둘레를따라난올레길,전통적인어촌마을등……그러나무엇보다도강렬하게그녀를사로잡은것은해녀였다.특별한장비도없이바다에들어가해산물을채취하며살아온이들은대부분60대가넘어서도여전히물질을하고가족과이웃을돌보며살아간다.혹독한자연환경을극복하는해녀들의거칠고억센에너지,상실과슬픔의세월을견뎌온그들의강인한삶을마주할때,브렌다는비로소본인의불행과슬픔을내려놓을수있었다.바다와바람과해녀와이섬의슬픈역사는이재미교포3세노인에게위로이자치유로다가왔다.생면부지의땅이지만“고향에온듯”평온함을느낀이유다.따지고보면작가의조부가1903년하와이사탕수수농장노동자로이민하면서한반도를떠난지120여년이지나고향으로다시돌아온셈이다.

자연과문화,삶에대한철학을담은25평돌집
이책은저자가제주에오게된배경,집을짓는과정,정착과적응기등크게세장으로구성되어있다.미국캘리포니아와뉴저지의대도시와교외지역에서인생의대부분을살아온노부부가말도통하지않고,낯설고먼아시아의서남해상한섬에집을짓겠다고고군분투하며,새로운사람들과관계를맺으면서벌어지는일들이소소한웃음을자아낸다.
제주도는최근자연과가까운곳에서대안적인삶을꿈꾸는젊은이들과외국인의이주가늘면서현대적,서구적,예술적인건축물이곳곳에터를잡아가고있다.그러나부부는친환경적이면서도한국과제주도의문화적전통을담은집을짓고싶었기에버려진돌집한채를구해개조하기로마음먹었다.문화적관습차이와자연재해등우여곡절을겪으며5개월로예상했던건축기간이세배가까이늘어났지만,재료부터디자인까지삶에대한그들의철학을고스란히구현해낸멋진안식처를결국완성해낸다.
제주에서의하루하루는미국에서의삶과사뭇다르다.이웃에서직접재배한채소를캐먹고,때로는대문을열어놓고지내며,웬만하면1~2km정도는두발로걷는다.닷새마다열리는재래시장에서쇼핑을하는동시에새로운단어들을배우며,모진비바람이주는일상의불편도담담하게받아들이는법을체득하고,꾸밈없는얼굴의이웃들과몸짓,손짓으로정을나누고위로를건네기도한다.그에게는낯설고새로운것투성이지만,불안이나걱정이아니라흥미로운발견처럼다가온다.
"한친구는제주도에선모르는사람들이집에불쑥찾아오는경우가있으니놀라지말라고귀띔해주기도했어요.찾아와서흔히들하는말은놀랍게도“집좀구경해도될까요?”입니다.마을주민들은대문을잠그지않고외출하는경우가많은데요.택배기사는택배상자를집안까지가지고들어와서는놓고가기도합니다.대담한방문객들은창문을똑똑두드리고는“계세요?”하고소리높여요.우리부부는밤에만문을잠그는데미국에있을때보다오히려더안전한느낌이드는건왜일까요?"
이책은저자의개인적인경험을담은에세이지만,제주도라는섬을낯설게여기는이들을위한친절한안내서이기도하다.이방인으로서1950-60년대제주에목장과봉제공장을세워지역경제와사회복지에힘쓴아일랜드인맥글린치신부와로자리수녀의이야기를비롯하여‘이방인브렌다’가이웃을통해보고듣고느낀제주의지리,역사,풍속들도흥미롭게전해진다.

일흔,여전히새로운삶을꿈꾸다
브렌다는이제일흔을넘겼다.성성한백발까지는아니어도,은회색머리빛깔이제법자연스러운‘완연한’할머니다.건축시공에참여한한인부는브렌다에게왜이나이에낯선곳까지와서새집을짓는고생을사서하냐고묻자그녀는이렇게되묻는다.“왜안되죠?”
≪나의제주돌집≫은나이가들어서도모험과변화를마다하지않으며,일상에서새로운가치를발견하고,호기심과궁금증이가득한삶을꿈꾸는모든이들을위한지침서다.자신을‘나이든유목민’이라고부르는브렌다에게제주는여전히설레이고더알고싶은탐구의대상이자,엄마의품처럼아늑하고따스한정서적고향이다.이곳에낡은돌집을개조해서새돌집을완성한지어느덧3년.제주생활에서그는무엇을가장인상깊게받아들일까?
“여기는나이먹으면실버타운같은곳에서안락하게사는걸미덕으로치는미국하고달라서아무리나이가들어도경제활동을해요.할머니들이식당에서서빙도하고,해녀들불턱에서허드렛일도도와주고,상추라도길러5일장에내다팔고,다들바쁘게살아요.그래서다들건강하고활기넘칩니다.나이먹었다고소외되는일이없어요.누구한사람지역커뮤니티에서쓸모없는사람이없다니까요.그게제주인것같아요.매일골프치고카드놀이하면서시간보내는것보다훨씬더나은삶이라고생각해요.”
브렌다는아직도캘리포니아에살던집을그대로유지하고있다.여전히1년에몇달은캘리포니아에서지내기도한다.하지만해가갈수록“사람사는것같은제주생활”을하는나날이점차늘어가고있다.일흔의이방인브렌다는조상의나라에돌아와배운새로운삶의방식과과거미국에서의생활양식을한국인,미국인지인들에게공유하고,전파하는전도사가되고있다.말하자면,스스로문화교류의플랫폼이자메신저가되는셈이다.과거오랫동안기자로활동했던그는제주의생활과문화를널리알릴수있다면어떤것이든좋다는마음으로기회가될때마다국내외매체와인터뷰를갖고기고에도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