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12.00
Description
최초로 소개되는 ‘인민군 소년병 탈출기’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애절한 기록
생생한 수기를 바탕으로 한 전쟁 실화 소설
시대의 비극 속에서 홀로 서야 했던 한 소년의 리얼 성장기
전투와 포로수용소 생활을 세밀하게 재현한 한국전쟁 이야기
인민군 소년병의 생생한 수기
내밀한 기억으로 돌아보는 전쟁 이야기
이 책은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살아 숨 쉬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그동안 남한 출신 소년병이나 빨치산을 다룬 문학작품은 꽤 소개되었지만, ‘인민군 소년병’이 직접 쓴 수기를 생생하게 재구성한 청소년 소설은 이 작품이 최초일 듯하다. 주인공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일제 강점과 해방의 역사를 경험했다. 해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 소련군이 주둔했고, 그가 열여섯 살이던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의 소용돌이는 한 소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는 강제로 징집되어 가족과 고향을 영원히 떠나야 했고, 끔찍한 전투와 참담한 포로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한 인간의 내밀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비극의 순간을 충실하게 그려내 전쟁의 참담함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고향을 향한 끝없는 그리움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

문영숙

1953년충남서산에서태어났다.2004년제2회‘푸른문학상’과2005년제6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하며본격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2012년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받았다.잊지말아야할우리민족의역사를어린독자들에게알리는소설을주로쓰고있다.
대표작으로청소년역사소설《그래도나는피었습니다》,《꽃제비영대》,《에네껜아이들》,《독립운동가최재형》,장편동화《무덤속의그림》,《검은바다》,《궁녀학이》,《색동저고리》,《아기가된할아버지》,《개성빵》등이있다.2013년《꽃제비영대》가《AcrosstheTumen》으로,2019년《그래도나는피었습니다》가《TrampledBlossoms》로번역되었다.

목차

증인들을찾아서/할아버지/1950년/1941~1949년/해방/우리형/행군/훈련/남쪽으로/텅빈서울/전투/분대장이되다/탈주병이되다/집으로/포로가되다/인천포로수용소/부산서면제5수용소/기발한도둑질/전염병/거제도포로수용소/가지않은길로/중단된전쟁,새로운시작/70년후

작가의말
부록:강원도통천군고저읍과그주변지도

출판사 서평

시대의비극속에서홀로서야했던
한소년의가슴아픈성장기
새내기고등학생이었던주인공은자신의의지와상관없이인민군이되어고통스러운행군과훈련,전투를견뎌야했다.한국전쟁이라는시대적비극속에서소년은너무일찍어른이되어버렸다.장난기많았던철부지는하루아침에수십명의목숨이오가는전쟁터로,이어서인격이짓밟힌채고통의나날을보내야했던포로수용소로내몰렸다.그는오직살아남아그리운고향으로,가족의품으로돌아가겠다는희망으로고난의시간을버텼다.하지만전쟁은고향을완전히다른곳으로만들어버렸다.그곳은수용소에서좌익포로들이보여준,폭력과광기가가득한공간이되어있을터였다.소년은포로수용소에서새로운문물을접하고기독교신앙을받아들이며점차성장해간다.가족과고향의추억을가슴속에묻은채자신의어린시절에작별을고하는소년.이소설은전쟁때문에더심한가슴앓이를하면서성장의고통이라는보편적현상을겪어가는소년을탁월하게그려낸다.그렇기에이이야기는70년이라는시간을초월해오늘의청소년들,성장통에시달리고있을수많은또래청소년들에게큰울림을줄것으로기대된다.

치열했던전투에서포로수용소생활까지
내부자가들려주는한국전쟁의참상
이책은한국전쟁의실상을생생하게증언하고있다.주인공이들려주는전쟁담은한개인의슬픈역사를넘어,이땅을살아가는모든사람이기억해야할우리현대사의아픔을다루고있다.이책은한국전에참전했던인민군소년병이자포로였던주인공이직접겪은,잘알려지지않은전투와포로생활의현장을낱낱이드러내고있다는점에서그가치와의미가있다.특히전쟁중서울,인천,부산등주요도시에지어졌던포로수용소의실상을파악할수있는귀중한사료이기도하다.소년은포로들이탄광근처에서돌을나르기도하고,미군보급품하역작업을담당하며빼돌린보급품으로수용소밖상인들과암거래를하는걸보면서어른들의세상을배운다.거제도포로수용소에서있었던좌우익포로들사이의살벌한충돌,남한과북한중한쪽을선택해야했던포로들의치열한고뇌등이소설에는역사책속짧은문장으로만존재하는사건의순간들이세세하게기록되어있다.그뿐아니라,전쟁전북한당국이행했던고등학생을대상으로한치밀한군사훈련과개성송악산일대의병참기지건설등북한의한국전쟁준비과정도확인할수있다.

전쟁의아픔과분단의상처를
치유하기위한소설
저자는몇년전,우연히이수기를건네받았다.수기를건넨주인공의가족은모든등장인물의실명을밝히지말것을당부했다.여전히북측에살아있을수도있는수기속실존인물들의안위를염려했기때문이다.주인공이겪었던고난은물론이고분단의상처를안고살아가야만했던그가족들의사연을접하며저자는안타까움을금치못했다.저자는이러한실향민들의아픔을치유하는데조금이나마보탬이되고자하는바람에서이소설을집필했다.그는작가의말을마무리하며주인공의간절한소원을소개한다.그소원이란,통일이되는날자신의유해와함께이수기를꼭고향땅에묻어달라는것이다.

*표지그림은수기의주인공이꿈에도그리워하던고향강원도통천군고저항의모습을직접스케치한것을바탕으로했다.주인공은고저항뿐아니라고저읍과자신이살던동네의지도를세밀하게그려수기에기록했다.이책의부록을통해그그림들을살펴볼수있다.